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화[시리즈]
Ep.19_잔혹동화


[잔인함을 알려드립니다]

계모[새어머니]
그러니까 발가락을 잘라


박여주
?!...


박여주
(저..저게 엄마가 할 소리야?..)


여주는 계모가 한 말에 충격을 잊지 못 했고_

그 말을 들은 딸은_

무언가에 홀린 듯 계모의 말 처럼_

의붓언니1
그렇네.. 어차피 이 구두만 맞으면 걸어다닐 필요가 없어..


그렇게 그 여자는_

옆에 있던 도끼로 자기의 발을 내려찍었고_

구두에 발을 집어넣으며_


구두에 발이 맞자_

기뻐하며 그 구두를 하인에게 보여주고는_

의붓언니1
들어갔어요!!.. 제가 이 구두의 주인이라니까요!!


여주는 그 장면을 보고 이렇게 말 할 수 밖에 없었다_

미쳤다는걸


지금까지의 알고 있던 신데렐라의 내용과 전혀 다른 지금 이 장면이_

여주를 충격에 빠뜨렸다_


그리고 그런 여자의 발을 본 왕자는_


왕자
....


대답을 하지 않았고_

하인이 대신 대답을 했다_

하인
딱 맞으시군요, 출발하실까요 왕자님?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왕자는_


왕자
여전히 너는 눈이 좋지 않은건가?


왕자는 그 여자의 귀 옆으로 가 속삭였다_


왕자
아가씨 늘 정성은 인정해


왕자
하지만 각본은 각본.. 주인공은 따로 있는 법이야


그렇게 말하며_


왕자
그 유리구두는 당신께 아니군요

의붓언니2
그니까 제가 주인이라고요!!


옆에서 가만히 보고 있던 그 여자는_

유리구두를 뻇어들고는_

그 구두에 자기 발을 욱여넣기 시작했다_


박여주
(ㅈ..저 피 뭍은 유리구두를 그냥 신는다고?..)


여주는 점점 더 얼굴이 파래지며_

손이 덜덜 떨렸다_


그렇게 발을 욱여넣던 그 여자는_

뒷꿈치가 너무 큰 나머지 구두가 맞지 않았고_


계모는 또 다시 말했다_

계모[새어머니]
넌 여왕이 되면 걸어다닐 일도 없어

계모[새어머니]
그러니까 뒷꿈치를 잘라


그리고 그 여자도 무언가에 홀린 듯_

피가 묻어있는 도끼를 들고는 자기 뒷꿈치를 내려찍었고_

절둑 절둑 거리며 구두를 신자_

발이 구두에 들어갔다_

의붓언니1
ㅈ..제가 주인이에요!!


그리고 여전히 왕자는 침묵하며_


왕자
당신도 아니에요


왕자
여전히 쓸대없는 정성이 당신을 망치는 군요


왕자는 긴 한숨을 푹 쉬고는_


왕자
그럼 쓸대없는 행동은 그만보고


왕자
제촐라씨 데리고 오시죠

계모[새어머니]
네?..


계모는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당황했고_


왕자
여기 제촐라 아가씨가 있는거는 압니다만

계모[새어머니]
제..제촐라 라뇨.. 그런 애가..


그리고 그 장면을 지켜보던 여주와_

왕자가 눈이 마주치고_


왕자
마침 저기 계신거 같으신데


그렇게 말하며 왕자는 여주가 있는 쪽으로 정확하게 걸어와_

여주를 내려다봤고_


왕자는 손수 구두를 들고는_

손수건을 꺼내 핏 자국을 닦고는_

여주의 발 앞에 놓아뒀다_


하지만 여주는 공포심에 그저 유리구두를 보며 멈춰있을 뿐이였고_

그걸 본 왕자는_


왕자
... 이번에 오신 분은 역시 그전 분들이랑 다르네요


왕자
제가 신겨드려야 하나요?


박여주
?...(그전에 오신 분?..)


알 수 없는 말을 하며_

왕자는 허리를 숙이고는_

유리구두를 들어 여주의 발에 신겨줬다_


그리고 그 유리구두는 당연히 여주의 발에 딱 맞았고_

하인도 그걸 확인하고는_

하인
찾으신거 같군요

하인
출발하실까요?


박여주
??!..


박여주
(아니 잠깐.. 이렇게 바로 전개 된다고?..)


왕자
그럼 가시죠


왕자는 거의 여주를 끌고 가는 듯이_

마차로 데려갔고_


발에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 여자 2명과_

분노와 당황의 사이의 표정을 짓고 있는_

계모의 얼굴이 보였다_


그렇게 강제적으로 마차에 탑승했고_

왕자도 덩달아 타며_

말의 소리와 함께 덜컹거리더니 움직이기 시작했다_


여주는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당황스러웠고_

알 수 없는 공포심에 왕자와 눈을 마주칠 수 없었다_


그리고 그걸 본 왕자는_


왕자
또 보네요 아가씨


여주는 입을 꾹 닫고는 대답하지 않았고_


왕자
확실히 그 전에 온 여자들이랑은 다르네


갑자기 바뀐 말투에 놀라 그 왕자를 쳐다봤고_

그 왕자는 웃으며_


왕자
겁먹지마요


왕자
그 쪽은 어쩔 수 없이 그냥 보내줘야 하거든요


박여주
네?..



왕자
알잖아요 그 쪽도


왕자
그 전에 다녀온 동화처럼 주인공들이 자아를 가지면서


왕자
누군가는 자유를 찾을려고 이를 아득바득 갈고


왕자
또 누군가는 분노로 차올라 여기 세계로 들어온 손님들을 죽일려고 이를 아득바득 갈지


왕자
뭐.. 저는 두 쪽 다 관계는 없어요



왕자
그냥 저는 지금 제 삶의 팔자에 대해 수긍하고 받아들였거든요


왕자
그냥 여기 오시는 여자손님분들 꼬시고 또 반복되고 이러는 것에 재미 들려서요


왕자
근데 그 쪽은 유독 안넘어오더라고요



왕자
그리고 어제 그 쪽 데리고 간 가면 쓴 남자가


왕자
다시 저를 찾아와서는


왕자
그딴 짓 하지 말라고 하잖아요


왕자
인생 심심해서 한 짓인데 참 간섭이 많죠?


박여주
어..(정국씨 이야기인가?)



왕자
아무튼



왕자
잘가요 아가씨


그 왕자는 마지막으로 여주의 손에 입맞춤을 하며_

여주의 시야는 어두워졌다_


Ep.19_잔혹동화[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