狐雨
第20集:日常生活


똑똑


성재
소정.


소정
네에


성재
몸은 좀 괜찮나?


소정
네!


성재
그래

성재는 소정을 빤히 바라봤다.


소정
저기... 안 가세요?


성재
내가 가길 바라는건가?


소정
아뇨 그게 아니라. 업무도 많으시고...


성재
휴가냈어.


소정
그래도...돼요?


성재
당연하지. 내가 공작인데.


소정
푸흡. 알겠어요.


성재
뭐 하고싶은거 없어? 나 오늘 하루종일 너랑 있을거야.


소정
어... 딱히 없어요...


성재
정말? 정말 없어?


소정
아.. 그게...


성재
있지? 말해봐


소정
그... 바다를 보고 싶어요.


성재
바다?


소정
네. 한번도 본 적이 없거든요


성재
아... 그래. 바다보러 가자.


소정
너무 무리하시는건 아니죠?


성재
응

무리는 무슨. 요 근처 널린게 바다인데...

둘은 마차를 타고 달려 그리 멀지 않은 바다에 도착했다.


소정
우와아...


성재
신기한가?


소정
네... 바다는 처음봐요...


성재
맘에 들어?


소정
네... 너무 예뻐요.


성재
그럼 여기에 별장을 지을까?


소정
네?! 아.아니에요. 괜찮아요.


성재
푸흐


소정
왜 웃으세요...?


성재
생각하던 답변이 나와서


소정
저 놀리신거에요?


성재
딱히 그렇다기보단 귀여웠어.

둘은 바닷가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성재
배고프지 않나?


소정
약간...


성재
밥 먹으러 가자


소정
네


성재
먹고싶은대로 골라라.


소정
네... 저는 이것만


성재
여기 이거 두개

음식 준비중


소정
와아


성재
얼른 먹어.


소정
네!


성재
이젠 내가 불편하지 않은거냐?


소정
?....


성재
전엔 이런 레스토랑에서 잘 먹지도 못했잖아.


소정
아... 그건....


성재
ㅎㅎ 괜찮아. 더 좋아


소정
가.감사해요

식사가 끝나고


성재
벌써 해가 졌네.


소정
노을... 너무 예뻐요.


성재
그러게.


성재
'수십번도 넘게 본 이 노을이 오늘따라 더 예쁜거 왜지...'


소정
공작님. 오늘 너무 고마웠어요.


성재
즐거웠나?


소정
네... 엄청요


성재
그럼 됐다.


소정
질문이 있는데요. 왜 저한테 이렇게 잘해주시나요?


성재
전에도 묻지 않았었나?


소정
그땐 제대로 답을 듣지 못해서...


성재
난 그저... 네가 행복했음 좋겠다... 아팠던 만큼. 아픈 기억을 모두 덮을 수 있을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어.


소정
......

소정은 처음 들어본 말에 눈물을 흘렸다.


소정
'뭐지. 이 시원섭섭함은...'


성재
'나도 잘 모르겠다... 내 마음'


성재
더 하고싶은게 있나?


소정
아니에요. 돌아가요...


성재
또 그러지 말고 딸기 타르트 먹을래?


소정
정말 괜찮아요.


성재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