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벼리 작가의 소재 창고
Episode. 아련 찌통 짝사랑 세트

공벼리
2021.04.19조회수 44
왜 널 사랑했을까 아니, 어쩌자고 난 널 마음에 담았을까
도망칠 수도 없고 전진할 수도 없는 이 마음이 너무 아파. 아파서 죽을
것만 같아 이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
제발 나한테 이러지 마...
*
*
*
" 가지 마. "
" 놔, 이제 지긋지긋해 너 같은 거. "
우리가 아니, 네가 뭘 했는데 우리 아무것도 안 했잖아 근데 어떻게
지긋지긋해질 수가 있어 어떻게 이렇게 끝날 수가 있어 난 모르겠어
우리 이대로 끝인 걸까 정말
내 마음에서 너를 빼낼 수만 있다면 뭐든 할 텐데 무슨 짓을 해도
네가 빠져 나가질 않아 더 곪아서 뭉그러져 갈 뿐 이게 죽어간다는 건
가 봐 미안해 이것밖에 안 되는 나라서
널 붙잡을 용기도 없으면서 오늘도 널 마음에 담는 날 용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