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子的槍聲

我唯一的答案是努力。

피를 흘리고 쓰러진 전정국을 업고 어떻게 본부까지 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그저 이 소년의 부상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죽을 힘을 다 해 달렸다.

수술실에 들어간지 정확히 2시간 후였다. 주치의가 땀을 닦으며 쇼파에 앉아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떨고 있는 내게 다가왔다.

주치의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으며, 몇 주 입원해 그 후 진료를 받아야 할 거 같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참고 참았는데, 소년이 죽을까 봐 무서웠다. 제 불찰로 인해 소년이 피를 봤다는 사실이 목을 졸라왔다.

수술을 마치고 소년이 있는 병실로 들어갔다. 발걸음은 누구보다 무거웠으며 어깨엔 힘 조차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지만 소년에게 이런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에 표정만은 평범함을 유지했다.

김여주

“전정국, 안 자는 거 알고 있어”

전정국 image

전정국

“자려고 했는데 여주가 온 거다”

역시 묘하게 어울리지 않는 한국어였다. 내가 아는 소년이 맞았다.

김여주

“어때, 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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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별일 아니다, 괜찮아”

소년을 바라보는 내 눈동자가 흔들렸던 탓일까 내 물음에 자신의 몸이 아니라 자신을 걱정하는 날 다독이며 괜찮다고 살포시 웃어주는 소년이였다.

김여주

“웃기지 마, 그때 내가 조금만 더 신경썼다면...”

전정국 image

전정국

“네 잘못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이런 일로 자책할 거면 빠지는 게 좋아”

날카롭고 차가웠다. 이게 소년의 진심일 것이다. 나약한 난 모든게 버거웠다.

아마 다 알고 있었던 걸까. 처음으로 소년이 낯설게 느껴졌다.

김여주

“알아, 나도 내가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걸 그렇지만 언젠간 내 힘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을까 하면서 버텨왔어“

김여주

“그리고 지금도 그 후에도 난 계속 버틸 거야,”

떨지 않았다. 내 답엔 오직 지금까지 견디고 버텨왔던 노력만이 담겨있었다. 그제서야 소년에 앞에서 눈물이 흘렀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수고했어, 내 영원한 동료”

소년의 품은 따뜻하고 포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