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메리
여주의 DNA



프로이드박사
여주! 기다리던 결과가 나왔어요.


한여주
불안하네요


프로이드박사
나는 항상 여주의 변화가 새로운 DNA의 출현이 있을꺼라고 생각했어요


프로이드박사
그런데 여주씨의 게놈에서 그 가능성이 보이는 놈을 찾았어요


한여주
하아.. 이를테면 불로장생의 유전자인가요?

여주는 말을 하고 씁쓸하게 웃는다.


프로이드박사
하아.. 그래요. 여주씨


프로이드박사
여주씨의 DNA에서 질병을 치료하고 노화를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유전자를 찾았어요


프로이드박사
이것을 배양하고 분석하고를 반복해야 하겠지만 분명 인류사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연구가 될 꺼예요


한여주
네.. 저는 실험실의 모르모토가 되구요..

여주는 자신이 진짜 괴물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눈물이 흐른다.


프로이드박사
그래서.. 한달에 한번.. 헌혈한다고 생각하고 피를..


한여주
박사님.. 진짜 이래야 하는 건가요?


한여주
우주 만물은 저마다 수명이라는 것이 있어요.


한여주
제가 그것을 거스른 것이라면 제가 사라져야 하는 거예요


한여주
그것을 이용해서 탐욕을 부릴것이 아니라..


프로이드박사
여주씨. 탐욕때문이 아니예요. 세상에는 불치병으로 난치병으로 희귀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프로이드박사
그들에게도 희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프로이드박사
여주씨의 피한방울이 그런 사람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면..


한여주
저의 피 한방울이 그들에게 가기전에 돈많고 권력있고 탐욕스런 사람들에게 먼저 갈껄요


한여주
아마.. 살아있는 저를 잡아서 사육하며 피를 뽑고 백신을 만들며 부를 축적하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한여주
박사님만 이사실을 알고 있다면 지금까지 연구에 쓰이고 나타난 결과를 가지고 계속 실험해 보세요


한여주
이미 DNA지도와 게놈고리는 알고계시니 수학으로 보면 식을 알고 있는 거잖아요


한여주
답을 찾기는 어렵지 않을것 같은데요?


프로이드박사
맞아요. 언젠간 찾겠죠


프로이드박사
조금 빨리, 조금 쉽게 다가가고 싶었어요


프로이드박사
욕심이란건 인정해요


프로이드박사
그리고 미안해요.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봅시다.


한여주
아뇨. 더 이상 진료받으러 오지 않겠습니다.


한여주
갑자기 노화가 오든 다시 젊어지는 활동이 시작되서 아기가 되든 그냥 이대로 살겠습니다


한여주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프로이드박사
여주씨.. 진짜 악의는 없어요.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해줘요


프로이드박사
여주씨가 돕지 않아도 연구는 하겠지만 도와주면 고맙겠네요


한여주
박사님. 제 게놈은 뱀파이어의 피처럼 인류에게 희망이라기보다는 재앙이 될 꺼예요.


한여주
제발 큰 욕심은 내지 말아 주세요. 부탁이예요

여주는 박사와의 비밀스런 상담을 마치고 나왔다.

중요한 사항이라 제작진과 촬영팀을 허락하지 않고 상담을 한 것이 다행이었다.


한여주
유주야! 집에 있니?


한유주(여동생)
언니! 혼자야?


한여주
응.. 촬영팀은 오늘 안 따라왔어


한여주
중요한 얘기가 있어

여주는 유주에게 프로이드 박사와 나눈 이야기를 전달했다.


한유주(여동생)
세상에.. 말도 안돼!


한여주
유주야! 혹시 내 신상에 이상이 생긴다면 그건 반드시 프로이드 박사와 관련이 있을꺼야


한유주(여동생)
박사님이 그런 나쁜 분은 아니야. 항상 인류애가 넘치고..


한여주
알아. 그런데 혹시 비밀스런 무리에 의해서 이용당할 수도 있는거고..


한유주(여동생)
그러네.. 영생을 살고 싶고 돈도 많은 사람은 어떻게든 살려고 할테니..


한여주
응.. 더구나 나는 노출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다보니 내 연구내용에 관심이 깊은 사람도 많을테고..


한유주(여동생)
언니! 너무 두렵다. 흑흑.. 이러다 언니를 잃는거 아니니?


한유주(여동생)
당장 그 프로그램을 멈추자.!


한여주
그러고 싶은데.. 제작비를 어떻게 해? 위약금도 엄청날텐데.. 흑흑


한유주(여동생)
언니.. 광릉 식물원과 부모님 집. 그리고 언니네 병원을 넘기면..


한여주
병원? 우리 병원?


한유주(여동생)
하아.. 언니. 형부가 의사였던거 말 안했나?


한유주(여동생)
언니네 50병상 정도되는 소형병원에서 언니는 심리상담 분석을 형부는 병원장을 했어


한여주
그랬니? 그런데 왜 그렇게 기억이 없을까?


한유주(여동생)
지금은 부원장이었던 장닥터가 운영중이지


한여주
그 병원을 처분하면 돈이 좀 나오겠네?


한유주(여동생)
응.. 그리고 언니는 성형수술을 하자


한유주(여동생)
그렇게 숨어 버리자. 언니


한여주
뭐가 뭔지.. 집에가서 생각해 볼께...


한여주
흐흐흑흑.. 두려워.. 난 마녀인건가.. 흐흑


이대휘
누나~~! 누우나아~~ 대휘왔어요~~


한여주
흑흑..

대휘는 여주의 방에 들어왔다 울고있는 여주를 발견하고 깜짝놀란다.


이대휘
누나! 왜 그래? 어디아파?


한여주
대휘야.. 나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고 무섭다.

항상 밝기만 했던 여주가 우는 모습에 대휘는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교차했다.


이대휘
무슨 일이예요?


한여주
다들 스케줄 마치고 들어왔어?


이대휘
응. 누나가 주방에 밥상을 차러놔서 신나서 같이 먹자고 온거야.


한여주
그래? 귀여운 우리 대휘. 밥 먹을까?


이대휘
괜찮겠어?


한여주
이제 다 울었어. 밥먹고 얘기해줄께..


이대휘
누나 데리고 왔어!


황제민현
배고팠는데 식탁이 차려져 있어서 너무 좋네 ㅎㅎ


강다니엘
누나. 표정이.. 어디 아파?


한여주
아니. 밥먹자! 괜찮을까? 맛이?


황제민현
맛있어! 나는 오늘이 제대로 먹는 첫날이잖아


황제민현
진짜 맛있는데?

민현도 여주의 다큐와 상황을 알게 되며 왜 쓸쓸해 보이는지 담배를 피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한여주
그래.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다니 다행이다.

다니엘과 민현은 낮에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웃고 떠들며 식사를 한다.

하지만 대휘와 여주는 조용히 식사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