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결] 싸이코패스 회장님 저 맘에 안 들죠
거창왕자뷔
1.3M 10.7K
슈가
니가 놓을래 아님, 내가 놓을까


벅벅벅


박여주
'뭔 주방이 이렇게 커..'


박여주
'..돈 있는 놈들은 정말 쓸데가 없나보다'


김태형
누나!


박여주
어어 태형이 안녕


김태형
누나 뭐해요?


박여주
일한다 일.


김태형
누나누나


박여주
응?


김태형
내가 도와줄까요..?


박여주
잉? 어떻게?


김태형
이거 봐봐요

태형이가 손짓 몇번을 하자 어질러진 그릇,의자가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내 손에 있던 행주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부억이 깨끗해졌다.


박여주
...ㅇㅁㅇ


김태형
멋지죠 !!


박여주
엉..대박..


김태형
히히


.

서재에서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정리하던 도중에

잘못 건드렸는지 그만 책들이 우르르 쏟아지고 말았다.


박여주
...망했다

책을 치우던 중

이상하게 생긴 일기를 보게 되었다.

아주 오래된 낡은 일기장이었다.


박여주
완전 낡았네

먼지를 털고 책을 펴 한장한장 읽었다.


1987년 11월 27일

오늘은 엄마가 많이 아프신것 같다. 아까 밖에 나갔다 오신 후 부터 계속 그런것 같다.

1987년 12월 17일

오늘 벨리움 마을 사람들이 우리집을 찾아왔다.

1988년 1월 23일

마을 사람들이 우리 엄마를 끌고간다. 엄마는 우리보고 나오지 말라고 했다. 너무 무서워서 태형이랑 꼭 껴안고 있었다.

1988년 1월 28일

밖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나가봤더니 엄마가 기둥에 묶인채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엄마를 보며 모두 행복한듯 깔깔되고 있었다.

1988년 1월 29일

태형이를 옷장에 숨기고 나는 침대 밑에 숨었다. 일층 계단에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린다.무섭다.

아저씨가 태형이를 찾았다. 숨소리도 내면 안됀다. 엄마처럼 될거다. 태형이는 내가 혼자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1988년 1월 30일

마을 사람들이 태형이도 죽였다.

1988년 2월 3일

엄마도 모르는 내가 가진 힘으로 다 죽여버릴거야. 어른들만 모조리 남김없이.


벨리움 마을이면...내가 살던 곳인데..


박여주
...태형이?


박여주
설마..

....


박여주
이게 정말 태형이 일리가 없잖아..ㅎ


박여주
...아니야. 그냥..물어봐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