幸運日
4.



정호석
참...넌 또 그걸 다 안먹고 포장해오냐..

김여주
아냐...나 배불러ㅎ

김여주
그리고 지민씨도 피자먹은지 오래되서..ㅎ


정호석
그래...그래라..

김여주
...ㅎ..

퍽))

김여주
아...죄ㅅ...?

김여주
태형...씨?


김태형
하아...하아...

김여주
왜 그렇게 급히 뛰어오세요...?


김태형
그냥...


김태형
그건...뭐에요..?

김여주
아...피자요ㅎ 지민씨꺼


김태형
씨발...

김여주
ㄴ...네?


김태형
아...여주씨한테 그런거 아니니까 신경쓰지마세요..ㅎ


정호석
빨리 가자 너 배에 아기도 있는데


김태형
...?! ㅇ...임신..하셨어요?

김여주
아..네..ㅎ

김여주
저..이건 지민씨한텐 비밀로..


김태형
왜...요?

김여주
가뜩이나 힘든사람 더 힘들게 하고싶지..않아서요..ㅎ


김태형
....네..


정호석
빨리..!

김여주
알았어..ㅎ

김여주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ㅎ


김태형
네...조심히 들어가세요..


김태형
하...씨발...


김태형
김태형 이 미친새끼...왜 그런 일자리는 알려줘서..하아..

"흐흥// 오늘도 재미써써...흐에.."


박지민
내일도 올꺼지?ㅎ

"당욘하지이~!"

"내일 또 바아~~//"


박지민
(쪽) 잘가ㅎ

"히힝//"

딸랑

04:00 AM

박지민
하아...


박지민
저 이만 퇴근할게요


민윤기
그래


민윤기
아


민윤기
잠시만


박지민
왜요?


민윤기
너 아까 그새끼 뭐야


박지민
누ㄱ...아...김태형...


민윤기
김태형?


민윤기
그 새낀 뭔데 남일터에서 행패야?


박지민
죄송합니다...


민윤기
그건 됐고


민윤기
아까 그 김태형이라는 놈이 한 말은 뭐야


박지민
무슨 말...이요?


민윤기
바람


박지민
....?!


민윤기
너 여자친구 없다며


박지민
.....(꾸욱)


민윤기
아 여자친구는 없고


민윤기
아내는 있는건가?


박지민
(무릎을 꿇는다) ㅈ...제발..내쫓는건..


민윤기
(피식) 누가 너 내쫓는데?


박지민
네..?


민윤기
니가 우리 샵에서 가장 상품성있는데 내가 널 왜 내쫓아?


박지민
아.....


민윤기
대신


민윤기
손님들한테 들키지마


민윤기
들키는 날엔 너고 나고 다 나가리니까 알아들어?


박지민
네...


박지민
명심하겠습니다..


민윤기
옷 갈아입고 퇴근해


박지민
네...



박지민
안녕히계세요


민윤기
응

딸랑


민윤기
하아...(술을 따르며)


민윤기
결혼도 한 새끼가 이런데에서 왜 알바래..?


민윤기
뭐...

내 알빤아니지


박지민
아으...삭신이야...

따르릉


박지민
*여보세요


김태형
*야 잠깐 나 좀 보자


박지민
*이 새벽에 어디서 만나?


김태형
*됐고 빨랑


김태형
*저번에 만났던 바에서


박지민
*아 알았어

뚝ㅡ


박지민
아씨...빨리 집갈랬는데..

딸랑


김태형
왔냐?


박지민
아 이 새벽에 왜 부르고 난리야


김태형
걍


김태형
야


박지민
뭐


김태형
술집 알바 때려치면 안돼냐?


박지민
뭐..?


김태형
아니..


김태형
결혼도 한 놈이 거기서 일하는건 좀..


박지민
그 알바 니가 소개시켜준거잖아


김태형
아니..난 카운터나 주방일인줄 알았지..


박지민
안돼


박지민
지금 당장 할 일도 없는데


김태형
그래서..계속 하겠다고?


박지민
어 어쩔 수 없잖아


김태형
씨발 넌 여주씨 생각은 하나도 안하냐?!!!


박지민
뭐?


김태형
넌..넌...?!!!


김태형
여주씨가...불쌍하지도 않아?!!!


박지민
하아...니가 뭘알아


김태형
닥쳐


김태형
그게 니 입에서 나올 소ㄹ...?!


박지민
씨발!!!!


박지민
나라고 이 일 좋아서 하냐고 어?!!!


박지민
하루종일 노가다 해서 버는 돈?!


박지민
거기서 4시간만 일하면 벌 수 있어..


박지민
아니? 그거보다 더 벌어


박지민
씨발 김여주가?!!!!


박지민
김여주가....


박지민
(울먹) 씨이발...


박지민
내가 좋다고 그딴 걸레년들하고...붙어 있냐고...끅..


김태형
.....


김태형
그래도


김태형
그 일은...너무 안 좋아


김태형
내가 이 일만큼은 아니어도 돈 많이 벌 수 있는 일자리 일아볼게


김태형
그니까 최대한 그 여자들이랑 엮이지마


김태형
그리고 니 힘들고 예민하다고 여주씨한테 너무 짜증부리지마


김태형
가뜩이나 여주씨 임ㅅ....ㅣ..

아...미친놈..


박지민
뭐...? 이...ㅁ...뭐?


김태형
이 ㅈ같은 혀를 아주 그냥 잘라버리던지 해야지..


박지민
야 자세히 말해봐..?!!


박지민
임신이라니...


박지민
근데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김태형
어쩌다 여주씨한테 들었어


김태형
너 여주씨 임신한거 아는 척하지마


김태형
여주씨 니가 그렇게 못살게 굴어도


김태형
자기때문에 힘든사람 더 힘들게 하기 싫다고 비밀로해달라고 부탁했으니까


박지민
씨발...야 나 간다


김태형
어 빨랑 가

딸랑


김태형
하아..

띠로리ㅡ


박지민
하...하아...흐으..

거실에서 얇은 이불만 덮고 자고있는 여주


박지민
(울컥) 왜 여기서 이러고자...


박지민
왜 나한테 말안해준거야...하윽..

여주를 신부안기로 들어 침대에 눞여준다


박지민
(여주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며) 왜 이렇게 가벼워...흐윽..


박지민
하아...물좀

탁자에 피자상자와 메모지가 보인다

[지민씨. 오늘도 새벽까지 일하느라 고생많았어요. 이 집 피자가 되게 맛있더라구요. 꼭 데워서 먹어요.]


박지민
하윽..끕....


박지민
....? 왠 약봉지가..

우울증약....


박지민
하윽...끅..씨발...


박지민
나...나 때문에...흑...끅...

다음날 아침

김여주
으...왜 침대에..

김여주
아..지민씨..일어났어요...?


박지민
어

김여주
아침은..


박지민
피자

김여주
먹었어요..?


박지민
아니 너 먹어

김여주
아...난 괜찮은데..


박지민
먹어

김여주
지민씨는...


박지민
난 됐다고


박지민
너 여기있는 피자 다 먹을때까지 나 일하러 안나가


박지민
나 돈 벌어오지 말까?

김여주
ㅇ...아뇨..ㅁ...먹을게요...


박지민
빨리 먹어 나 빨리 가야되

김여주
네...(우물우물)


박지민
하아..왜 이렇게 먹는게 느려터졌어...

김여주
ㅁ...미안ㅎ...


박지민
대답할 시간에 좀 씹어

김여주
(우물우물)....


박지민
(씨발..난 왜 말을 이따구로 밖에 못하냐..)....ㅆ

김여주
ㄷ...다 먹었어요....


박지민
그래? 그럼 나 일하러간다

김여주
네..

덜컥

김여주
끄윽...흑...이제...흑..

그 일 그만해줘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