就算我騙你,你睡覺的時候也別騙我。
#20 你那麼愛我



삐삐삐삑._

철컥.._



김여주
왔어?


김여주
늦게 왔네


최연준
..아, 응


김여주
아이스크림은?


최연준
아, 여기..

연준은 검은 봉지에 다 녹아버려 흐물해진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김여주
?


김여주
뭐야, 왜 다 녹아 있어?


최연준
..어?


최연준
아..오다가 녹았나봐


김여주
편의점까지 5분도 안 걸리는데 무슨..;;


김여주
나간지 2시간이 넘어서야 와?


최연준
미안해


최연준
다시 나가서 사올게..!


김여주
아니야, 됐어


김여주
시간도 늦었는데 어딜 나가


김여주
얼른 자자


최연준
그래도..


최연준
자기가 먹고 싶다고 했는데..


최연준
금방 갔다올게, 진짜루..!


김여주
아휴, 됐네요~


김여주
아이스크림은 내일 먹어도 되지 뭐


김여주
늦었으니까 들어가자


김여주
쪽._


김여주
얼른 자자~ 응?


최연준
..응







오늘 무슨일 있어?


최연준
..응?


김여주
아니, 아까부터 계속 멍한 표정이길래


최연준
...

이걸 말해야되나..

아빠를 만났다고..?

...아니야, 나중에

나중에 얘기하자, 아직 이른것 같아



최연준
으읏- 차-

나는 몸을 돌려 여주를 와락 부둥켜 안고 품에 얼굴을 비볐다.


최연준
여주야,


최연준
나 사랑해?


김여주
응?


김여주
당연히, 사랑하지ㅋㅋㅋ


최연준
얼마 만큼?


김여주
너가 날 사랑하는 만큼


최연준
...'피식'


최연준
너무 많이 사랑하네


김여주
응, 그렇지?


최연준
..응


최연준
그럼, 말로 해줘


김여주
말?


최연준
..사랑한다고


김여주
뭐야, 오늘따라 왜 이렇게 사랑을 집착해ㅋㅋㅋㅋ


김여주
야, 너 또 뭐 봤어?


김여주
여운 남는 로맨틱한 영화 보고 나면 항상 이러더라, 넌


최연준
..안 봤는데--


김여주
뭐야, 그럼


김여주
그럼 왜 그러는데,


김여주
오늘따라 귀엽게


최연준
..귀


최연준
..귀엽다고 하지마, 넌 내게 여자야~


김여주
'누난 내 여자니까' 이지랄 할거면 입 다 물어라ㅋㅋㅋㅋㅋ


최연준
아, 진짜


최연준
자긴, 무드도 없어


최연준
그냥 좀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덧나냐..-


김여주
응, 사랑해


최연준
..


최연준
..누가 그렇게 훅 들어오래


김여주
응, 내가


최연준
...허, 이 뻔뻔한것 좀 봐


최연준
진짜 한치의 흔들림도 없다는 눈빛


김여주
왜, 그래서 싫어?


최연준
..아니,


최연준
..아니, 좋아..ㅎㅎ


김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


김여주
아, 진짜 이제 그만 떠들고


김여주
자자


김여주
낼 스케줄도 있잖아


최연준
응


김여주
얼른 자자~


최연준
아, 나 마지막으로 하나만


김여주
뭐?


최연준
오늘 최수빈 만났어?


김여주
..응?


김여주
갑자기?


최연준
아니, 그냥..뭐


최연준
걔 요즘 연락도 안되고 그래서

는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뭔가 찜찜해



김여주
아..


김여주
..안 만났어!


김여주
나한테도 연락이 없던데?


최연준
...


최연준
...아, 그래?

...뭐야

왜 거짓말해..?

내가 나갔다온 사이 둘이 같이 있었잖아..

그건 뭔데..?

왜 숨기는거야..

도대체..

도대체.. 왜..?



김여주
근데 왜 갑자기..?


김여주
최수빈하고는 너가 더 친하잖아


최연준
난 최수빈이 너랑 더 친한줄 알았는데


최연준
아니였나


김여주
?


김여주
너 질투해?


김여주
내가 네 친구 뺏어간것 같아서?


최연준
...그래, 질투한다. 질투나.-

...너랑 최수빈이랑 있는게 질투난다고

...




그날 이후로, 부쩍 넌 밤 마다 나가는 일이 잦아졌다.

또 최수빈을 만나고 있었겠지

매번 나 몰래 나가는 일이 생기고, 또 나에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이때부터 우리의 신뢰가 무너져 갔었지

처참히

근데, 넌 눈치 못채는듯하더라

나만, 나 홀로 내 속만 애탔지

내가 싫어진 걸까,

설마 아직도 최수빈을 좋아하고 있는건가

라는 생각에

네가 없는 밤이면 밤마다 그 생각들이 내 안을 점점 더 파고 들었어.

근데..

나 또한 솔직하지 못했지

그냥 너에게 물어보면 되는 일에 입을 꾹 다문 채 가슴 속에 눌러 담았어.

왜 최수빈이랑 같이 있는거냐고, 왜 밤마다 나에게 거짓말까지 하면서 걜 만나느냐고

나는 묻지 못했어

두려워서,

두려워서, 겁이 났어

혹시나 너가 정말로

걔를 좋아한다고 말할까봐

두려웠어

네 입으로 직접 이 말을 듣게 된다면

나 정말 못버텼을거야..

그래서 자꾸만 피했고, 네 모든 거짓말들을 모른 척 했어


근데, 점점 내 마음만 망가져 가는것 같더라고

자꾸만 널 의심하게 되고

난 너의 모든 행동마저 진심인지 알수가 없어졌어.

그럴수록, 난 더 너에게서 애정을 집착하게 되었나봐.

그래서 계속해서 너의 마음을 확인 받길 원했어

하지만, 내 방식이 한참을 잘못됐다는 걸 알아

한동안 죄책감도 들었지만, 이거라도 하지 않는 다면 불안에 미칠거 같았어

...

하지만,

이건,,

지금 생각해도 몹쓸짓이였어..




최연준
...

등장인물
여자 | 혼자 오셨어요?


최연준
아, 네.

등장인물
여자 | 어머, 저도 혼자인데~

등장인물
여자 | 옆에 앉아도 될까요?


최연준
네

내가 들어온 곳은 유명 헌팅 Bar

주변 클럽도 다녀봤지만, 역시 시끄러운 음악 소리 보단 여기가 제일 나았다.

너에게 들키기 딱 좋은 장소

...


딸랑._



김여주
야, 최연준.


최연준
...

왔다

역시 올줄 알았어

여주를 보자 난 내심 안심이 들었다



김여주
야, 너 뭐야


김여주
내가 여기 가지 말라고 했잖아


김여주
옆에 여자들이나 끼고


김여주
재밌냐?


최연준
...너도 한잔 할래?


김여주
...하,


김여주
진짜 너 왜그래 요즘


김여주
왜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해


최연준
왜, 나 성인인데 이런데 오면 안돼?


김여주
아니,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김여주
여친도 있는 놈이 왜 여깄는데.


최연준
왜, 아무것도 안 했어

진짜 아무것도 안했다.

...걱정하는 네 모습이 그저 날 안심 시키게 했기에 맘에도 없는 가벼운 말들을 너에게 내뱉었다.



김여주
하, 시발..


김여주
빨리 나와, 진짜


김여주
나가서 얘기 해.


최연준
...









김여주
요즘, 너 진짜 왜그래


최연준
뭐가


김여주
너 진짜 자꾸 이럴거야?


김여주
뭐가 문젠데


최연준
왜 걱정 돼?


김여주
시발, 그럼 걱정 안 되겠냐?


김여주
새벽 2~3시가 넘어가도록, 남친이 집에 들어올 생각을 안하는데


김여주
걱정 안 하게 생겼냐고.


최연준
...


김여주
하, 됐다..


김여주
그만하고, 얼른 집이가 가자


김여주
너 또 이런데 오기만 해, 그 날로 넌 죽어.


최연준
...

그래도 헤어지자는 말은 안하네

...


방황하는 날 네가 찾아와줄때, 날 걱정해줄때면

나는 비로소 안정을 찾는다

그 시간만큼은 날 생각하고 나만을 아껴주는 듯한 기분이 좋았다.

너에게 애정을, 연민과 사랑을 받는 것에서 난 그동안 쌓여 왔던 것들에 대한 보상인 듯 했다.

그래서 널 더 아프게했을지도 몰라

맘에 없는 말들로 가벼운 행동으로 널 상처 주었고, 널 울게 했어

고작 내 이기심과 너에게 애정을 갈구하게 되는 결핍 때문에

널 상처 줬어

하지만 최수빈의 대한 자격지심, 질투로 부터 오는 불안이 날 집어 삼켜버렸을 쯤 나는 더이상 내가 아니였어.

잘못된 애정결핍으로 똘똘 싸매진 괴물 그 자체


그렇게

우리의 사이는 급격히 안 좋아졌고, 그 후 2년동안 지속되었어.

그리고 너에게서 설마했던

이별통보를 받았지

...




최연준


김여주
우리, 그만하자.



최연준
...

설마했던 말을 너에게서 듣게 되었을때 난 가슴이 철렁했어.

너가 먼저 이럴줄은 몰랐거든

너는 평생 나만 봐줄 줄 알았어

내가 항상 못되게 굴어도 먼저 져주고 날 바라봐줬으니까

미쳤지, 내가

너의 소중함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했던게

결국 이 결과로 내게 돌아왔다는것.

네가 그만하자는 말을 듣고 믿을 수 없었어

그냥 홧김에 한 말이겠지

하는

...그냥 다 부정하고 싶었어

제발 아니길

...


그런데, 아닌것 같더라

넌 이미 확고하게 결심한 듯했어

...하지만,

나는 그렇게는 못해..

너가 필요해

알잖아..

난

너가 없으면 안되는거..


나 이제야 알았어, 바보같게

너가 얼마나 날 사랑하고 있다는 걸

왜...

이제야 알았을까...

고작, 질투와 자격지심이 뭐라고..

너가 그렇게 날 사랑해줬는데

...




_

_

_



얼마만에 온건지 참..

학교 다니면서 쓰는게 넘 힘드네여..ㅋㅋ


저를 혼내주셔도 조아요..하하..😥


가능하면 손팅으로..혼내주시면...


더 좋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