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고 지는 사이에

episode5: 서브남주2

가쁜 숨을 몰아쉬며 고개를 든 순간

내 눈 앞에 서 있던건 윤기였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윤... 기..?"

시야는 흐릿했고 링거를 뽑은 자리에서는 피가 조금씩 흐르고 있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형..?"

조금씩 통증이 느껴지고 이대로는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았던 그 순간

맑은 하늘이 흔들리듯 보이더니 그대로 쓰러졌고 윤기가 당황했지만 다행히 나를 잡아주었다

눈을 떠보니..

꽤 큰 평수의 원룸집에 침대 위., 였다

다행히 병원으로 돌아온거 같진 않고..

윤기.. 가 데려온거 같은데..

원룸인데다.. 침대도 1인침대하나.. 집에 가구도 적은걸 보면 혼자사는것 같은 집..

그때 무언가의 인기척에 순간 놀라 고개를 들었고 내 눈이 마주한것은

다트판? 같은.. 여러가지 날카로운 것들이 꼽혀있었다

모두 중앙에 명중해있었고 중앙엔 누군가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이사람은.... 설마.,

민윤기 image

민윤기

"정신이 좀 들어요? 괜찮., 진 않아보이는데 우선 저희집으로 왔어요 왠지 거기있고 싶어하진 않는거 같아서"

김석진 image

김석진

"미안, "

민윤기 image

민윤기

"뭐가요

어차피.. 저 혼자 살아요"

내시선은 아까본 충격적인 사진에 가있었던건지

눈치챈 윤기의 시선이 내 시선을 확인하더니

민윤기 image

민윤기

"많이 본 얼굴이죠?"

민윤기 image

민윤기

"하아.. 아버지에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죽도록 싫은 인간이지만.. "

김석진 image

김석진

"이사장님이..."

민윤기 image

민윤기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

민윤기 image

민윤기

저 인간이 저희엄마를 죽였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 인간 가족들이 병들어 미치도록 만든거지만,"

민윤기 image

민윤기

"전 사생아란 이유로 어머니도 죽고 꼴보기 싫다는 이유로"

민윤기 image

민윤기

"오히려 좋긴하죠 그런 인간들 안봐도 되고 입막음을ᆢ 생활비도 주고..."

김석진 image

김석진

"그랬구나..."

민윤기 image

민윤기

"이런 얘기 처음 해보네요..."

윤기 얼굴은 갑자기 붉어졌다

어쩌다 우리는 서로의 말못할 비밀스런 가족사를 유일하게 터놓을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아버지

"몸도 안좋은 녀석이 어디 나갔다 온게냐"

김석진 image

김석진

"...."

아버지

".. 걱정했다"

아버지는 천천히 석진에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가볍게 올렸다

...

아버지

"내가 그리도 미운게냐"

김석진 image

김석진

"... 아버지"

김석진 image

김석진

"아버지가 원하시는데로 할게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대신, 원하시는 학교 합격하면..

그외엔 더 간섭하지 말아주세요"

아버지

"하.. 그래, 후.... 그렇게하마 대신 아버지 얼굴에 먹칠할일은 다신 만들지마라"

"..죄송해요"

"... ㅎ 들어가 쉬어라 몸도 안좋은데"

그 후 내 목표는 정한이를 제치고 전교1등이 되는것..

여주가 보고싶은것도 참아가며 기말까지 죽도록 공부만 했지만..

두통과 어지럼증이 심해진 덕에.. 수학문제를 한개 틀렸다

다행이라할지 변형으로 잔뜩 꼬인 문제라 학생 거의 다가 틀린 문제였지만 풀었다면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

김석진 image

김석진

'정한인 분명 풀었겠지.. '

그렇게 전교등수가 복도에 걸렸고

확인하고 싶지 않은 현실을 확인하러 가는것밖에는 할수있는게 없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분명 1등은 정한이겠... 어? 어..?!"

김석진 image

김석진

"1등이.. 나잖아?... 어떻게 된거지 그럼 2등이, 어? 정한이 이름이.. 없어"

".. 95. 윤정한... 어떻게 된거지 왜 95등에 정한이 이름이.."

윤정한 image

윤정한

"1등 했네, 축하해"

김석진 image

김석진

"어째서.."

윤정한 image

윤정한

"1등하려던거 네 목표 아니었어?"

김석진 image

김석진

"뭐? 나때문에 시험 망쳐주기라도 한거야? 뭐야"

윤정한 image

윤정한

"ㅋ 그런거 아냐. 아무튼 축하한다고"

김석진 image

김석진

"뭔데 그럼,"

"1등에서 저렇게 내려간 이유가 뭐냐고"

윤정한 image

윤정한

"하아.. 그냥 넘어가자 좋게 생각해. 덕분에 쉽게 1등된거 아냐? 앞으로도 너가 1등일거라 생각해"

김석진 image

김석진

"왜.. 왜 그런데,

김석진 image

김석진

왜 죽도록 공부한 사람 바보로 만드는데!!!"

잠을 잘 자지못한데다 두통으로 인해 예민했고

1등인건 기뻤지만 왠지 오히려 바보가 된거같아서 결국엔 정한이에게 화를 내버렸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ㅎ 사람 한대 치겠다"

나는 나대로 정한이는 정한이대로 서로의 서러움이 있어 잘못된 상대에게 화풀이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윤정한 image

윤정한

"나, 대학 못가"

윤정한 image

윤정한

"가고싶어도 못가는데.. 굳이 힘들게 공부할 필요 없잖아"

"덕분에 너는 좋겠네, 나말고 다른 견제할만한 애 딱히 없으니까 안그래?"

김석진 image

김석진

"너가 못가서 포기한걸 왜 나때문에 포기해준것처럼 말을하는데"

민윤기 image

민윤기

"형! 여기있었네요.. 음악쌤이 잠깐 형 좀 데려와 달라하셔서, 얼른 가요"

김석진 image

김석진

"어, 어.."

윤기는 내 교복 소매를 꽉 지고 날 아무도 없는 동아리교실로 데려갔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괜찮아요? 좋지않은 상황같아서 말리는게 나을거 같았는데"

김석진 image

김석진

"....."

이상하게도 눈물이 흘렀다 눈 주변은 화끈거리고 따가웠으며 눈에서는 작으면서도 굵은 물방울들이 하나 둘 바닥을 젖셨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

민윤기 image

민윤기

"저요 10살때까진가 엄마랑 살았어요"

민윤기 image

민윤기

"엄마기억이라고 해봤자 늘 우시는 모습밖에 기억이 안나는데..

그럴때마다 제가 안아드리면.. 안정되신다고 하셨어요"

"점심시간이고 아무도 안쓰는 교실이니까 마음껏 울어도 돼요 괜찮아질때까지 전 눈 감고있을게요 귀도 막으라면 막을게요"

그동안 여러가지 쌓였던 스트레스와 말못할 서러움이 흘러내렸다.

그후 1년 반이 지나

대학에 입학하게 되었다

(아 잠시 이해안되시는 분을 위한 추가설명 →"필요없으신분들은 2번톡톡"← 여주와 정한이는 쌍둥이고 아버지는 잘나가시는 사업가이신데요 어머니가 병이 드신 후 아버지는 아픈 어머니와 이혼하시고 집만 남긴채 떠납니다

여주는 아버지를 따라가게 되었고 정한은 아픈어머니를 곁에 남았고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않아 병원비와 생활비는 받아도 등록금까지는 힘든상황 장학금 받는다해도 어머니가 걱정되기에 문제인겁니다)

민윤기 image

민윤기

"둘 다 원한 대학에 합격했다고 했죠? 축하해요 ㅎㅎ"

김석진 image

김석진

"고마워"

윤여주

"고마웧ㅎ"

윤여주

"자 그럼 이제, 12시 땡도 했겠다

대학합격과 성인이 된걸 축하하며 건배?"

윤여주

"윤기는 오렌지 주스 따라줄게ㅎ"

그 후 학교에 입학하고부턴 여주를 제대로 만나지는 못했다

여주외엔 친한 사람이 없던 나는 그후 윤기 덕분에 내게 소중한 사람은 여주 뿐이 아니란걸 알게됐는데

그 중 첫번째로 만난게 정국이었다

윤기의 후배로 만난 17살의 정국이

처음 만난 정국이는 마치 처음 만났을 때의 윤기와 닮아 있었다

그후 윤기가 졸업하고 우리 대학에 들어오게 되었고

윤기로 정국이를 알게되고 그런식으로 그외에도 아는 동생들이 생겼고 그렇게 점점 친해지면서 같이 다니게 되었다

여주에겐 연락도 오질 않았고 이렇게 평생 하나만 바라보던 짝사랑이 끝나나 싶을때쯤

여주는 다시 내눈 앞에 나타났다

윤여주

"석진..? 정국이랑 친한 형이 너였어..?"

그렇게 다시 여주를 만나게되었지만

우리가 다시 만나고 난 후 여주와 윤기의 사이는 좋지않았다

이 소설이 시작된이유이자 1화가 시작된 시점으로부터 몇개월전 그날

어쩌다 애들과 술을 마시게됐고 정국이랑 찬이도 껴있었지만 우유로 대처

여주는 찬이 옆에만 꼭 붙어있었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답답한 마음에 취하는 줄도 모르고 자꾸만 마셨다

그러다 그 장면을 같이 마주편에서 바라보고 있던 윤기가

취한건지 얼굴은 붉어진채로

민윤기 image

민윤기

"찬이.. 바람둥이.. "

이 찬 image

이 찬

"형,.. 잠시만!..."

전정국 image

전정국

" .. 하... "

윤여주

"..... (촉촉한 눈가)"

그렇게 둘이 나가버렸고 그 뒤를 여주가 따라나갔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 하.. (입술 꽉..)"

이 찬 image

이 찬

"그냥 친구라며.. 형이 우리 그냥 친구라고.."

민윤기 image

민윤기

"찬인.. 내껀데.. 그러는거 싫단말야..(중얼)

애인할래.. 내꺼하란말야!.. 윤여주가 자꾸 저러니까.."

민윤기 image

민윤기

"싫.. 싫어..?"

이 찬 image

이 찬

"아니,

이 찬 image

이 찬

좋아. 나도 좋아"

윤여주

"....."

술이 확 깨더니 여주가 걱정되어 나간 순간

여주가 따라나온걸 모르는 듯한 두사람과 그 누구보다 처량해보이는 곧 눈물을 터뜨릴거 같은 여주의 표정

김석진 image

김석진

"...."

그 순간 곧 울거같은 여주의 손을 잡고 근처 골목에 들어가 누가 오는지 살피고 여주 표정을 살폈다

김석진 image

김석진

"아.. 아 그.. 미안,"

윤여주

"... 괜찮아"

언제까지 난 이렇게 보고만 있어야하는거지

누군가 널 울리면 달래는것밖에 내가 할 수 있는건 그게 다인걸까

솔직히 너무 화가 나

하지만 내가 어쩔 수 없었어.. 난 참아야만했어

몇명이 널 사랑하든 너가 몇명에게 사랑에 빠지든 너의 관계에 난 거기에 포함되지 못할거 같아서

너를 미워할순없지만 너를 울린 누구든 너무도 미웠지만..

결국은 그 미움이 고백의 형태로 나오던 순간

넌 전날 밤 밤새 울었던 눈으로 내게 웃어줬지

그리고 그 웃음은

우리에게 조금의 설렘도 없으거라는 의미란것도..

몇년이 지났을까 너만 바라본지도

그렇게 내 짝사랑은 결국 마침표를 찍었고

난 내게 정말로 소중한 사람이 누군인지 알게되었다

그날의 여주와 겹쳐보이던 윤기

윤기의 행동 하나하나가 날 망설임없게 만들었고

지금의 난 윤기도 루아도 너무 사랑하기에

단 한송이의 소중한 꽃 옆에 피어난 들꽃 하나가

바람에 흩날려 날아가도 모를것같던 작은 꽃 한송이가

크게 남아 흉질것만 같던 꽃의 빈자리를 채운다

꽃이 피고 지는 사이에

새싹이 자라고 그의 소중함으로 빈 슬픔을 가린다

몇년 뒤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아빠"

김석진 image

김석진

"응, 루아야 왜?"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나, 사실..."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나 아빠 딸아니란거.. 아라.. "

민윤기 image

민윤기

'?!'

김석진 image

김석진

'??!!??!!...... ' "어,?"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나.. 엄마만 담꼬 아빠ㄴ 하나도 안담아써.. "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태어날 동섕은 아빠 아들일텐뎨.. 난.."

김석진 image

김석진

".. 그렇지 않아.. 아빠가.. 루아를 얼마나.. 그러니까...."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괜차나 난 아빠가 진짜 아빠가 아니어듀 아파가 내 아빠인게 죠아! 그러니까.. 그러케 당황하진 아났으면 조켓어.."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그냥 아니깐.. 알고있다고 말해주고 시퍼써.."

민윤기 image

민윤기

"....."

김석진 image

김석진

"(울컥) 아빠도 루아아빠인게 너무 좋아 루아를 만나서 루아의 아빠를 할수있어서 너무 기뻐"

"넌 내 최고의 선물이야.. "

모르고 넘어가주면 좋을텐데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어, 아조씨 누구에여?"

이 찬 image

이 찬

"어? 나.. 나?"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어...? 아조씨"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아저씨.. 꼭 뭔가.. "

꼬마

"루아야~!! 거기서 모해"

꼬마

"엄마가 모르는 샤람한테 막 말걸고 그러는거 아니래써.."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그치.. 만... 그.."

이 찬 image

이 찬

"...?"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아조씨 혹시 제 아빠세요?"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며칠간 저희 집 앞 여기서 자주.. 있는거 봤눈데.. 엄마를 보는거 가기도하고.. 지금처럼 나를 보는거 가끼도 하고...."

이 찬 image

이 찬

"... ㄱ"

꼬마

"루아야!!! 빨리 와아!! 아노고 머해"

루아 6살 image

루아 6살

"그럼. 빠빠이"

이 찬 image

이 찬

"... 루아.."

+

김석진 image

김석진

"괜찮아?"

김석진 image

김석진

"윤여주, 나 좀 봐"

윤여주

".. 난...ㄴ.. 훌쩍"

김석진 image

김석진

"... 울지마..

괜찮아질때까지만 여기있자

여기 손수건.."

윤여주

".. 늘 이런 순간마다 니가 나타나더라"

윤여주

".. 이런건 늘 너한테만 들킨단 말야,..

늘 이럴때마다 같이 있어주는거 같은.."

김석진 image

김석진

'그거야.. '

김석진 image

김석진

'정말로 그런 순간마다 난 늘 니옆을 지켰으니까 그렇지.. 바보.'

윤여주

"넌 늘 웃는 모습인데.. 난 늘 이런 모습 보이는거 같네.. ㅎ"

김석진 image

김석진

"바보. 나라고 맨날 웃는거 아니야.

너니까 웃었던거야"

윤여주

"...? 어?"

김석진 image

김석진

"됐고 이제 들어가자"

여기까지

작가 image

작가

다음화는 주인공들 얘기면서 마지막 에필로그로 완결이 날것같습니다

다음화 예고

"우리, 동거할래..?"

"우리, 생각할 시간을 좀 가져야할거 같아요"

".. 내가 찼어, 그땐.. 내가 너무 어렸거든"

작가 image

작가

최대한 빨리 돌아올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댓글 과 별점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