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ự đặc sắc trong bốn mùa


여주씨와 이런 관계를 유지한지 벌써 일주일이다

너무 좋아한 나머지, 여주씨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나는 결국 아직도 여주씨를 좋아한다

그래서 후회한다

나의 이기적이지 않았던 사랑과 행동을 후회한다

오늘도 여주와 친오빠인 민규, 세븐틴인 민규가 마주쳤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여주와 친오빠 민규가 아침부터 분주했다


김민규
‘ 무슨 일 있나…? ’

마음을 꽁꽁 숨긴 채

그냥 옆에 있어도 들리는 이야기를

굳이 더 가까이로 가서 엿들었다


김민규
이번 신입사원 1명 뽑혔는데 오늘부터 출근이거든


김민규
너희 부서로 가게 됐으니까 잘 좀 챙겨줘

김여주
알아, 내가 사수라며


김민규
인턴 이름은 알아?

김여주
왜 알아야 하는데?


김민규
뭐라고 부르게

김여주
그냥 인턴 하면 오겠지

김여주
거기 인턴이 걔밖에 더 있어?


김민규
그건 그렇지


김민규
그래도 사수가 부사수 이름정도는 알아야지

김여주
뭔데


김민규
외워, 남 주 혁 따라해

김여주
뭘 또 따라해 됐어

민규는 공적으로라도 하루종일 여주 옆에 붙어있을 인턴이 부러웠다

인턴이 첫 출근을 하는 날이기에

모두들 이 어려운 면접을 무사히 통과한

1명의 인턴에게 시선이 쏠렸다


남주혁
안녕하십니까 기획 1팀에서 일을 배우게 된


남주혁
남주혁 인턴입니다


박보영
입사 축하해요 남주혁씨


남주혁
감사합니다


박보영
나는 이 팀 주임 박보영이에요 박주임님이라고 부르면 되겠네요


남주혁
네 주임님


박보영
저 따라 오시면 남인턴 사수 소개해 드릴게요


남주혁
네


박보영
김대리님 바쁘세요?

김여주
조금요, 왜요?


박보영
이 분이 올해 입사하신 분이래요


박보영
김대리님이 사수 맞죠?

김여주
네 제가 사수 맞아요


남주혁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출근하게 된 남주혁 인턴입니다

김여주
네

김여주
자리는 제 오른쪽 자리에 앉으시면 되시고요

김여주
제가 일 할 거 설명해드리면 하시면 되시고

김여주
일 할 거 안 드려도 눈치껏 유도리 있게 뭐든 하세요


남주혁
저…

김여주
왜요?


남주혁
대리님은.. 소개 안 해주시나요?

김여주
굳이 필요한가요?

김여주
일이나 하세요


남주혁
네

여주를 처음 본 남인턴은

여주의 외모와 그녀의 외모와 어울리는 성격을 보고

한 눈에 반해버리고 말았다


남주혁
대리님!! 여기 계셨어요?

김여주
아 네, 왜요?


남주혁
점심 같이 먹어요

김여주
선약이요


남주혁
거짓말 하지마요!!


남주혁
사람들이 김대리님 매일 혼자 밥 먹는다고 말했어요

그새 회사 사람들과 친해진 남인턴은

여주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강아지상의 얼굴과

정말 밝은 저 성격…

그 사람과 너무나도 닮았다

김여주
민규씨도 원래 밝았었는데..

갑자기 문득 민규가 떠오른 여주는 커피를 타다 말고 중얼거렸다


남주혁
네?

김여주
아 아니에요, 점심 같이 먹어요

내 앞에 서 있는 남인턴이 왠지 모르게

민규와 닮았다는 생각을 하고나니

남인턴을 거절 할 수 없었다

점심시간이 되고 같이 마주앉아 밥을 먹는 여주에게 남인턴이 말했다


남주혁
김대리님, 몇살이세요?

김여주
스물아홉이요


남주혁
저보다 3살 어리시네요

김여주
저희 오빠하고 동갑이네요


남주혁
오빠가 있어요?

김여주
우리 회사 이사에요


남주혁
같은 나이인데 직급이 너무 다르네요..

어떻게 이럴까

슬픔에 축 늘어진 표정까지도

민규가 생각이 났다

김여주
미안해요


남주혁
네?

김여주
미안하다고요

김여주
그냥 아무것도 말하지 말고,

김여주
그냥 괜찮다고 해주세요

여주의 사과는

민규에게 해야 할 사과였다

일주일 전, 상처를 준 것에 대한..


남주혁
…괜찮아요

남인턴을 볼 때마다 민규가 떠올라

여주는 미칠지경이었다

‘ 그 날… 내가 그렇게 말하면 안 됐었다… ’

그리고 난

김민규가 아닌 이 사람에게

이러면 안 된다

‘ 민규씨에게 사과를 해야한다 ’

김여주
불편한게 아니라.. 다가오는게 무서웠다고…

또 한번 여주가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자

남인턴이 물었다


남주혁
대리님..? 괜찮으세요?

김여주
아 네…ㅎ 괜찮습니다


남주혁
대리님 웃으니까 되게 예쁘네요

김여주
예쁘다는 말 되게 오랜만에 듣네요


남주혁
제가 자주 듣게 해드릴게요

김여주
됐어요


남주혁
무표정인 대리님은 재미없다고요 -


남주혁
한번 웃어봐요 이렇게,

먼저 미소를 지어보인 남인턴의 뒤를 따라

여주는 미소를 지었다


남주혁
거봐요, 진짜 예쁘잖아요

김여주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김여주
밥이나 먹어요

몇 분 뒤, 밥을 거의 다 먹은 둘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남주혁
오늘은 제가 먼저 먹자고 했으니까 제가 계산할게요

김여주
네 그럼 그러세요

그 뒤로 여주는 식당을 나갔다


남주혁
잘만 하면 꼬실 수 있겠는데..

남인턴은 작게 중얼거리고는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여주는 식당 뒤로 들어가 담배에 불을 붙였다

여주를 졸졸 따라온 주혁은 여주에게 말을 걸었다


남주혁
대리님, 오늘 시간 괜찮으세요?

김여주
없어요


남주혁
아 왜요 - , 저랑 하루만 놀아요

김여주
어디가서요


남주혁
회사 근처 시내로 나가 놀아요!

김여주
그럼 그러던가요 -

다른 사람들에게 늘 거절을 하던 여주가

5년만에 낯선 이의 말에 거절을 하지 않았다

김여주
저 이제 다 폈는데 회사 들어가요


남주혁
같이 가요 대리님!!


박보영
남인턴.. 지금… 설마..


박보영
김대리님하고 같이 점심 먹은거에요…?


남주혁
네 제가 먹자고 졸라서 같이 가주셨어요

김여주
‘ 미워할 구석이 없네… ‘

여주는 늘 5년 전의 악몽에 갇혀있던 자신을

잠시 잊고 웃을 수 있게 해준 남인턴을 보며

어떤 사람이기에 나에게 이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