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竞赛]“她是我的女朋友”
7_ “画面中的人”


씻고 나온 여주가 커다란 정국의 옷을 입고는 머리를 털며 방에서 나왔다.


전정국
다 씻었ㅇ_

그리고 그걸 본 정국이 말을 삼켰지.

생각한 것보다 더 귀엽잖아_

권여주
왜 그래?


전정국
네?


전정국
아, 아니 뭐_

권여주
근데 네 옷 말이야_ 너무 큰 거 아니야?

쭉_ 팔을 양옆으로 아무리 뻗어봐도 나오지 않는 손에 정국의 머릿속은 터질 것만 같았지.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면서_


전정국
그거야 누나가 키가 작으니까 그렇지_

권여주
나 키 안 작거든?


전정국
딱 봐도 160밖에 안 되는구만

권여주
160 아니거든?

권여주
163이거든?!


전정국
거기서 거기죠 뭐_

권여주
됐어_ 나 학교 갈 거야


전정국
벌써 가게요..?

권여주
벌써라니_ 우리 무단 지각이야


전정국
아, 가기 싫은데


전정국
그냥 나랑 여기 있으면 안 돼요?

권여주
어?

와락_ 가방을 드는 여주를 끌어안은 정국이 소파에 몸을 던졌다.

권여주
뭐..뭐하는 거야..?!


전정국
아아_ 우리 학교 가지 말아요


전정국
그냥 여기서 같이 놀자_ 응?

권여주
이거 좀 놓고_!


전정국
응? 안 가면 안 돼요?

권여주
나 무단으로 결석하면_


전정국
에이_ 아파서 못 간다고 하면 되죠

권여주
잔머리하고는..

권여주
알았어_ 안 가면 되잖아


전정국
정말이죠?

학교 안 가는 게 그리도 좋은지 여주가 안 간다니까 해맑게 웃는 정국이었다.

권여주
안 가는 게 그렇게 좋아?


전정국
안 가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전정국
누나랑 같이 있으니까 좋은 거죠_ㅎ


유성은
정국이 좀 불러줄래?

“전정국?”

“걔 오늘 학교 안 왔는데”


유성은
안 왔다고?

“어, 아프다나_”


유성은
그럴 리가 없는데..진짜야?

“그럼 가짜겠어?”


유성은
아프다고..

이상해_ 아버님한텐 얘기 못 들었는데..


유성은
잠깐_ 그럼 권여주도..

설마 하는 마음에 여주 반으로 찾아온 성은이다.


유성은
저기_ 권여주 왔어요?

“권여주? 아니, 안 왔는데”


유성은
허_ 둘 다 안 왔다고..

왜 늘상 안 좋은 예감은 다 들어맞는 건지_

설마 정국이 권여주 상태를 본 건가..?


유성은
권여주 그건 왜 자꾸 정국이 옆에서 얼쩡거리는 거야_


전정국
누나, 배고프지 않아요?

권여주
배고파, 우리 뭐 시켜 먹자


전정국
뭐 먹을까요?

권여주
치킨?


전정국
치킨?

권여주
어


전정국
좋아_ 내가 시킬게요ㅎ

권여주
그래


전정국
치킨집 쿠폰이 어디 있을 텐데..

정국이 쿠폰을 찾으러 주방으로 들어갔고_

아까보다 더 자세히 집을 구경하는 여주였지.

권여주
되게 넓다_

그렇게 넓은 오피스텔에 감탄하던 중_ 탁자 위에 올려져 있는 한 액자를 발견했다.

권여주
이게 뭐지

그러곤 액자를 들어올리면_

액자 속 사진을 보고 잠시 흠칫하는 여주지.


전정국
누나, 쿠폰 찾았는데 무슨 치ㅋ_!

권여주
정국아


전정국
네?

권여주
여기, 이 액자 속 사람들 말이야..

권여주
누구야..? 왜 같이 있어?


전정국
왜요_?


전정국
혹시 아는 사람들이에요?

권여주
아니, 낯이 익어서

권여주
어디서 본 것 같은..


전정국
유성은 부모님이에요_


전정국
어렸을 때 찍은 건데 아직도 여기다 뒀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