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전 99패 1승
얼떨결에 생긴 둘만의 비밀_23화




김태형
"잘 왔어요, 오대리님"


김태형
"안 그래도 오여주씨랑 술래잡기하려 했었는데, 오늘은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같군요" ((피식


하... 진짜 날 도대체 언제까지 놀릴 건데...?!



김태형
"어서 와서 여기 앉아요"


나는 이사님이 앉으라고 하는 곳으로 가서 앉았다.


풀썩-]



김태형
"자... 그래서 무슨 일로 절 직접 찾아오셨죠?"


김태형
"분명히 할 말이 있으셔서 찾아오신 것 같은데"


오여주
"............"


김태형
"ㅎ 절 무서워하지 말아요"


김태형
"오대리님 안 잡아먹습니다"



오여주
"그게..."


벌떡-]



오여주
"조,죄송합니다!" ((꾸벅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숙여서 무작정 사과부터 하고 보는 여주다.


그에 오히려 당황한 태형이가 이내 웃음을 터트린다.



김태형
"하하하하하"


아니;;;;; 안 그래도 쪽팔려 죽겠는데. 왜 웃는 거야, 진짜.



김태형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미안하다는 겁니까?"


김태형
"좀 자세히 말해줘야 오대리님이 저한테 어떤 실수를 한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씨익


으으... 얄미워!!!


속 터져 죽을 것 같은 여주지만, 꿋꿋하게 말을 시작한다.



오여주
"ㅇ,일단 제가 술에 취해서 개가 됐던 그날 지나가던 이사님을 붙잡아서 죄송합니다"


오여주
"그리고 아무것도 기억 안 나면서 무작정 이사님을 미친×끼, 변태 취급하면서 주먹을 날려서 죄송합니다"


오여주
"훨씬 전에 기억이 났으면서도 이제서야 사과드리러 와서 죄송합니다"


김태형
"흐음... 뭐, 진심이 담긴 사과 같아서 받아드릴게요"


오여주
"감사합니다, 이사님!" ((꾸벅


김태형
"다만 술래잡기 놀이는 계속할 겁니다"


뭐라고...?! 난 그럼 도대체 사과는 왜 한 거지...?



김태형
"미국에 살 때는 이렇게 재밌는 일을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어서 말이죠"


엥...? 그럼 한마디로 나 이사님 장난 거리가 됬다는 소리지...?



오여주
"... 아,네..."


김태형
"뭔가 엄청나게 싫어하는 말투인데"


오여주
"ㅇ,아닙니다. 아주 좋습니다 하하하하;;"


김태형
"뭐, 좋다면 다행이고요"


오여주
"아... 이사님"


김태형
"네, 말씀하세요"


오여주
"그날 들었던 제 이야기는 모른 척 해주세요..."


태형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여주가 했던 여우 이야기랑 남친이 여우랑 바람을 핀 이야기가 생각났다.



김태형
"아, 그 얘기라면 걱정 말아요"


김태형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고 약속하죠"


왠지 그다지 믿음직스럽지가 않은데...



김태형
"음... 엄청 못 믿는다는 표정으로 보시는데, 제가 못 미더우십니까?"


오여주
"ㅇ,아. 아닙니다"


김태형
피식-]


거짓말인 거 다 티 나는데, 귀엽네.



김태형
"자, 이렇게 손가락 약속 걸면 믿어주실 겁니까?"


여주의 새끼손가락을 자신의 새끼손가락과 건 태형이가 들어 올리면서 말한다.



오여주
"이사님, 믿습니다"


김태형
"그럼 우리 둘 사이에 비밀이 생긴 거네요"



김태형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숨보님" ((싱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