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보스 윤여주 × 의사 최연준

17. 좋아해 아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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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제발 다시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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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나도...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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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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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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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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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러니까 이제 그만 눈 좀 떠봐 응?

여주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마음에 담아둔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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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실은 나도 오빠 많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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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처음 만났던 그 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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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흐으...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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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저기 괜찮아?

비가 오던 날

연준은 골목에 쓰러진 어린 여주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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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여기서 왜 비맞고 있어? 어디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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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너는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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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나는 연주니라구 해. 비맞지 말고 자 우산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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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너무.. 아파...

여주는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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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저기 일어나봐 정신 좀 차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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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뭐야 너 몸이 너무 뜨거운데?

연준은 몸이 뜨거운 여주를 부축해 집으로 갔다

연준은 여주를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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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으으...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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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정신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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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여긴 어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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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여긴 내 방이야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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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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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근데 넌 왜 거기서 그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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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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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말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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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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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구럼 말 안해도 괜찮아 누가 괴롭히거나 그런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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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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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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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아니야 구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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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누가 너 괴롭히면 말해 내가 너 지켜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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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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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응 진짜 너는 이름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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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나눈 여주라고 해 윤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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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나는 연주니야 최연준 11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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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나는 1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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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내가 오빠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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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근데 나 이제 가봐야되 아까는 고마웠어 오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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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연준

벌써? 다음부턴 비오는 날 그러고 있지마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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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주

웅! 안녕 오빠

다시 12년 후 연준이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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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오빠가 나 지켜준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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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근데 왜 이러고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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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아프면 나 못지켜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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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리고 다시 오빠를 이 일에 끌어당기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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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너무 위험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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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오빠를 지키려고 그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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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내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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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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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러니까 이제 제발 일어나 응? 오빠...

여주는 울다 지쳐 침대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잠시후 방 앞에서 모든 얘기를 들은 태현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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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누나 잠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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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누나도 형을 좋아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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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그래 내가 아무리 누나를 좋아해도 누나는 형이 더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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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형 어서 일어나 누나가 기다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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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연준이형 누나 잘부탁해 다시는 누나 울리지마

태현은 다시 방밖으로 나갔다

한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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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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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으.. 머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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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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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잠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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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기억하는구나 12년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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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이젠 내가 널 지켜줄게 12년 전 내가 했던 말 지켜야지

연준은 잠든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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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우웅?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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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ㅎㅎ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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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이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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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웅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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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울먹울먹) 흐아아아아아아앙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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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왜 또 울어 그만 울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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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흐이씨 끕, 최연준 나빠 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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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래 나 나빠 나 미운만큼 때려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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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싫어ㅠㅠㅠㅠ 내가 어떻게 오빠를 때려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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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여주야 이제 진짜 내가 너 지켜줄게 나랑 함께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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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웅ㅠㅠㅠㅠ 조아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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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그럼 이제 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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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웅..

연준은 몸을 일으켜 여주의 부축을 받으며 방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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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연준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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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닝카이

이제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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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혀엉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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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연준이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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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내가 죽었냐? 왜 다들 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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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오빠 쇼파에 가서 앉아 있어요 죽 만들어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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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여주는 요리 중

요리 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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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죽 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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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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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뭐야? 설마 먹여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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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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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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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나 아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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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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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숟가락들 힘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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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여주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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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야 저 형 갑자기 왜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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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나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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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크흠.. 형들 우리는 다시 병원 가봐야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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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닝카이

(눈치를 보는 중)형들 빨리 가자 오늘 일이 얼마나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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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어? 우리 교수님께 허락 받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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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눈치 챔)형, 가자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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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빈

어? 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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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형들 먼저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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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범규

그래 빨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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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닝카이

나도 먼저 나갈게 수빈이 형때문에 먼저 가야겠다

태현을 제외한 나머지 의사들이 먼저 나가고 태현은 연준에게 귀속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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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현

'좋은 시간 보내여~'

태현의 말에 연준은 당황해서 태현을 향해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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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준

시끄럿!!!!!!!!!

다 나가고 집에는 여주와 연준 단 둘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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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오늘따라 내용이 왜 이럴까여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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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내 연준이 다시 꺠어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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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둘의 첫만남 밝혀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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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여주가 하고 싶었던 말 다 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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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제 남은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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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 그전에 태현이도 여주를 좋아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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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연준아 여주 잘지켜야겠다 안그럼 뺏기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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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암튼 이제 남은건 뭘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