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ôm nay bạn khỏe không?
Phần 2, Tập 18


그러던 어느 날 이였어.

그 날도 밤에 어김없이 부모님은 싸우셨고 나는 새벽에 일어나 엄마를 찾았어.

엄마는 집을 다 싸서 어디론가 나가려는 듯 해보였지.

엄마랑 나는 눈이 마주쳤고 엄마는 당황한 기색이 보였으나 이내 웃으며 그때 당시 나에게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어.

엄마
내 아들 정한아, 사람은 착하게 살면 그만큼 복이 올거야. 그러니까 우리 아들은 착하게 살아서 예쁘게 커야 돼, 알았지?

윤정한 (애기시절)
엄마, 엄마 어디가..?

엄마
아.. 응.. 엄마.. 일 하려 잠시 해외로 나가야돼..

엄마
우리 아들 씩씩하게 엄마 기다릴 수 있지?

윤정한 (애기시절)
응! 엄마ㅎㅎㅎㅎ

나는 엄마가 정말로 해외로 일 나가는 줄 알았어.

엄마
엄마 100밤만 자고 올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커야돼. 알았지?

그리고 그 100밤 이라는 말을 찰썩같이 믿었지.

윤정한 (애기시절)
응, 엄마 약속..!

엄마
그래, 아들 약속..

윤정한 (애기시절)
(포옥) 정말 100밤이야..

엄마
그럼ㅎㅎㅎ 엄마는 정한이랑 한 약속 다 지킬거야.

윤정한 (애기시절)
ㅎㅎㅎㅎㅎ

엄마
아빠 깨시겠다. 들어가서 마저 잘 수 있지?

윤정한 (애기시절)
응! 정한이 잘 수 있어! ㅎㅎㅎㅎ

엄마
그래 (쓰담)

엄마
우리 정한이.. 100밤 뒤에 보자? (싱긋)

입은 웃고 있었으나 눈은 웃지 않았어.

그리고 정말 100밤이 지났을 땐 엄마는 돌아오지 않았어.

윤정한 (애기시절)
아빠.. 엄마 왜 안 와..?

그때 아빠의 눈빛은 날 경멸한다는 눈빛이였어..

아빠
쯧.. 왜 지 애미를 똑 닮아선

윤정한 (애기시절)
....?

아빠
얼른 방으로 가지 못 해?

아빠
뭘 멀뚱이 서 있어?!

윤정한 (애기시절)
(움찔) 죄송합니다..

쾅-!

그리고 방을 나와 들었던 전화 소리는 꽤나 충격적이였어

아빠
정한이는 내가 알아서 키울테니까 내 회사 지분율 반 똑 떼갔으면 정한이 애미 행세 할 생각 말고 딴 남자 만나서 대 눈 앞에서 사라져.

아빠
정한이가 당신을 찾아가도 혹은 길에서 만나더라도 모른 체 해. 알았어?

윤정한 (애기시절)
.....

그게 8살이였던 나한테는 너무 충격적이었지.

그리고 모른 척 아빠에게 엄마에 대해 물어봤을 땐 내가 잘못 들은게 아니란 걸 느꼈어.

아빠
니 애미란 사람은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

아빠
쯧, 하여간 돈만 ㅈㄴ 밝혀서 내 회사 지분율 반을 똑 떼 가?

아빠
진짜 미친년.. 나 없이 얼마나 잘 사나 보자.

진짜로 그게 8살인 아들 앞에서 할 수 있는 소리인가 싶어.

그리고 내가 15살이 되던 해에 난 엄마를 찾아갔어

엄마는 이미 다른 사람과 결혼해서 딸을 낳았고

딸은 3~4살 되어보였어

무척 어렸거든.

???
엄마, 아빠! 오늘 저녁은 뭐예요?

엄마
딸이 좋아하는 김치찌개 먹을까?

???
좋아!!

그 사이에 내 자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난 엄마를 불렀어.


윤정한
엄마..?

엄마
...! (멈칫)


윤정한
엄ㅁ..

엄마
여보, 현지 데리고 먼저 집에 들어가 있어.

엄마
나는 현지가 좋아하는 과자 사서 갈게.

아저씨
굳이? 같이 가자~

엄마
아냐, 요즘 날씨 쌀쌀해졌잖아.

엄마
현지 감기 걸리면 어떡해.

아저씨
그래, 그럼 빨리 다녀 와

엄마
응, 먼저 들어가있어.

아저씨
현지야, 아빠랑 먼저 들어가있자.

???
응!! ㅎㅎㅎ


윤정한
엄마...

짜악-!!!


윤정한
...!!

엄마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윤정한
엄ㅁ..

엄마
난 너같은 아들 낳은 적 없어.

엄마
넌 그저 실수로 태어난 아이야.

엄마
내 인생에서 사라져야 할 과거라고.



윤정한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아빠가 시켰을 거란 걸 알아도 엄마의 표정은 너무 냉정했으니까

그래서 나도 나쁜 아이 코스프레하기로 했어.


윤정한
딸이야?


윤정한
예쁘네.

엄마
너..!


윤정한
그때 나 버리고 아빠 회사 지분율 50% 똑 떼갔다며.


윤정한
결국 나보다 돈이였던거지?

엄마
.....


윤정한
이 사실 당신 남편이랑 딸이 알긴 해?

엄마
야..!


윤정한
모르겠지. 숨기고 결혼했을테니까.

엄마
.....


윤정한
그럼 내가 그 딸을 찾아가는건 어때?


윤정한
꽤나 재밌는 연출이겠다.


윤정한
이복오빠의 존재도 모를 아이일텐데..~

엄마
야!! 윤정한!!!


윤정한
(피식) 이제서야 내 이름을 불러주는데



윤정한
예전만큼 다정하게 불러주진 않네?

엄마
.....


윤정한
난 엄마 없이 자라서 이렇게 사는데


윤정한
당신은 결혼도 하고, 딸도 낳고 잘 사는게...


윤정한
정말로 내가 그립지도 않았나보네.


윤정한
난 정말 그냥 아빠한테서 돈 뜯어가기 좋은 약점이였던거지.

나쁜 아이인 척 연기를 하니 엄마라는 사람의 표정이 꽤나 볼 만 하더라고

그때부터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어.

내가 나쁜 새끼가 되면 아무도 나한테 뭐라하지 못하니까


윤정한
그게 당신의 진심인거지?

엄마
..... (꾸욱)


윤정한
알았어, 당신의 가족들은 안 건들일게.


윤정한
대신 나는 이제부터 엄마따윈 없는 놈이네.


윤정한
초등학교 졸업식 때도 중학교 입학식 때도 나만 부모님이 없었고, 나만 혼자 축하받지 못했으니까.


윤정한
그리고 앞으로 중학교 졸업식 때도 고등학교 입학식때도 졸업식 때도 그러다가 대학교 입학할 때도 졸업할 때도 회사 취직할 때도 내가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할 때도!!!


윤정한
축하해줄 사람이 전혀 없는거네.


윤정한
그치?

엄마
.....


윤정한
됬다, 내가 너무 순진했네 그동안


윤정한
당신이 날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으면 기다리거나 찾으려 하지 말 걸 그랬어.


윤정한
당신이 어떻게 살든 신경 쓰지 말 걸 그랬어.


윤정한
당신한테 나는 그저 실수로 태어난 아이고, 지우고 싶은 과거이자 아빠한테 돈 뜯어내기 위해 필요한 재료 중 하나였을테니까.

엄마
......

엄마의 동공은 흔들렸고 나는 꽤나 속이 시원했어.

그리고 내가 뒤돌아 걸어갈 땐 엄마가 우는 소리가 좋더라.

내가 이긴 기분이였으니까.

그리고 그때부터 나는 엇나갔고, 비슷한 시기에 알게 된 내 성적취향으로 남자애들이나 꼬시면서 갖고 놀았어.

그게 다야.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