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是谁..{南珠美贞}
50_ “囚犯编号 1847”



김태형
어..? 어딜 같이_


정여주
같이 한국 가자고


정여주
우리 집에_ㅎ


박지민
우리..집?


정여주
응_


전정국
선배..

우리 집_ 얼마 만에 들어보는 단어인가.

이 순간을 5년 동안 얼마나 기다렸던가_


김태형
여주야아..


정여주
야야..나 숨 막혀_


김태형
싫어..안 놔줄 거야


김태형
나 지금 너무 행복해..ㅎ

태형이 여주를 꽉 끌어안았고_ 지민과 정국은 그 둘을 흐뭇하게 쳐다봤지.

이제 정말 5년 전의 평범한 넷과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나 봐.

네 사람은 케리어를 끌고 한 걸음, 한 걸음 넷이 살던 숙소로 향했다.


정여주
정말 왔어, 여기에..


박지민
너 가고 숙소 옮겨도 이 숙소만은 안 팔았어


박지민
김태형이 너 언젠가는 올 거라면서 너 오면 다 같이 여기서 살자고 하도 떼를 쓰는 바람에


김태형
야_ 내가 언제 떼를 썼다고 그래?!


전정국
뭐 틀린 말은 아니죠_


김태형
이것들이..


정여주
고마워, 나 그리워해줘서


김태형
어?


김태형
어_ 당연한걸 뭐..ㅎ


정여주
근데 여긴 하나도 안 변하고 그대로네_ 우린 이렇게 많이 변했는데


박지민
그러게_ 많이 변했지 우리


김태형
참, 여주야_ 너 부모님 소식은 들었어?


정여주
부모님..?

부모님이라는 세 글자에 잠시 주춤하는 여주였다.

아무리 5년이 지났지만, 어릴 적 악몽이 쉽게 잊힐 리 없으니까.


정여주
부모님은..왜?


김태형
너 미국 가 있을 때 너 데려오라고 하도 난리를 피우시는 통에 독방에 들어가셨다고..


정여주
아_


박지민
근데, 네가 만나기 싫으면_


정여주
나 사실..한국 온 이유_ 부모님 때문도 있어


정여주
오랜만에 얘기도 하고 싶고


김태형
괜찮겠어?


정여주
언젠간 해야 할 일이었어


정여주
나도 계속 피하기만 할 수는 없잖아


정여주
그리고 이제 나, 예전만큼 약하지 않아


정여주
내 옆엔 너희들이 있잖아


박지민
당연하지_ 힘든 일 있으면 언제든 말해


전정국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도와드릴게요_!


김태형
난 항상 네 편이야


정여주
고마워..다들ㅎ

교도관
1847 면회다

연준 엄마
면회? 누가..

교도관
네 딸이라는데

연준 엄마
따..딸..?!


정여주
괜찮겠지..?


김태형
괜찮을 거야, 우리가 옆에 있잖아


박지민
심호흡 해봐_ 그럼 긴장 좀 풀릴 거야


정여주
후우..

그때 문이 열리고 조금은 초췌해진 모습의 엄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정여주
엄..마

그에 여주는 깜짝 놀랐지, 5년 만에 저렇게 늙은 모습으로 나타나다니.

연준 엄마
너..너 꼴이 그게..


정여주
미안해요, 5년 만에 와서..


정여주
나도 사정이_

연준 엄마
왜 그딴 꼴로 나타난 거야..왜 그 꼴로_?!


정여주
왜냐니_ 난 여자잖아

연준 엄마
아..아니야_ 넌..넌 정연준이야

연준 엄마
정연준이라고_


정여주
아니, 난 정여주야


정여주
엄마 딸, 정여주라고

연준 엄마
네가..네가 어떻게 그래?!

연준 엄마
이 엄마 마음도 몰라주고_!!

연준 엄마
그러고도 네가 내 자식이야..!?


정여주
엄마는..내가 계속 정연준이길 바라는 거야?


정여주
양심도 없이..?

연준 엄마
너 때문에 우리가 얼마나..


정여주
이제 좀 그만해_?!!

연준 엄마
너, 지금 나한테 소리 지른 거니?


정여주
어, 질렀어


정여주
당신들을 위해서 19년이나 남자 행세하고 살아줬으면 고마워해야지


정여주
이제 좀 그만 해요_ 이건 인간이 할 짓이 못되잖아

연준 엄마
정연준_?!


김태형
그만하세요, 제발?!!

여주와 엄마의 대화에 참지 못하겠던 태형이 결국 소리를 질렀다.


김태형
이제 그만하시라고요_ 아줌마 때문에 여주가 5년 동안 얼마나 힘들어했는지 알기나 하세요?!


김태형
대체 여주한테 왜 그러시는데요..

연준 엄마
넌 뭔데 끼어들어_


김태형
여주 남자친구요_

연준 엄마
뭐..?


김태형
불쌍하지도 않으시냐고요_ 두 분 때문에 아직도 트라우마에 얽혀 사는데 대체 왜 그렇게 당당하게 구시는 거예요?


정여주
태형아_


김태형
가자, 여기 더 있을 이유 없어


김태형
그리고 다시는 만나러 오지 마_ 두 분이 사과하시기 전까지는

연준 엄마
네가 뭔데 우리 사이에 참ㄱ_


박지민
아주머니, 그만 하세요


박지민
무기징역이라잖아요


박지민
그거로 충분히 이유가 설명될 텐데 왜 그러세요, 5년 동안 콩밥 드셨으면 이제 좀 깨달을 때도 되지 않았나

연준 엄마
이것들이..?!

교도관
면회 시간 끝이다, 들어가라 1847

연준 엄마
아, 아직_?!


전정국
아주머니_ 들어가세요


전정국
그리고 다신 그런 눈으로 선배 쳐다보지 마세요


전정국
역겨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