這是特種部隊小隊S2

#5 “海望洞殺人事件(5)”

민지가 동방에 들어서자 여성은 문을 닫고 잠구었다. 설마 아니겠지, 하는 불안한 생각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들은

울먹였다. 두 눈에 눈물에 가득 머금은 채 떨리는 목소리로, 떨리는 손으로 민지 앞에 주저앉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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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민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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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진짜…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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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고 해주세요… 살짝 상처만 입은거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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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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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저희가 뭘 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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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해야 민서를 위한 일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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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증언을… 해주셔야합니다.

윤기와 남준, 정국, 민지가 특강반으로 돌아왔다. 다들 무슨 일 없었냐며 자리를 내어주었다. 이야길 들어보니 윤성은 역시나 오리발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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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그나저나 민지씨는 어디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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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 국

안 보이던데… 먼저 왔나,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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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아, 저 동방 회원분들한테 증언 확보 좀 하느라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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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윤 기

혼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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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네? 아, 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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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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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ㄴ, 네…?

당연히 잘했다는 칭찬이 들릴거란 예상과는 달리 다들 차가운 표정이었다. 민지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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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회원들이 범인이었으면 어쩔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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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거기 아무도 없었는데 어떡하려고 그랬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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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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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요즘 경찰대에서 그렇게 가르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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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독립적으로 행동해라, 단독행동으로 실적을 쌓아라… 그런겁니까?

석진이 화를 내며 마구 말했고 그에 민지는 연신 죄송하다고만 했다. 결국 그의 기에 풀이 죽은 민지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보다못한 여주가 일어나 석진을 살짝 때렸다. 여주는 민지를 일으켜 세우며 각티슈를 뽑아주었고 그녀를 데리고 나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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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사람 울리는데 재주 있으시네요, 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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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제가 나가서 얘기하고 올테니까 표정 좀 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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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누구 하나 잡아먹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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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바다씨한테 괜히 화풀이하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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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연락할게요ㅎ

여주가 나가며 휴대폰을 흔들어보였다. 바다는 가만히 앉아서 눈치만 봤고 석진은 의자에 기대앉으며 한숨과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

여주는 민지의 손을 잡고 휴게실로 들어갔다. 민지에게 자리를 내어준 뒤 자판기에서 커피 두 잔을 뽑아 그녀에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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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감사,ㅎ,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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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그만 울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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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그치만… 제가, 잘못한게 맞는걸요..

여주는 다리를 꼬고 커피를 홀짝였다. 눈을 감으며 혼자 피식 웃고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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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저것도 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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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나도 전에는 다쳐오고 그러면 혼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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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처음엔 걱정해주지도 못할 망정 화내는게 너무 서러웠는데 나중에 알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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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다 날 걱정해서 그랬던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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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민지씨 잘못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팀장님 장말 화난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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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민지씨를 미워해서 저러는건 더더욱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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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그냥, 그냥 걱정되서 저러시는거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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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그러니까 민지씨가 조금만 이해해줘요

늘 무뚝뚝해보이고 은근한 벽이 느껴졌던 여주였다. 경찰대에서는 이미 모두의 롤모델이 된 엘리트 여경이었고 여경의 능력을 보여준 경찰대 위인이기도 했다.

그런 여주가 처음엔 어려웠다. 하지만 이렇게 웃으며 말해주는 여주를 보고 민지는 좋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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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네… 감사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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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거봐, 웃으면 얼마나 예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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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좀 진정하고 들어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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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선배들한테는 내가 잘 말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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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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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남 준

…민지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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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진정 좀 하라고 했어요

석진은 남들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주가 그것을 보더니 석진에게 다가가 한 마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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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그러게.. 그렇게 걱정할거면서 화는 왜 내요, 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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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석 진

내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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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됬다, 입만 아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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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 주

아무튼 제가 잘 얘기했으니까 민지씨 오면 잘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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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저… 근데요

태형이 눈치를 보다가 입을 열었다. 딱 어색해진 그 시점에서 태형의 목소리는 더 두드러졌고 따가운 시선과 그렇지 않은 시선으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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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태 형

민지씨가 받아왔다는 증언, 안 들어요?

다들 아차 싶은 눈치였다. 다행히 곧 민지가 문을 열고 들어왔고 석진은 미안했다며 사과했다. 민지는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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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호 석

그래서, 동아리 회원들은 뭐래요?

호석에 질문에 민지는 기억을 더듬는듯 했고 이내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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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피해자 도민서씨와 함윤성씨가 교제 중이었다는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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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 근데 얼마 전에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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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 대전에 윤성 선배가 민서를 데이트폭력했다고 글이 올라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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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 선배가 그거 민서 짓일거라면서 막 화내다가 민서가 헤어지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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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시다시피 지금은 저랑 사귀고 있어요..

처음에 문을 연 여자가 말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민서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런데 선배가 협박을 해서 억지로 사귀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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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막 저랑 키스하고 그러는거 다 찍어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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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대전에 뿌린다고 협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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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말하기 힘드시면 안 하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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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다음 질문 드릴게요. 함윤성씨가 요근래에 수상했던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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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 선배요? 원래 이상하긴한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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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얼마 전에 갑자기 저한테 오시더니 배관공? 그런 멘트를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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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알바나 해볼까 한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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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혹시 그 내용 기억하시나요?

민지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학생은 고민하는 듯 싶더니 기억나는 대로 맨트를 내뱉었고 수첩의 내용과 거의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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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층…에 문제가 생겨서 아파트 전체를 돌면서 점검중입니다. 10분이었나? 아무튼 조금 걸리니까 실례하겠다 그런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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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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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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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사건 발생 당일 오후 8시쯤에 함윤성씨와 여러분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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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 때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있었어요. 여기, 사장님이랑 연락한 내용이에요.

첫 번째 학생이 편의점 사장과 편의점에 도착했다며 잔고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것을 보여주며 알리바이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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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가족들이랑 외식했어요. 가족들한테 연락해보시면 알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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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부터 9시까지 공부했어요. 스터디 카페 출입인증 문자에요.

마지막 학생은 스터디 카페 인증 문자를 보여주었다. 정확히 7시 4분에 입장했고 9시 15분에 퇴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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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함윤성씨는 별다른 이야기 없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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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 선배 어디 가신다면서 일찍 나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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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친구네 집 간다면서 6시? 그 쯤에 동방에서 나가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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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친구 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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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모르겠고 해망아파트 간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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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해망아파트면 피해자가 거주하시는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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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그 얘길 했는데 자기도 불편하다면서 나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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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민 지

알겠습니다… 함윤성씨에겐 증언 내용을 누설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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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