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진상 손님
01. 박지민 (수정)


복도 출처: 다음


강소림
아니 그래서 내가 뭐라고 하니까 헤어지재.


강소림
존X 빡쳐서..

도혜원
걔가 잘못했네


강소림
그렇다니까..

도혜원
아!

소림과 얘기를 하며 지나가는 도중에 혜림은 누군가와 부딪혔다. 명찰을 보아하니 1학년으로 보였다.


박지민
아 진짜..


박지민
눈 좀 똑바로 뜨고 다닙시다, 선배님

혜림은 순간 잘못 들었는줄 알았다. 혜림의 잘못도 있지만 1학년 후배도 잘못이 없는 건 아니니까.

어이가 없어 후배의 얼굴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 혜림. 그때 후배가 하는 말


박지민
뭘 봐요

어이를 넘어 충격을 받아 어벙하게 서있는 혜림을 지나쳐가는 1학년 후배. '뭐 저런 애가 다 있어..'


강소림
박지민? 뭐야?

어느 틈에 명찰에 써져있는 이름을 읽은 소림.


강소림
아는 애야?

도혜원
..아니


강소림
뭐 저래 싹수가 없어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수업을 듣고 있으니 더 어이가 없는 혜림.

도혜원
박.. 지민..

도혜원
아 몰라. 짜증 나..


선생님
도혜원. 5번 답은?

도혜원
네?

도혜원
'X됐다. 수학쌤 무서운데'


김태형
34

잠깐이었다. 아주 작게 말해준 태형. 말을 썩어본 건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이 하진 않았다. 이름만 알고 있는 정도?

도혜원
3.. 34요

선생님은 어떻게 맞췄는다는 듯이 고개를 한번 갸우뚱거리시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선생님
그래.. 앉아라

도혜원
고마워

대답 대신에 싱긋 웃어보이는 태형. '잘생겼네..'

도혜원
'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학교와 학원을 마친 뒤 편의점 알바와 교대한 혜림. '딸랑' 하고 문이 열렸다.

도혜원
어서 오세요


박지민
말보로 하나 주세요.

도혜원
'잠깐..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린데..'

몸을 살짝 숙여 모자를 쓰고 있는 손님의 얼굴을 보았다.

도혜원
싸가지?!

지민은 살짝 당황한듯 했다.


박지민
싸가지?


박지민
지금 나한테 한거야?

도혜원
잠깐,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도혜원
야. 너는 고딩이 담배를 피냐?


박지민
아..진짜..


박지민
그냥 줘요

도혜원
미자한텐 안 팔아요

어느덧 다음 손님이 들어왔다. 혜림은 지민을 무시하고 다음 손님을 받았다.

도혜원
어서 오세요


박지민
저기요

도혜원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띡띡' 소리가 연신 들려오더니 가격이 계산판에 떳다.

도혜원
49000입니다

도혜원
안녕히 가세요


박지민
야!

도혜원
뭐?

얼굴을 가까이 들이대며 말하는 지민.


박지민
말보로 하나 달라고요.

'너무.. 가까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