軽水だよ! [休憩]

박여주

끄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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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박여주 일어ㄴ..

박여주

으..ㅎ..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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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여주야 일어나

박여주

ㅈ..저리..가 ...무..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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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일어나봐 여주야 응?

박여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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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악몽 꾼거야? 어?

난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대신했고 침대에서 나오려는 나를 막는 오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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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너 오늘 학교 쉬어

박여주

나 아무렇지도 않아... 학교갈수있어..

오빠는 내 이마에 손을 올려보더니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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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너 열나

박여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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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안괜찮아 학교가지마

그래봤자 오빠를 이길수없는 나는 다시 침대에 누었고 오빠는 죽과 약을 가져오겠다며 나갔다

박여주

왜 악몽을 꾼거지..

지난 3년동안 한번도 악몽 꾸는 날이 없었는데....

아까 점심에 약을 먹고 잠자고 일어난 나는 거실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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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도경수 니가 죽 좀 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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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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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오세훈 너는 물 따뜻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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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오키

벌써 학교끝난건가..

박여주

뭐해...

갈라진 목소리로 애들을 부르니 애들은 깜짝놀라 내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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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이제 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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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아프다고해서 다같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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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찬열이형은 학원갔어

박여주

아...안와도 되는데..

안와도 된다는 말에 빼액하고 소리지르는 수정이였고 세훈이는 계속 괜찮냐고만 물었다

아무렇지않게 죽을 끓이는걸 보면 경수는 아직 내가 자신을 좋아한다는걸 모르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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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다행이 열은 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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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그래도 누어서 쉬어야지

박여주

물마시러 나온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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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여기 물

박여주

어..고마워

난 경수가 준 물을 마셨고 수정이는 나를 방으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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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너 악몽 꿨다며

박여주

아..오빠가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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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너 무슨일 있어?

박여주

그런거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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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악몽은 왜 꿨는데

박여주

사람이 악몽을 꿀수도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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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오빠한테 다 들었어 식은땀까지 흘려가면서 꿨다며

박여주

....그게

아무래도 수정이한텐 말해야겠지

박여주

어제 김다인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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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그게 누ㄱ..설마

박여주

맞아..그때 걔..

박여주

내가 새벽에 계속 생각해봤는데.. 걔 언니가 우리학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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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이름이 뭐였지..

박여주

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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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하...그래서 걔가 너한테 뭐라했어?

박여주

별말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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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뭐 때리거나 안했지?

박여주

응 백현오빠랑 같이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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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알았어 있다가 다시 올게 누어서 쉬어

박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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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여주야

박여주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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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일어나봐

박여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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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죽좀먹어

박여주

고마워

난 약을 먹기위해 죽을 받아 먹었고 날 쳐다보는것같은 기분에 고개를 들어 경수를 보니 날 뚫어지게 보고있었다

박여주

ㅇ..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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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어? 아..아냐 먹어

박여주

소문..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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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ㅇ..어..?

박여주

들었구나

박여주

...나..혼자있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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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

아..어.. 죽먹고 약먹어

박여주

응...

경수는 내 방에서 나갔고 나는 죽과 약을 먹고 다시 누었다

박여주

아.... !

김다인

ㅋㅋㅋㅋ 아파?

박여주

ㅇ..아ㅍ..

퍽-

김다인

여주야 아파?

박여주

아..아니..

김다인

하긴 우리 여주한테는 안마지?

초등학교 6학년.

잘아는것도 없고, 모든게 서툴기만 했던 나이였다

김다인

어? 언니!

김다인은 그런나이부터 이미 폭력은 기본이었다

김나인

또 얘야?

그리고 그옆에서 똑같이 날 때리던 김나인은. 김다인의 언니이다

김다인

왜~ 재밌잖아~

난 어렸을 때 부터 키도 작고 소심한 성격에 친구도 없었다.

어렸을때 부터 친했던 오빠는 내가 5학년이 되던 해에 나를 피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난 혼자였다

사실 폭력이 5학년부터 시작된건 아니었다

때는 내가 초등학교 1학년

그때부터였다

친구

얘들아 박여주 엄마아빠 없데~!

친구

맞아 우리엄마가 그런애랑 어울리면 안된데

초등학교 1학년이 감당하기엔 힘든 말들이었고 난 구석에 쭈그려앉아 울었다

나와 같이 놀던 친구들은 하나둘 날 피했고 그렇게 나는 바닥에있는 먼지보다 못한 존재였다

초등학교5학년

박여주

......

친구

쟤는 대단하다 전학갈생각은 안하나봐

친구

그러게 나같으면 진작에 전학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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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오빠마저 날 피했고 난 학교에서 더이상 기댈곳이 없었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보내고 중학교에 올라갔다

할머니손에 자라왔던 나와 오빠는 할머니가 엄마고 아빠였다

그랬던 할머니가 돌아가셨고 나는 기댈곳이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않았다

박여주

아...!

김다인

아 #발 같은학교여서 행복하다 여주야?

김다인과 나는 또 같은학교 같은반이 되었고 그때도 어느때와 다를 바 없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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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

난 오빠와 눈이 마주쳤고 그냥 지나갈걸 알았던 나는 고개를 돌려 피했고 김다인은 어딜보냐며 계속 때렸다

김다인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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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꺼져

김나인

박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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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넌 신입생 데리고 이러고 싶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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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아, 너도 1학년같은데 작작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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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니가 이꼴나기 싫으면

그말 뒤로 박찬열은 날 이르켜 세웠고 다친발을 절뚝거리며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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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박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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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작작맞고다녀. 같은 학년 하나 못이기냐? 쪽팔리게

박여주

미..미안...

오랜만에 해보는 대화였고 기댈곳 없던 난 오빠가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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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하..씨#

난 놀래서 오빠를 쳐다봤고 오빠는 짜증난다는 듯이 벤치에앉으라고 했고 순간 무서웠던 나는 벤치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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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시#..발목만 때린거야 뭐야

오빠는 내 신발을 벗겨 발을 확인했고 내 발은 퉁퉁 부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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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엎여

박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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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병원가야할거아니야 빨리

박여주

괜..괜찮아.. 금방 가라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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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넌!!

오빠는 내게 소리쳤고 난 바닥만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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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열

엎여. 더 화내기전에

그렇게 오빠등에 엎여서 병원에 간 나는 깁스를 했다

수정이와 만난날은 그 다음날이었다

선생님

전학생왔다 소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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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정수정. 잘지내보자

선생님

수정이는 저 맨끝 여자애 옆에 앉아

수정이는 그렇게 내 짝궁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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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안녕

박여주

아...안녕...

수정이는 나를 위아래로 보더니 눈썹을 꿈틀거리곤 다시 선생님을 쳐다봤다

수업종이쳤고

김다인

여주야 나 음료수 좀

박여주

응...

난 언제나 그랬듯 음료를 사서 반에들어갔다.

박여주

아.....!

김다인

아 짜증나

박여주

아으..

김다인

풉.. 너가 깁스도 해? 왜? 안아프다며

박여주

미안...

김다인

시# 어제 박찬열이 너 아는척도하더라?

김다인

그렇게 쌩까더니

박여주

으...

김다인

됬고 우리여주는 이런 깁스 필요없지

박여주

어..?

의사선생님이 조심하라했는데..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내 다리에있는 붕대를 푼 김다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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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뭐하냐

김다인

어이쿠 이제 짝꿍도 나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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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뭐?

김다인

니 알바아니잖아 조용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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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너네는 애하나 데리고 그러고싶냐?

김다인

하 진짜 너 내가 누군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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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힘센척하는 거지?정도?

김다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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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음.. 사복을 그렇게 입고있는걸 보니 부자는 아닌거같고.. 얼굴..도 아닌거같고 몸매는...말을말자 너네는 이런애를 왜 따라다니냐?

친구

ㅁ..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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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너네가 꺼져 아픈애 건들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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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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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이름이 여주랬나 걸을수있어?

박여주

ㅇ..응..

날 보건실로 데려간 수정이는 내 붕대를 감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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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너 바보야?

박여주

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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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저런애들이 뭐가무섭다고 그냥 맞아줘?

박여주

아..

박여주

고마운데..나 챙겨줄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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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뭐?

박여주

너..너도 그냥 다른애들처럼..그냥..무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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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너 설마 내가 니앞에서 니편인척하고 뒤에선 저런애들이랑 짝짝꿍한다고 오해하나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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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그런거아니야 그냥 좀.. 너같은 애들보면 가만히못있거든

박여주

그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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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왕따? 그거 친구만있으면 해결되는거지?

박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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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정

나랑 친구해

그렇게 수정이는 내게 유일한 친구가 됬고 그후로도 나에대한 얘기들로 소문이 퍼지고 수정이가 날 떠날까 걱정할때마다 수정이는 오히려 날 안아주었다

그후로 김다인과 언니인 김나인은 강제전학으로 다른학교를 가게되었고 덕분에 내 학교생활은 점점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금.

날 그렇게 괴롭히던 김다인이 우리학교에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