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햄찌
두명의 여자



유기현
일단 어제는.. 대충 숙박집에서 보냈고.. 하.. 그나마 돈이라도 좀 가져와서 다행이지 이게 무슨 꼴이야


유기현
김하연한테 전화해서 사정을.... 아니 아니야 아무리 그래도 자취하는 여자집에서 신세를 질 순 없잖아

(Rrrrrr 전화가 울린다)


김하연
유켠!!!!!! 오랜만이당~


유기현
아닌데.. 어제 아침에도 전화..


김하연
노노노 그정도면 엄청 오래된거지


유기현
아.. 뭐.. 그런가


김하연
나 너네 집 근처야. 가도되지? 음.. 부모님 눈치 보이면 너가 나올래?


유기현
그.. (얘한테만 말해도 되겠지?) 나 집 나왔어.


김하연
뭐어어어어어!!!?


김하연
그... 그럼 지금 너 어디야


유기현
음... 그냥 숙박집. 야 그.. 말하면 안되는거 알지?..


김하연
당연하지! 우리의 10년지기 우정을 생각해서라도 절대 안 말해


유기현
너 일단.. 그 동네에서 좀 나와줄래..?


김하연
헐 헐 그 생각은 못 했네! 지금 당장 나갈게. 근데 햄찌야 우리 일단 만날래? 너 내 집 알지? 교통비 줄테니까 혹시 돈 걱정하지 말구 당장 텨와


유기현
지금?


김하연
당연하지! 한시라도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할거 아니야!


유기현
어.. 알겠어.


유기현
나 대체 어디까지 갔던거야... 이제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전화 해봐야겠다


이설아
(눈웃음을 지으며) 어? 기현이 맞지? 여기서 만나네?


유기현
아.. 그러게 여기서 만나네


이설아
어디 가는중?


유기현
어 뭐 친구집 가려고


이설아
혹시 그 친구가 김하연은 아니겠지?


유기현
글쎄 뭐 너가 알 필요는 없지 않을까..


이설아
왜 없어 너랑 사귀던 사이잖아~ 신경쓰이는게 당연하지


유기현
지금은 아니잖아. 자꾸 아는척.. 하지 말아줄래


이설아
나 싫었어? 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데..


유기현
아니.. 그런게 아니잖아..


김하연
햄찌!!! (멀리서 손을 흔들며 다가온다)


유기현
설아야.. 이제 가봐


이설아
왜? 난 가기 싫은데


김하연
아? 옆엔 누구....


이설아
(역시 기억 못하네.) 안녕하세요 기현이 여자친..


유기현
이 아니라 그냥 중학교 같이 다닌 친군데 여기서 만났네 하하


김하연
오~~ 그럼 나랑도 같은중? 왜 나 한번도 못봤냐.. 근데 진짜 예쁘시네요


이설아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 안 바쁘시면 저도 같이 놀아도 될까요?


김하연
음... 뭐 어차피 좀 놀다 들어갈 생각이였으니까 몇시간 정도는 괜찮을거 같은데.. 켠이는 어때?


유기현
어? 아니 뭐.. 글쎄...음 마음대로해..............


이설아
그럼 하연씨 우리 말 놓을까? 하연아 앞으로 잘 부탁할게^^


김하연
응! 나도 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