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子,你為我感到興奮嗎?

第83集:雖然我們拌嘴,但依然甜蜜

태형이가 날 데리고 가고 싶다면 언제든지 허락한다는 부모님에 난 기가 찼다.

진짜로 엄마랑 아빠는 내 부모님이 아니라 태형이 부모님 같아.

띵동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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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태형아, 너희 부모님 오셨나 보다"

와... 진짜 타이밍 죽이신다.

그렇게 태형이의 부모님까지 오시고,

우리는 모두 각자 역활을 맡아서 저녁을 준비했다.

나랑 태형이가 맡은 역할은 고기를 싸먹을 상추와 아채들을 씻는거다.

작은 세면대에서 둘이 접착제처럼 붙어 있으니 기분이 좀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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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자꾸 붙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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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좁아서 붙을 수 밖에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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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안 좁았어도 이렇게 꼬옥 붙어있을건데?"

태형이는 한팔로 내 어깨를 감싸 안고는 능글맞은 표정을 지었다.

꾸욱-]

김태형 image

김태형

소리 없는 아우성-]

부모님도 계신데 스킨쉽을 하는 태형이에 여주는 살짝 아프게 발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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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그르느끄, 으른 으 플 츠으스즈?"

해석: 그러니까, 언릉 이 팔 치우시지?

내 가벼운 협박(?)이 제법 통했는듯이 태형이는 내 어깨를 김싸 안은 팔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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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애들아, 다 씻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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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네! 이제 거의 다 되어가요"

그렇게 아채를 다 씻은 나와 태형이는 씻은 야채를 바구니에 담았다.

그 바구니를 내가 들어올리자, 태형이는 내 손에 들린 바구니를 뺏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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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이런건 내가 들어야지"

에? 이 아채를 담은 바구니가 무거워야 얼마나 무겁다고;;

남자라고 무거운걸 들어줘야 된다는 편견 이제는 제발 없어줬으면 좋겠다.

나는 태형이가 들은 바구니를 다시 뺏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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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이거 하나도 안 무겁거든?" ((째릿

뺏어들은 바구니를 들고는 식탁 위에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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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자자, 애들아. 고기 다 구웠으니까, 언릉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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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여기 있는 고기 다 먹어야 일어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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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당신도 참 그렇게 억지로 먹으라고 하면 어떻게 넘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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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

"그런가? 그럼 배 터지도록 마음껏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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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그래, 애들아. 많이 먹어"

그렇게 태형이와 나의 고등학교 2학년 졸업식을 축하하는 저녁식사를 맞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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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와... 진짜 배 터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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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게, 너무 많이 먹은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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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태형아, 우리 산책 갔다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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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그래그래, 태형아. 여주랑 둘이서 운동도 할겸 공기 좀 쌔고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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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갔다 오는 길에 사이다 한병 좀 사오고"

난 분명히 태형이한테 물어본건데;;

왜 답은 엄마들이 다 하시는건지...;;

암튼 우리가 만나는 걸 태형이랑 나보다 엄마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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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래, 나갔다 오자"

태형이랑 나는 잠바를 챙겨 입고 집에서 나왔다.

2월 제법 추운 겨울날, 우리는 발맞추어 나란히 길을 걸었다.

평소와 다름없는 2월 저녁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건지.

아마도 내 곁에 태형이가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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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으으, 꽤 춥네"

어느새 빨개진 내 코는 밖에 날씨가 얼마나 추운지를 알려주고 있었다.

내가 춥다는 말에 태형이는 걸음을 멈추어서 나를 향해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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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목도리 왜 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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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아, 급하게 나오느라 깜빡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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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여튼 이 깜빡이. 코 다 빨게졌잖아"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이 두르고 있었던 목도리를 풀어서 내 목에 정성스럽게 감싸주었다.

그리고는 내 두 볼을 크고 따뜻한 손으로 감싼 다음 빨개진 내 코에 살며시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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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따뜻하게 입어. 감기 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