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차가운 전교 1등
9. 눈물


상혁의 얼굴이 너무 가까이 있어 순간 얼굴이 붉어진 여주.

김여주
...조금만 떨어지는 건?


이상혁
단번에 이해하려면 이대로 들어.

상혁은 여주의 어깨에 올린 손을 내리지 않고 설명했다.

여주는 너무 혼란스러워 설명하는 것에 집중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이상혁
너 무슨 생각하냐.


이상혁
하나도 못 들은 것 같은데 내가 설명한 거 그대로 말해 봐.

김여주
...

김여주
미안해.


이상혁
(한숨) 마지막이다. 잘 들어.


이상혁
(설명을 마치며) 이해했지.

김여주
응! 고마워.

김여주
나 다시 뒤로 갈게...

여주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썼다.

김여주
'뭔데... 왜 이러는 거냐고...!'

김여주
'진정하자... 진정해.'

결국 생각이 멈추지 않아 자습반에서의 시간을 몽땅 날려버린 여주다.

그 뒤로 여주는 상혁에게 다가갈 수가 없었다.

모르는 게 생겨도 질문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시험 날짜가 다가오고...


김운학
(속삭이며) 김여주!


김운학
시험 잘 봐.

운학이 여주에게 검지 하나를 보이며 웃는다.

꼭 1등하라는 의미가 담긴 검지였다.

김여주
...

여주는 그래도 전보다는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를 기대했다.

다 끝나고 나온 결과는...

김여주
아...

여주는 성적표를 받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김운학
뭐야? 왜 울어?


김운학
기쁨의 눈물?

김여주
또... 또 2등이야...

김여주
나 진짜 열심히 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등수에 순식간에 의지를 다 잃어버린 여주였다.


김운학
...


김운학
괜찮아. 기회는 아직 많아.


김운학
곧 여름방학이니까 기분전환하자. 응?

김여주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그런데 여주는 몰랐다.

본인이 곧 오해를 받게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