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쓴 양아치

마음이 통할때

창고 문이 열렸다.

김태형

김여주!!!

김여주

김태형...!

정수정

여주야..흐윽...

남자1

쟤네 뭐냐? 내가 상대할테니까 빨리 전화해서 얘들 좀 불러.

남자2

씨발...

남자1

어이. 꼴에 여친이라고 구하러는 왔냐?

김태형

닥쳐.

둔탁한 음과 함께 그 남자가 나가떨어졌다.

남자1

윽..씨발.

그리고 싸움이 시작되었다.

정신사나운 가운데 수정이가 달려와서 몸을 묶고있는 밧줄을 풀어줬다.

정수정

흐으..여주야...내가 내가 너 얼마나 걱정했는데...

울음섞인 목소리가 울컥하게 만들어서 우린 서로 안고 한참을 울었다.

박지민

김태형 살살해라.

박지민이 다른 남자와 싸우며 말했다.

김여주

이게 뭐야...이게 무슨.. 어떡해 빨리 경찰 부르자......응? 수정아..

정수정

봐. 누가 이기나.

김여주

...

김태형은 아예 얘를 때려눕히고있다.

정수정

김태형 지금 개빡쳤어. 경찰부르면 쟤만 더 손해야.

...내가 지금 무슨일을 겪었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혼미하다.

김태형

저 여자한테 무슨짓했어.

남자1

...

김태형

대답해. 무슨 짓 했냐고!! 건드렸어?

남자1

좀 가지고 놀다 버리려했는데..큭....

저 말은 김태형을 더 빡치게 만들었다.

김여주

그만해. 너만 아프잖아...

김태형

하아....

한숨을 쉬더니 나에게 다가온다.

그러더니 아무말 없이 날 안았다.

김여주

!!!..야......!

김태형

걱정했잖아 병신아. 나한테 물어봤어야지.

김여주

흐윽....미안해.....

김태형

괜찮아?

걱정스레 물어왔다.

김여주

....괜찮아....

정수정

김태형 뒤!!

쓰러져 있던 남자가 주변에 있던 각목을 들고 일어나는 건 순식간이였다.

나는 김태형을 밀쳤고 각목이 나에게 세게 내리쳐졌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경찰의 사이렌소리와 함께 눈을 감았다.

삐삐삐_

정수정

여주야.....

그 후로 일주일이 지났지만 여주는 깨어나지 않았다.

그 일주일 간 남자 둘은 퇴학을 당하게 되는 등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태형은 뭔가 더 있으나 숨겨진 느낌이였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건 의식불명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는 여주였기에 그 일은 미루기로 했다.

김여주

...

정수정

!!! 여주야!!!!!!

나 그때 쓰러졌었는데...

하얀 천장을 보니 병원이다.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정수정

언니 여주!!

링겔을 갈기위해 들어왔던 간호사가 놀라서 의사에게 달려갔다.

정수정

여주야 나 알아보겠어?

김여주

수정아..

정수정

흐윽..김여주......

끝내 울음을 터뜨린다.

그사이 의사가 왔다 갔고

김태형

김여주.

김여주

김태형..

김태형

왜 그랬어. 왜 니가 대신 맞았어.

김여주

...좋아하니까......

나도 모르게 나와버렸다.

김태형

...!

김여주

좋아해서 니가 아프면 안 되니까 그랬어..

김태형

...

정수정

어우 난 못 보겠다. 깨어나자마자 염장질이라니.

정수정

야 박지민 나가자.

박지민

여주우..화이팅!

수정이와 박지민이 나가고 병실엔 김태형과 나만 남았다.

김태형

김여주.

김여주

어..?

김여주

어?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김태형

계약연애 그만하자.

김여주

어....?아....

좋아야 되는데 왜 이렇게 아쉽지..

김태형

계약말고 진짜 연애하자고.

김여주

어?

김여주

읍.

김태형과 나의 입술이 맞닿았다.

작가

못 쓰겠다...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에여...레드썬 당신은 오징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