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官,請只看著我。
5 | 學姐,請只看我。



전정국
이모 여기 닭발 1인분이요!

이여주
왜 1인분이야?


전정국
누나 실컷 드세요.

이여주
그니까 왜 1인분이냐고.


전정국
이모 여기 2인분으로 바꿀게요!

이여주
그렇지.


전정국
다 먹을 수 있어?

이여주
너도 먹으면 되지.


전정국
누나가 사는 거다.

이여주
그래. 내가 산다, 사.


전정국
오 좀 멋있었어.


이여주
이런 거로 멋있냐.


전정국
이제 잘 웃네. 그래서 뭔 일이었는데.

이여주
아니. 태형 씨가 “선배, 다른 남자 말고 나에게만 눈길 줘요.” 이랬는데 뭔 뜻이야?


전정국
음··· 모르겠는데?

이여주
아, 장난치지 말고. 나 이거 못 맞추면 각오하라고 막 그랬단 말이야···.


전정국
태형 씨가··· 그랬어?

이여주
그래. 이게 뭔 말이야?



전정국
누나 바보지.

이여주
야, 죽을래?


전정국
이 정도면 바보 아니야? 이걸 왜 몰라?

이여주
넌 알아? 뭔데. 어?

이모
여기 맛있게 먹어요.


전정국
감사합니다.

이여주
아니, 뭐냐고.


전정국
얼른 드세요.

일단 배고픈 바람에 주문한 닭발이 나오자마자 들어 입에 넣었다. 신경 쓸 것도 많았는데 매운 게 들어가니 한결 나아진 기분이었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정국이가 옆에서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이여주
너도 먹으라니까.


전정국
됐어, 누나 많이 먹어.

이여주
아, 많아 이거. 자.

나는 닭발 하나를 들어 정국에게 줬다.


전정국
진짜 먹어도 돼?

이여주
설마 내가 이걸 혼자 다 먹겠어? 먹어.


전정국
누나가 먹으라니까 먹을게.


이여주
언제부터 내 말 잘 들었다고.


전정국
원래 잘 들었거든.

우리는 그렇게 맛있게 많은 걸 다 먹고 결제를 했다.

이여주
여기요.


전정국
이걸로 결제해 주세요.

이여주
내가 내라며 왜?


전정국
됐어요. 넣어둬.

이여주
뭐야. 좀 감동이네.


전정국
이런 거로 감동이야. 웃겨 참.

이여주
하나도 안 웃겨 보이는데?



전정국
진짜.

이여주
이제 웃겨 보이네.


전정국
너 때문에 웃는다 진짜.

이여주
잠시만. 너 뭐라 했냐?


전정국
응?

이여주
방금 너라고 했냐?


전정국
내가? 그랬어?

직원
네. 손님. 방금 그러셨어요. 여기 카드.


전정국
아··· 네.

정국이는 반말을 한 걸 알고 나자 카드를 받고 무작정 뛰기 시작했다. 난 솔직히 정국이가 친구 같고 별로 기분 나쁘지 않아 잡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걸 눈치채고 정국이는 다시 나에게로 돌아왔다.



전정국
뭐야. 아무렇지도 않네?

이여주
뭐 그냥. 넌 그냥 친구 같아.


전정국
친구?

이여주
응, 친구. 편해, 너랑 있으면.


전정국
그저 편할 뿐이야?

이여주
응, 그럼.

아··· 가자.

이여주
왜?


전정국
응? 아니야.

그렇게 걷고 걸어서 집에 다 왔다. 여기서 얼마 가지 않아 정국이 집이라 같은 방향이어서 가끔 이렇게 같이 오곤 한다. 그런데 내가 사는 아파트 앞에 누군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이여주
태형 씨···?

재미있게 보셨다면 손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