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是谁..{南珠美贞}
47_“对不起,我爱你”


태형의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여주와 태형이 손을 맞잡으며 걷고 있다.


정여주
한국은_ 언제 가는 거야?


김태형
2주 뒤에..


정여주
2주 뒤, 얼마 안 남았네


김태형
응..


김태형
저기 여주야


정여주
응?


김태형
한국 같이 가주면 안 돼?


정여주
어..?


정여주
같이, 한국에..?

우뚝_ 멈춘 태형이 두 손으로 여주의 손을 잡았다.


김태형
나, 이대로 너랑 또 헤어지고 싶지 않아


김태형
너랑 계속 있고 싶어_ 같이..


정여주
태형아, 나 떠나면서 결심한 게 있어


정여주
무슨 일이 있어도..한국엔 안 돌아가겠다고


정여주
가면, 그동안의 일들이 너무 생생하게 떠올라서

글썽_ 가고 싶지 않다는 여주의 말에 태형이 눈물을 흘렸다.

이렇게 또다시 해어져야 한다니_ 그건 너무 잔인하잖아.


김태형
그렇지만..!


김태형
그럼 내가 안 갈래


정여주
뭐?


김태형
네가 한국으로 안 갈 거면, 나도 한국 안 가


김태형
너랑 여기에서 계속 같이 있을 거야


정여주
그게 무슨 소리야_ 네가 여기까지 어떻게 올라왔는데


정여주
한국으로 안 가면..!


김태형
너 때문이야, 이렇게 열심히 한 거


김태형
그러니까 상관없어


정여주
김태형_

와락_ 여주를 꽉 안은 태형이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곤 뭐라고 웅얼거렸지.


정여주
어..? 뭐라고_?


김태형
헤어지기 싫어..


김태형
절대 싫어, 너랑 같이 있고 싶어..


박지민
이 자식은 왜 이렇게 안 들어오는 거야


전정국
길이라도 잃어버린 건가..


박지민
걔가 애냐


전정국
근데 여긴 미국이니까..


박지민
미친..?!

미국이라는 소리에 번쩍, 눈이 뜨인 지민이었다.

여긴 미국이니까 당연히 길을 잘 모르겠구나.


박지민
야_ 찾으러 나가자


전정국
네..?


전정국
아, 네_!


박지민
미국이라 그놈이 길 잃어버릴 거란 생각은 못 했네..


박지민
그나저나 얘는 어딜 간 거야


전정국
서, 선배_ 저기..


박지민
왜_

정국으 가리킨 곳엔 여주와 태형이 서로 껴안고 있었다.


박지민
저것들이 저기서 뭐 하고 있는 거야_ 잔뜩 걱정시켜 놓고는


전정국
그래도 둘 사이가 좋아져서 다행이죠


전정국
안 그래요?


박지민
어, 그렇긴 하지..

왤까, 말하는 지민의 표정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이유는.


박지민
우린 들어가자


박지민
여주랑 같아 있으니까 더 찾아다닐 이유는 없잖아


전정국
아, 네

한편, 여주와 태형은_


정여주
태형아, 이제 이거 좀 놔줘


김태형
응..


정여주
그리고_ 나 때문이란 말은 하지 마


정여주
그럼, 내 죄책감이 더 커지잖아..


김태형
여주야_


정여주
나 때문이라고 하지 마


정여주
이제 그런 말 듣기 싫어..

울먹이는 여주에 잠시 당황한 태형이 여주를 다시 한번 꼭, 안았다.

토닥토닥_ 등을 두드려주며 미안하다는 말을 연거푸 되뇌었지.


김태형
미안해, 내가 미안해..


김태형
다시는 그런 말 안 할 테니까 울지 마_ 응..?


정여주
응_


김태형
미안해, 사랑해..


정여주
나도_


정여주
너무너무 사랑해, 너무너무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