失业者的生活
10.


부스럭

부스럭ㅡ

부스럭부스럭ㅡㅡ


엄마
아으...아침부터 뭔 소란이ㅇ...?


엄마
여주야 너 뭐해..?!!

강여주
어..?

강여주
아 화사갈 준비하지 뭐해


엄마
얘가..!


엄마
아직 감기몸살도 다 안나았는데...!

강여주
괜ㅊ...콜록...콜록..! 하으...괜찮아..


엄마
괜찮긴 뭐가 괜찮아!


엄마
말할때마다 계속 코맹맹이 소리 나는구만!

강여주
아닌데..콜록...


엄마
빨리 방 들어가 너 며칠은 더 쉬어야되!

강여주
하지만....나 중요한...콜록..계약이....


엄마
하아....


엄마
그럼 내일 상태보고 심해지지만 않으면 가


엄마
오늘은 절대 안돼 알았지?

강여주
(끄덕)....응


엄마
어여 들어가


박부장
박인턴


박지민
네 부장님


박부장
내일 할 회의자료들 정리해서 나한테 제출해


박지민
네 알겠습니다

타닥

탁ㅡ

탁


박부장
(피식)......ㅋ


최대리
...?


최대리
(뭐야 저 이상한 웃음은...)


최대리
(하씨...강사원없는 동안 또 뭔 일 터뜨린거아냐...?)


박우진
.....흐음..

우진은 집 앞에 쪼그려 앉아 바나나우유를 빨아들인다


박우진
요새 며칠째 안나오시네...


박우진
어디아프신가..?

철컥


박우진
여ㅈ..


박우진
아 안녕하세요 (꾸벅)


엄마
어머 우진씨ㅎ


엄마
좋은아침이에요ㅎ


박우진
네


엄마
아침인데 바나나우유 먹는 거에요?


박우진
아 좋아해서요


엄마
아이~ 이제 막 팔팔한 청춘이 아침을 그렇게 먹으면 쓰나!


엄마
같이 들어가서 밥먹어요


박우진
네...?


박우진
아 저 괜찮ㅇ...


엄마
내가 주고싶어서 그러는거니까 너무 부담스러워는 말고ㅎㅎ

우진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주의 엄마는 우진을 끌고 집으로 들어간다

덜컥


엄마
여주야


엄마
여주야!

강여주
아 왜....

강여주
....?

강여주
우진씨....?

강여주
우진씨가 아침부터 저희 집엔 왠일로....


엄마
내가 불렀어


엄마
밖에 앉아서 바나나 우유먹고 있길래

강여주
아...


엄마
너도 빨리 와서 밥먹어

강여주
아....먹기...콜록..싫은데


엄마
밥을 먹어야 약을 먹지!


엄마
빨리 앉아

강여주
응....


박우진
(감기걸리신거였구나...)


엄마
뭐해요 우진씨 와서 먹어요ㅎ


박우진
아 네


박우진
그럼 감사히 먹겠습니다


엄마
저 우진씨


박우진
(우물우물) 네?


엄마
우리 여주가 우진씨 취직하는거 도와주고 싶다는데..ㅎㅎ


박우진
네..?


엄마
혹시 괜찮으ㅁ...

강여주
ㅋ...콜록..!! ㅇ..엄마...콜록..


엄마
자 물

강여주
아니 내가 언제...


엄마
어머 얘는..!ㅎ


엄마
우진씨는 어때요?


박우진
아 저 그게....


엄마
별로에요?

강여주
엄마..!


엄마
아 알았어...


엄마
혹시 생각 바뀌면 말해줘요ㅎ


박우진
네...

강여주
ㅃ...빨리 먹기나 하셔..

강여주
우진씨...미안해요..


박우진
아뇨 뭐

다음 날

딸랑


김석진
어서ㅇ...


김석진
야 강여주!!


김석진
너 괜찮아?!

강여주
응..ㅎㅎ


김석진
아직도 코맹맹이 소리 나는것 같은데...

강여주
아 코맹맹이 소리만나고 다른건 다 멀쩡해ㅎㅎ


김석진
정말이지?

강여주
당연하지!


김석진
알았어


김석진
그래도 조심해야되 알았지?

강여주
어!


김석진
자

강여주
응? 이거 저번에 오빠가 가져다 준 유자차아니야?


김석진
맞아 어떻게 알았어?

강여주
먹어봤으니까~

강여주
이거 엄청 맛있어~!


김석진
당연하지~ 누가만든건데~

강여주
ㅋㅋㅋ나 이제 가볼게


김석진
그래 몸조리 잘하고~

덜컥

강여주
여러분~ 오랜ㅁ....??

쌔앵....

강여주
뭐야...다들 어디갔지...?

"...? 여주씨 여기서 뭐해요?"

강여주
네? 저 지금 막 출근했는데...다들 어디갔죠...?

"네에..? 방금 막 회의 시작했는데요? 빨리 가봐요!"

강여주
ㄴ....네!!


박부장
이번 계약건은 성공ㅈ....

덜컥

강여주
ㅈ...죄송합니다....!!

강여주
저...


김팀장
하아....빨리 들어와 앉으세요

강여주
네....


최대리
(속닥) 감기몸살은 좀 괜찮고?

강여주
(끄덕) 네..ㅎㅎ


김팀장
거기 두 분은 왜 항상 떠드시는거죠..

강여주
죄송합니다...


최대리
.....


김팀장
아무튼 박부장이랑 박인턴


김팀장
계약따내느라 수고했어요

강여주
.....

강여주
?!!!

강여주
ㅂ...방금 뭐라고...?!


김팀장
왜 그러죠 강사원

강여주
아...아니 왜 박부장님이....


최대리
(중얼) 미친놈...


김팀장
박부장이 최종계약을 따냈지 않습니까

강여주
(꾸욱).....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