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전 99패 1승
역으로 한방 먹음_38화








김태형
"은재야"


차은재
"어, 태형아" ((방긋


마음을 굳게 먹고 용기를 내서 너에게 고백을 하려 했지만, 너의 웃는 얼굴을 보는 순간 모든 감각이 마비되어 버렸다.



김태형
"........" ((굳음


차은재
"태형아, 무슨 할 말 있어?"


김태형
"ㅇ,아니..."


차은재
"그럼 나 간다" ((손을 흔들음




미국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친구도 없고 적응을 잘 못 하는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준 아이는 은재였다.



차은재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차은재
"당신이 한국인이라는 걸 알아요"


차은재
"너, 한국 사람 맞지?"


김태형
"..........."


차은재
"야, 부끄러워하지 마. 나도 너와 똑같은 사람이야."


차은재
"같은 한국 사람끼리 친구 하자, 우리"


쓰윽-]



차은재
"If I keep holding it like this, my arm hurts, but won’t you hold it?" (이렇게 계속 들고 있으면 나 팔 아픈데 안 잡을 거야?)


텁-]



김태형
"그래. 친구 하자"


내가 고백을 못 한 그 날, 은재는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떠났다.

그렇게 연락도 끊기고, 그 날 이후로 난 다시는 은재를 보지 못하였다.


..........


흔들흔들-]


내가 정신이 든 건, 내 팔을 살짝 흔들거리는 오여주씨 때문이었다.



김태형
"ㅇ,어..."


오여주
"이사님, 괜찮으세요?"


김태형
"네, 괜찮습니다. 제가 잠깐 딴생각을 했네요"


김태형
"마안합니다"


오여주
"아네요. 전 괜찮아요"


괜찮다는 여주씨에 고개를 돌려 보자, 아직 벨트를 매지 않았다.


이렇게 보면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니까.


쓰윽-]



오여주
"헙..." ((숨 참음


갑자기 훅 들어온 태형이에 여주는 순간적으로 숨을 참았다.


철컥-]


여주에게 벨트를 채운 뒤, 다시 고쳐 앉은 태형이가 자신도 벨트를 맨다.



김태형
"이제 숨 쉬어요. 그러다가 숨넘어가겠어요" ((피식


오여주
"흐아..."


김태형
"벨트 채워주는 게 그렇게 숨참을 일인 가요?"


자신의 벨트를 풀은 여주가,


쓰윽-]


팔을 태형이의 벨트 쪽으로 뻗어 가까이 훅 들어왔다.



김태형
굳음-]


얼굴을 태형이한테 가까이하고는 입을 열었다.



오여주
"이사님도 숨 참으셨네요" ((싱긋


철컥-]


다시 똑바로 앉은 여주가 자신의 벨트를 채웠다.




김태형
"ㅎ 제가 진 것 같네요"


네 숨이 넘어갈 뻔했네.

보면 볼수록 이상하면서 자꾸 신경이 쓰이는 여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