別像我一樣,時間有限。
1:拒絕接受供述的理由



박지민
나 여주 씨하고 더 만나보고 싶어요.

윤여주
네···?


박지민
여주 씨랑 더 만나보고 싶다고요. 제가 이렇게 구해줬는데 보답 안 할 거예요?

윤여주
아, 해야죠···. 보답. 밥이라도 살까요···?


박지민
아니요, 그냥 나랑 만나줘요.

나도 만나보고 싶은데, 나도 그쪽 맘에 드는데···. 안 돼요. 난 시한부라고요···. 살 날도 얼마 안 남은 제가 누굴 만나요···.


박지민
여주 씨?

윤여주
아···. 네, 네···.


박지민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윤여주
아니에요.


박지민
그래서 나 만나줄 거예요?

윤여주
그건···. 못 할 거 같아요.


박지민
왜인지··· 물어봐도 돼요? 내가 별로예요?

나는 미안한 마음에 힘겹게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뭔 말을 못 하니 답답할뿐더러 지민 씨가 본인이 별로라서 싫어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싶기도 했다.


박지민
그러면···.


전정국
여주야, 깨어났네?

윤여주
네, 쌤. 안녕하세요.


전정국
아까 여주 데려다주신 분이죠?


박지민
네.


전정국
여주는 깨어났으니 제가 볼게요.


박지민
여주 씨, 메모지에 내 전화번호 적어놨으니까 생각해 보고 연락해줘요. 기다릴게요.

그러고는 지민 씨는 끝까지 전화번호를 새겨놓고는 병원에서 나가는 듯했다. 담당 의사 쌤인 정국 쌤은 나를 보며 싱긋 웃고는 했다.


전정국
뭐야, 여주? 금세 남자 생긴 거야?

윤여주
아니에요. 제가 누구를 만나요, 제 주제에···.


전정국
그럴 수도 있지. 음···. 이제 내 진료실로 갈까···?

윤여주
네···.

맞나보다, 심각해진 게···. 방금까지 나를 보며 싱긋 웃던 선생님 표정도 갑자기 안 좋아지는 걸 보면···.


전정국
자, 일단 이거 한 번 볼래?

윤여주
네···.


전정국
갑자기 힘든 상황을 겪어서 그런지 재발뿐만이 아니라 너무 안 좋아졌어. 빠르면 1달, 길면 3달까지 가능한데. 저번처럼 잘 이겨내서 회복해야지.

윤여주
네, 그래야죠···.


전정국
진통제도 다시 처방해 줄 테니까 너무 아프면 꼭 챙겨 먹고.

윤여주
네, 쌤···.


전정국
그래, 조심히 들어가.

윤여주
네···.


박지민
그게 무슨 말이에요···?

윤여주
뭐죠···? 언제부터 있었어요?


박지민
1달 밖에 못 산다고 할 때부터. 진짜 아니죠···? 설마··· 에이···.

윤여주
맞아요, 당신이 생각하는 그거. 시한부요.


박지민
그래서 아까 거절한 거예요?

윤여주
네. 그러니까 괜히 저 만나려고 하지 말고···.


박지민
아니요. 시한부라고 남자 만나지 말라는 법 있어요?

윤여주
그건 아니지만···.


박지민
좋아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내가 뭘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사랑해 줄 수는 있어요.

윤여주
사실 나도 그쪽 맘에 들어요. 그런데 나 때문에 상처받는 거 보기 싫어요.


박지민
그럼 만나요. 난 상처받지 않을 거고, 서로 좋아하니까. 내가 잘해줄 자신 있으니까, 나에게 와요.

윤여주
그 말 믿어도 돼요?


박지민
안 지킬 거였으면 애초에 말하지도 않았죠. 그리고 나 박지민이에요. 그쪽 아니고 박지민.

윤여주
아, 네···. 지민 씨.


박지민
그럼 만나는 거죠, 우리?

나는 미소를 살짝 지어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사람은 왠지 믿음이 계속 가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면 나 행복해질 수 있을 거 같아.


박지민
난 22살이에요.

윤여주
어···? 저도인데.


박지민
뭐야, 친구였네. 그럼 우리 말 놓을까?

윤여주
···그래!


박지민
귀엽네, 은근히. 이제 집 가는 거야?

윤여주
응, 그래야지. 갈 데도 없는데.


박지민
아, 잠시만 여기서 조금 기다려줘.

윤여주
응, 알겠어. 나 약 처방 먼저 받고 있을게.


박지민
진실한 사랑이요?


전정국
여주는 사랑이 필요해요. 진정한 사랑으로 행복해진다면 가능성이 없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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