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삼이의 단편모음집

03 - 겨울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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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곰

겨울곰처럼 생겼네
당신은 너무나 행복하게 잠들어 있네요.
좋은 밤 되세요

겨울 곰 같아요
너는 정말 행복하게 자네요
난 너의 좋은 밤을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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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하..."


전후 상황은 기억이 안난다.
그냥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그게 내 기억의 전부이다

나를 쫓는 이가 누군지 이유가 뭔지
난 왜 도망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발은 도망치고 있다




쾅-


어디론가 달려가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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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안의 창문은 모두 닫혔다


컴컴했다. 온전한 암흑만이 주위를 멤돈다.



'터벅터벅-'

'끼익-'




세상은 어둡고 보이는 건 없었는데
소리는 계속 들려왔다
아씨...미치겠네...















"...여기있었네?"















소름끼치는 목소리다.
난 다시 어디론가 도망쳤다.


"허억...허어.."


숨이 가빠오고 쫓아오는 누군가와의
거리는 좁아졌다. 이러다가 진짜 잡히겠는데..
왜 뭐 때문에 도망치는진 모르겠지만
잡히면 죽을 거 같다고




"..살ㄹ..살려주ㅅ..."





힘껏 외쳤다. 살려달라고 그러지 않으면
꼭 진짜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살려줘...살려주세요..



















"....0비서.. 눈 떠봐.."






..이사님....이사님이다....
이사님...저 좀 깨워주세요....제발






"0비서..0비서!!"






"...하아...하.....ㅇ..이사님.."




다행이도 모두 꿈이였다. 나를 감싸던 어둠도
날 쫓던 사람들도




"...몸이 안 움직입니다..."



가위에 눌린 모양이다.
하필이면 회사에서 잠들게 뭐람..
그것도 야근중에....
나도 참 어지간한 민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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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하다라는 표정을 지은 이사님은
곧 바로 날 안아들었다
몸은 움직이지 않았지만 입은 열심히 움직였다





"..뭐하시는 거예요 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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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요"






가만히 있긴 있었는뎀...


이사님은 그 말씀 후 날 안고
이사실로 들어가셨다


이사실로 들어오시더니 중앙 소파에 앉으셨다
난 자동으로 이사님의 무릎에 앉게 됬고


아니 잠만 업무중에 이래도 되는거야..?






"0비서는..정말 이사 애인을 왜 뒀는지 몰라..:"


"..네..?"


"컨디션이 안좋으면 안좋다고 해야할거 아니야.."


"..오늘 론칭있는 날이라..."


"난 너가 더 중요해요 00아."


"...미안해요오.."




이제.조금 움직여지는 몸에
이사님의 품을 더 파고들었다
일종을 앙탈처럼



그러니 한 숨을 쉬곤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시는 이사님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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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됬고.. 좀 더 자요..
나 있으니까 악몽말고 좋은 꿈 꾸고.."




"좋은 꿈...? 이사님 꿈 꿀까요..?






힐끗 본 이사님의 귀가 엄청 빨개졌다
아 귀여워 김태형..



"...자기나해요"




이사님의 포근한 목소리에
점점 나릇해 졌다 이사님의 품이
전기 장판보다 따뜻했다 그래서 잠은 쉽게 왔다

하음....









"...이사니..ㅁ....ㅎㅔ..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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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자도.. 이렇게 귀엽게 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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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요, 공주님"















당신의 얼굴을 상상해 보세요
내게 인사해 줘
힘든 날들이 모두 지나갈 때까지
그들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다
당신과 함께


너의 얼굴을 떠올려요
너가 안녕이라고 내게 말하면
그 모든 나쁜 일들은
아무 것도 아니게 돼요
너와 함께면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자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