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전 99패 1승
엇갈리는 희비 교차_35화








김태형
"직접 사표 내고 나가시겠습니까, 회사에서 쫓겨나고 싶으십니까"


어떤 걸 선택해도 똑같으니, 유현이는 자존심을 내려놓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홍유현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제발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김석진
"이건 너한테 맡길게, 태형아"


툭툭-]


태형이의 어깨를 가볍게 쳐준 석진이가 회의실의 문을 열고 나간다.



김태형
"부서의 팀장이 어떤 사람이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무릎을 꿇고 용서해 달라는 유현이의 부탁에 답변을 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질문을 던진다.



홍유현
"책임감 있게 모든 일을 착실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형
"팀장이 책임감 있게 일을 잘해야 한다는 건 맞는 말입니다"


김태형
"하지만 팀장한테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실력은 무엇이든, 무슨 일이든 직원들과 의사소통을 하면서 같이 하는 것입니다"


김태형
"그런데 홍팀장은 팀장답지 않게, 이렇게 큰 프로젝트를 오여주씨한테 떠맡기고는 태평하게 데이트를 했다죠?"


하라는 일은 대리한테 통째로 넘겨 놓고 서는 천하 태평하게 데이트를 했다는 말이지?



홍유현
"......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김태형
"그 말을 저한테 아니라 오여주씨한테 해야죠"


김태형
"홍팀장은 저한테 잘못을 한 게 아니라 오여주씨한테 잘못을 한 겁니다"


홍유현
"오대리, 제가 정말로 잘못했어요"


홍유현
"다시는 이런 짓 하지 않을게요"


여주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면서 사과를 하는 유현이.



오여주
"ㅇ,아... 전 괜찮습니다"


착한 건지, 그냥 호구인 건지.

너무 착해빠진 여주는 그동안 유현이가 자신에게 한 일들을 모두 잊고는 괜찮다고 말한다.



김태형
"그렇게까지 하면서 회사에 남고 싶습니까"


홍유현
"네..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그러면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김태형
"뭐든지 다 하겠다고요?"


홍유현
"네, 뭐든지요"


어떤 처벌을 내릴지 곰곰이 생각을 하던 태형이가 입을 열었다.



김태형
"그럼 홍팀장을 강등하겠습니다"


강등* 등급이나 계급을 낮춘다는 의미



홍유현
충격-]


솔직히 유현이는 가벼운 벌을 주고 말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김태형
"홍팀장은 내일부터 팀장에서 대리가 될 겁니다"


김태형
"회사에서 자르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김태형
"오여주씨 덕분에 강등 처리해 주는 거니까, 오여주씨한테 고마워하세요"


홍유현
"정..말로 고맙습니다" ((이 악물음


김태형
"그럼 홍팀장은 이만 나가봐요"



김태형
"팀장이라고 불러드리는 것도 오늘까지 입니다"


그렇게 모든 자존심을 다 바닥에 내려놓은 유현이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회의실을 나간다.



김태형
"오여주씨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대박 난다면 바로 팀장으로 승진될 겁니다"


승진* 직위를 상승시킴.



오여주
"ㅈ,진짜요?"


김태형
"그럼 제가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입니까"


오여주
"아,아닙니다" ((배시시


일은 잘하지만 하는 일마다 유현이가 낚아채 갔으니, 여주는 그동안 승진을 하지 못했다.

잘 되면 승진한다는 말에 좋아하는 여주를 보는 태형이의 기분까지 좋아졌다.



김태형
"오늘 정말 멋지게 발표 맞추었으니, 제가 저녁 사드리겠습니다"


오여주
"아, 디자인팀 다 같이 회식하는 겁니까?"


김태형
"아니요"



김태형
"오여주씨랑 저 둘이서만"


뽀인뜌💜 사이다 + 데이트 신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