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诚实的记者
| 第39集 |


임성희
......?

임성희
푸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성희
야. 너 지금 뭐라고 했냐?

김여주
제가 김태형 여자친구니까,

김여주
태형이 힘들게 좀 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임성희
반말 찍찍 하던데.

임성희
왜 또 존댓말 써?

임성희
너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들었어.

임성희
네가 나한테 "기레기년아." 라고 한 거.

김여주
어차피 기자 뭣 같아서 때려칠 생각이었어요.

김여주
선배 말대로 여기 있는 사람들 다 들었고,

김여주
어차피 잘릴 거니까 지금부터 할 말 다 할게요.

임성희
망상증 있니?

임성희
김태형 같은 애가 미쳤다고 기자를 만나겠어?

임성희
너 치료 받아야 하는 거 아니야?

김여주
뭐... 알아서 생각하세요.

김여주
김태형 여자친구 찾아내려고,

김여주
스토커처럼 따라다니다보면 잘 알겠지.

김여주
지금 내가 하는 말이 거짓말일지, 아닐지.

김여주
오늘 이후로 잘릴 거 아니까 하는 말인데.

김여주
기자에게 기레기라는 표현이 왜 생겼겠어요?

김여주
니들, 그리고 과거의 나같은 새끼들 때문에.

김여주
특종이라고 하면 더럽고 추악한 짓 아무렇지 않게 하는,

김여주
니네들 때문에 생긴거에요.

"야, 김여주!"

김여주
나는 취재하고 싶은 사람이에요.

김여주
스토커짓 하면서,

김여주
남의 사생활 다 밝히고 특종 잡았다고

김여주
좋아하고, 환호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쾅-

내가 기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뭘까.

돈이라는 현실 앞에 무너져 버린 내 꿈은 무엇일까.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유 없는 죽음에도 기사 하나 나지 않았던 그 때를 생각하며,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어주는 기자가 되고 싶었다.

절대 이 마음, 이 각오 잊지 말자고 다짐했었는데.

김태형의 특종을 잡아오라는 말에 나는 다른 이들처럼,

아무렇지 않게 그의 사생활을 염탐했고,

김연서라는 이유로 용서 받았다.

그 마음, 그 각오로 다시 기자를 하고 싶었는데.

아직 과거의 나같은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들을 이해시키고, 납득시키기에 나는 한 없이

힘이 없는 사람이었다.

언제부터 깨달았던 걸까.

나는

존경했고 꿈꿔왔던 기자라는 직업이,

처음으로 싫어졌다.

난,

더 이상 기자를 하고 싶지 않았다.


탁-


김태형
마셔 ㅎ

김여주
응... 고마워.


김태형
할 말이 되게되게 많은데...


김태형
네 얼굴 보니까 어디서부터 말을 시작해야할지...ㅎ

김여주
나는...

김여주
나는 할 말이 정말... 미안하다는 말 밖에 없어.

김여주
처음부터 내 잘못이었으니까.


김태형
아니야. 내 잘못이 커.


김태형
내가 너였어도 엄청 불안했을 것 같아.


김태형
배려 못해서 미안해.


김태형
그리고 나...


김태형
유리한테 말했어.


김태형
얼굴 보지 말자고.

김여주
...어...?


김태형
생각해 봤는데,


김태형
내가 너한테 고백할 때 그랬잖아.


김태형
너를 그 어떤 것보다 1순위로 생각하고,


김태형
울리지 않을거고, 웃게만 해줄거라고.



김태형
평생 행복하게 해준다고 그랬잖아, 내가.

김여주
...나도...

김여주
옛날에는 네 말을 무조건 믿던 나였는데,

김여주
그냥 너여서 모든게 다 납득이 가던 나였는데,

김여주
다른 사람에 의해 쉽게 휘둘리는

김여주
내 연약한 마음 때문에 너한테 상처 줬어.

김여주
정말... 정말 미안해.


김태형
내가 앞으로 더 잘 할게 여주야 ㅎ

태형이는 날 꼬옥 안아주었다.

따뜻하다.

행복하다.

다음 날 아침-


김태형
엥?


김태형
오늘 주말 아닌데?

김여주
응! 근데 왜?


김태형
...너 출근 안해...?

김여주
...아.

김여주
나 잘렸어...

김여주
어제 말하려고 했는데 깜빡했다...

김여주
미안...


김태형
...? 왜 잘려...?


김태형
윗대가리 새끼들이 그런거야?

김여주
아. 그런 거 아니야 ㅎ

김여주
내가 사실 어제 말해버렸어...


김태형
응? 뭐를...?

김여주
내가 니 여자친구라고...


김태형
...뭐...?

김여주
아니이...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김여주
임선배가 너무 함부로 말하는거야...

김여주
막 특종 놓쳤다고,

김여주
여자친구 신상 공개 안됐으니 까발리자구...

김여주
그래서 그만...ㅎ

김여주
아 근데...! 믿는 사람 거의 없어!

김여주
다들 나보고 병원 가보라 했거든!ㅎㅎ


김태형
오구 잘했네, 잘했어.


김태형
임성희? 그런 그 나쁜 사람하고는 같이 일하면 안 돼.



김태형
내가 먹여 살릴게! 걱정마!

김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여주
아니야. 나 다음주부터 또 출근해~


김태형
...출근...?


김태형
아... 이게 뭐야...


김태형
너 백수라고 해서 엄청 좋았는데...


김태형
근데 어디?

김여주
우리 엄마 카페.


김태형
아~ 사모님 카ㅍ-


김태형
잠시만.


김태형
그 카페에 그 토끼 같이 생긴 남자 있지 않아?


김태형
그 너랑 친한...! 정국인가 그 사람...!!

김여주
아. 정국오ㅃ-


김태형
야. 무슨 오빠야.


김태형
막 아무 남자한테나 오빠, 오빠 하는 거 아니야.

김여주
정국오빠 아무 남자 아닌ㄷ-


김태형
어? 또 오빠라고 했다?


김태형
너 그 사람한테 오빠오빠 하지마.


김태형
알겠지?

김여주
싫어~ 오빠라고 할거야.


김태형
ㅇ...아니...


김태형
너 아무튼, 오빠라고 하면 혼날 줄 알아.

김여주
혼내봐 혼내봐~~~~


김태형
...아 진짜...!

김여주
정국오빠정국오빠정국오빠정국오빠



김태형
......김여주 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