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ặp đôi sinh viên

#1

벚꽃이 필 무렵,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새내기 대학생들은

꿈에 그리던 ‘ 대학 ’이라는 장소가 설레일 따름이다

여느 대학생들이 그렇듯

여주 또한 마찬가지였다

기대와 설레는 부푼 마음을 안고

신이 난 발걸음으로 웃으며 등교하는 여주의 옆엔

여주의 고등학교 친구인 승철이 있었다

여주와 다르게 승철은 그다지 신나보이진 않았다

오히려 침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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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김여주, 새내기 티 좀 내지마

김여주

왜 -

김여주

넌 안 신나?

여주가 볼까지 붉히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미소에 승철 또한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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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진짜 못 말린다 ㅋㅋ

다른 사람이였으면

창피해서 놔두고 갔을 승철이 여주에게 이러는 이유는 단 하나다

고등학교 3년 그리고 지금까지도 여주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승철은 굳이 티를 내지 않았다

친구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는 싫어서였다

때문에 여주는 승철이 자신에게 어떤 마음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평소, 게임공학과를 생각 중이였던 승철은

수학교육과를 간다던 여주의 말에

자신도 여주를 따라 수학교육과를 와버릴 정도로

여주를 많이 좋아하고 있었다

김여주

야, 너 오늘 수업 끝나고 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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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밥 먹을 것 같은데 -

김여주

혼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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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김여주

그럼 나랑 같이 밥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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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럼.. 그러던가…

승철은 아닌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여주가 좋아하는 메뉴를 생각하며

입꼬리를 올렸다

강의실에 들어온 여주와 승철은

중간쯤 되는 위치를 선택하여 나란히 앉았다

여주와 승철의 앞에는

동그란 뒤통수를 가진 2명이 앉아있었다

뒤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동그란 뒤통수를 가진 2명 중 1명이

뒤를 돌아 여주와 승철에게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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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안녕, 나 너희 OT 때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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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기서 보니까 더 반갑다

김여주

나도 기억 나는 것 같아!

김여주

내 앞에 너 앉아있었던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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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걸 기억해?

김여주

뒤통수가 너무 동그래서 인상 깊었거든 ㅎㅎ

여주가 순영과 이야기를 하자

동그란 뒤통수를 가진 1명도 뒤를 돌아봤다

김여주

너도 기억나!

김여주

OT 때 노래 불렀던 애 맞지?

승관은 여주의 웃는 모습을 보고

그대로 벙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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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야, 민망하게 왜 대답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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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아, 아.. 어.. 응..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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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때 노래 불렀던.. 그치…

승철은 신경 쓰지 않는 척을 해도

여주가 계속 신경 쓰였다

어느새 통성명까지 한 셋이 이야기를 하다가

순영이 승철에게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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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넌 이름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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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최승철이야

여주에게 신경이 쏠리다보니

딱딱한 말투로 자신을 소개한 승철을 대신해서

여주가 말했다

김여주

승철이가 낯을 가려서 그래 -

김여주

나랑 승철이는 고등학교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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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진짜? 나랑 승관이도 고등학교 친구야!

김여주

헐 진짜? 너무 신기하다 -

계속 웃으면서 장난을 치는 여주와 순영을

가만히 지켜보던 승철과 승관은

서로 알 수 있었다

여주를 좋아하는 것을

곧, 강의실에 교수님이 들어오시고

수업이 시작되었다

여주가 필기를 하다가 승철에게 조용히 물었다

김여주

너 오늘 뭐 기분 안 좋은 일 있어?

승철도 여주처럼 조용히 속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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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런 거 아니야

김여주

그럼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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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무것도 아니야

여주는 내심 서운했지만

그냥 수업을 들었다

1시간 30분정도가 지나자 강의가 끝났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여주는 승철에게 말했다

김여주

최승철, 너 이 뒤로 수업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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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응, 나 너랑 같은 수업 듣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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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너 지금 배고프지?

김여주

응.. 아침을 안 먹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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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ㅋㅋㅋㅋ 밥 먹으러 가자

김여주

뭐 먹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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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너 지금 오므라이스 먹고싶지?

김여주

아침부터 먹고 싶었는데..

김여주

어떻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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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냥.. 감으로…

김여주

역시 3년동안 같이 다닌 보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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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게 뭐야 ㅋㅋㅋㅋ

여주와 승철이 장난을 치며 가방을 챙기자

승관이 여주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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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우리도 밥 안 먹었는데, 같이 먹을래?

김여주

나는 상관 없긴한데..

여주가 승철을 쳐다보며 물었다

김여주

넌?

승철이 승관을 날카롭게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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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냥 둘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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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얘네 둘이 먼저 먹기로 했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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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냥 우리 둘이 먹자 -

순영이 승관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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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럼 여주야, 너 번호 좀 주라 -

김여주

내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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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승관이 여주에게 핸드폰을 주며 말했다

김여주

내 번호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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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냥, 친해질 겸..?

김여주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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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야, 나도 -

순영도 승관처럼 핸드폰을 내밀었다

그러자 승철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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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우리가 지금 좀 바빠서 얼른 가봐야하거든 -

승철은 말이 끝나자마자

여주의 손목을 잡고 강의실을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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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좋아하는 거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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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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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최승철이 김여주 좋아하는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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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런가..

승관은 확신에 찬 눈빛으로 가방을 챙겨서는

순영과 함께 강의실을 나갔다

김여주

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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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너, 쟤네가 어떤 애들인지도 모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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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왜 번호를 함부러 막 주려고 해?

김여주

친해지고 싶어서 그렇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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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부승관 다른 의도 있어

김여주

확실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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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응,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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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러니까 신중하게 생각해

김여주

넌 항상 걱정이 그렇게 많더라 -

김여주

알았어, 안 주면 되지?

김여주

기분 풀고 오므라이스나 먹으러 가자 -

이번에는 여주가 승철의 손목을 잡고

식당으로 향했다

여주와 승철은 식당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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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나 지금 자췻방 찾고있거든

김여주

너도 기숙사 안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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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응, 넌 이미 구했냐?

김여주

난 OT 때 날짜 맞춰서 벌써 구했지 -

김여주

우리집 옆집 비어있던데

김여주

그럼 너, 내 자췻방 옆집으로 알아볼래?

김여주

매일 같이 등교하고 너무 좋겠다 -

여주가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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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래, 한번 알아볼게

말을 끝내고 식당의 직원을 불러 주문을 한 둘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음식이 나왔다

김여주

왜 안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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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너 사진 찍으라고

김여주

헐 ~, 빨리 찍을게 -

찰칵_

사진을 찍은 여주가 먼저

행복한 얼굴로 오므라이스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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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맛있어?

김여주

응! 완전!!

음식으로도 많은 기쁨을 느끼는 여주를 보며

승철은 미리 맛집을 찾아두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여주보다 먼저 밥을 다 먹은 승철은

계산대에 가서 자신의 카드로 모두 계산하고 돌아왔다

김여주

야 뭐야, 반 보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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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됐어, 마저 먹기나 해

김여주

넌 왜 맨날 그렇게 빨리 먹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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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니가 느린거야

김여주

와 진짜 얄미워

여주는 승철을 째려보며 빠르게 밥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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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너 그러다가 또 속 안 좋다고 찡찡거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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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천천히 먹어, 안 뺏어 먹으니까

김여주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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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나 때문이라는 거야?

김여주

당연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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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어이없네 ㅋㅋㅋ

여주가 밥을 먹을 때까지 기다린 승철은

여주가 밥을 다 먹자마자 식당에서 나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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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이제 뭐할건데

김여주

뭐하긴, 술 마시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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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럴 줄 알았다

김여주

내가 이럴 줄 니가 어떻게 아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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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또 또 시비건다

김여주

시비 걸어도 내가 맨날 이기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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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내가 맨날 져주는거야

김여주

뻥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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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 진짜거든?

김여주

그렇다고 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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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하 ㅋㅋㅋㅋ

김여주

봐, 또 부들부들 거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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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니거든!!

여주는 승철을 한대 때리고는

메롱을 하며 놀리고는 도망을 쳤다

거기에 또 말려서 약이 바짝 오른 승철은

빠르게 뛰어가는 여주를 쫓아 달려가며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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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아오.. 진짜 이런 것도 친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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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힘들잖아..

김여주

조용히 해, 나도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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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그러게 왜 뛰어가지고..

김여주

내 마음이거든 -

한참 실랑이를 하고 있던 도중,

여주를 부르는 소리에

여주와 승철이 동시에 바라봤다

시선이 닿은 곳에서는

승관과 순영이 반갑게 웃으며 다가왔다

김여주

뭐야, 왜 여기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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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밥 먹고 나오는데 너희 둘이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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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달리는 것도 다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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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재밌게 잘 놀더라

승관은 여주에게 다정하게 말을 하며

시선 끝에 승철을 두고 기분 나쁘게 씨익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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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이제 바쁜 거 다 끝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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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이제 번호 좀 주라

승관이 여주에게 활짝 웃어보이면서도

승철과 눈이 마주칠 때면

여주와 대화를 하며 웃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웃었다

마치 자신이 이기기라도 한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