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是誰? (南珠美貞)
40_ “一次並非偶然的相遇”



박지민
짐은 다 챙겼어?


김태형
어, 거의 다


박지민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김태형
응


전정국
태형 선배는요_?


박지민
곧 나올 거야, 아직 짐 챙기고 있어서


전정국
상태는 어때요?


박지민
매일 똑같지 뭐

연준이 사라진 후_ 태형은 말수도 적어지고, 혼자 딴생각을 할 때가 많아졌다.

그리고 가장 큰 건_ 어두워졌다는 거겠지.

끼익_ 힘없이 예전 연준의 방문이 열렸다.


김태형
잘 지내지..?

태형은 원정 경기를 떠나는 날이면 혼자 연준의 방을 찾아와 이렇게 듣지 못할 연준에게 말을 걸곤 했다.


김태형
나 이번엔 되게 오래 있다 와


김태형
아마 몇 달은 걸릴 거야_

스윽_ 침대를 한 번 쓴 태형이 곧 울 것 같은 눈으로 방을 둘러보고는.


김태형
사랑해_ 정연준


김태형
나, 다녀올게..ㅎ

감독님
태형아 컨디션은 좀 어때?


김태형
괜찮아요

감독님
일단은 미국 도착하면 첫날은 휴식이다

감독님
그다음 날부터는 빡세게 훈련 들어갈 거니까 다들 각오하고

“네_!”


전정국
선배_ 혹시 이번에도


김태형
포기할 거야


박지민
어..?


김태형
이번에도 연락 안 오면_ 나 포기할 거야


박지민
김태형..


김태형
소식을 못 들었을 리가 없잖아


김태형
근데도 연락 없는 거면, 진짜 잊고 싶은 거겠지


김태형
어떡해_ 연준이가 잊고 싶다는데


김태형
내가 어쩔 수 있는 건 아니잖아


전정국
선배..

이제 정말 마지막이야.

5년이면 너도_ 많이 힘들었을 테니까.

점장
We have group reservations tonight, so wr need to be well prepared (오늘 밤에 단체 예약 손님 있으니까 준비 잘해야 해)


정여주
How many people are there? (총 몇 명인데요?)

점장
Probably 15? (아마도 15명?)


정여주
Okay, I’ll prepare it in advance (알겠습니다, 미리 준비해 놓을게요)


박지민
김태형, 오늘 저녁에 단체 회식 있다는데 같이 갈래?


김태형
됐어_ 너희나 가


김태형
난 남아서 훈련이ㄴ_


전정국
저희야말로 됐거든요??


전정국
같이 가요, 빨리요_!

가기 싫다는 태형을 억지로 끄는 정국에_ 어쩔 수 없이 가는 태형이었다.

가기 싫다니까..

딸랑_ 가게 안으로 손님들이 우르르 몰려들었고,

그에 직원들은 하나같이 바삐 움직였다.

물론, 여주도 마찬가지고.

“자자, 얼른 앉아서 시킵시다”

“경기 나가기 전에 배는 배불리 채워야죠, 안 그렇습니까?!”

동료 선수
당연한 말씀을_!!

감독님
다들 먹고 싶은 거 마음대로 시켜!!


전정국
선배는 뭐 드실래요?


김태형
없어, 너 먹고 싶은 거 시켜


박지민
야_ 감독님이 사주신다고 할 때 얼른 먹어


박지민
감독님 지갑 열리는 게 어디 흔한 일이냐


김태형
됐으니까 너희나 실컷 먹어


전정국
치..선밴 맨날

점장
Now that the food is done, bring it to the table ( 음식 다 됐으니까 서빙해)


정여주
Yes


정여주
Excuse me_ the food you ordered is... (실례합니다, 시키신 음시...)


전정국
어..

그 순간_ 여주와 정국의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쨍그랑_ 그에 당혹감에 손에 들고 있던 접시를 깨뜨리는 여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