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
05.첫사랑



박지민
어?!!누나

한여주
오 지민이네

여주의 얼굴을 보자 약가 혼이 나간 것 같은 태형


김태형
우와…

한여주
지민아 누구셔?


박지민
아 여기서 잠깐 사는 형


박지민
시골살이 같은거 할려나봐

한여주
그래서 친구 생겼어?


박지민
웅!!저 형도 착한데 좀 모자랐어

한여주
형한테 말이 그게 뭐야ㅋㅋㅋㅋ


박지민
에이 누나가 저 형 술에 ㅊ…

텁


김태형
지민아…


박지민
으브읍…

한여주
ㅋㅋㅋㅋㅋ

한여주
아 한여주예요

그러곤 태형에게 손을 내미는 여주


김태형
아…!

갑작스런 악수에 당황 했는지 손을 옷에 벅벅 닦는 태형


김태형
김태형이에요

덥썩


김태형
어제 마을회관에서 못봤는데 안 오신거예요? 아님 못 오신거예요?…

한여주
아

한여주
저 오늘 왔어요

한여주
어제 오셨구나

한여주
하루 좀 빨리 올 걸


김태형
어제 오셨는데 지민이랑은…?

한여주
저 회사가 서울에 있어서 휴가 받으면 와요

한여주
그래서 그냥 가끔가끔씩ㅎㅎ


김태형
아…그럼 지금 휴가 받으신거예요?…

한여주
아 회사 그만 뒀어요

한여주
이제 저 하고 싶은거 찾아볼려고


김태형
오…저도요

한여주
오 동지네요?ㅎㅎ


박지민
누나!!!누나 우리집 갈래?


김태형
야 너 그거 위험한 말이야


박지민
뭐가!!!


김태형
여주씨 얘 머리만 애기지 몸은 성인이야


박지민
형!!! 나 아직 순수해


김태형
그렇게 믿고 싶은거겠지


박지민
(씨익씨익)


김태형
너 지금 집 못가잖아 너네 엄니 없어서


박지민
아 맞다

한여주
이모 서울 가셨어?


박지민
서울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어디 갔대

한여주
그럼 너 어디서 자?


박지민
형네 집


김태형
…

한여주
태형씨 고생 시킬래?

한여주
그냥 우리집에서 자


박지민
그럴ㄲ…


김태형
에이 여주씨 몇시간 걸려서 여기 오신거 같은데


김태형
쉬게해드려야죠


김태형
얘 있으면 여주씨가 더 고생해요

한여주
아 진짜요?ㅋㅋㅋㅋ

한여주
그럼 저희 집가서 차라도 한잔 하실래요?


박지민
좋아!!!!누나 집 좋아


김태형
아 그래도 될까요?

한여주
당연하죠ㅎㅎ

한여주
아 차 가지고 올테니까 구경하거나 쉬고 계세요

여주가 들어간 다음


김태형
우와…귀엽다

거실에 놓인 여주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웃는 태형


김태형
완전 애기네!!

불쑥


박지민
형 뭐 봐?


김태형
아 깜짝이야


김태형
ㅇ…인기척 ㅈ…


박지민
형 누나 좋아해?


김태형
뭐라는거야!!

말과 다르게 태형의 얼굴은 붉어지고


박지민
형 속일 사람을 속여


김태형
ㅁ..뭐래…


박지민
안그럼 나 그냥 여기서 잔다?


김태형
안돼!!!


박지민
(절래절래) 좋아하는거 맞네


박지민
실컷 구경하세요~~

그러고서 탁자로 가는 지민


김태형
…어?…

액자 속 여주 옆 익숙한 얼굴


김태형
누구ㅈ…

한여주
죄송해요

한여주
차 어디 뒀는지 까먹어서

한여주
많이 기다리셨죠


김태형
아니에요 괜찮아요

한여주
지민이는 코코아


박지민
앗사

한여주
흘리지마라


박지민
당연하징


김태형
근데 여주씨는 어릴 때 사진이 많네요?

한여주
아 약간 추억팔이용이라고 할까?…

한여주
그냥 보고 있으면 편안해져요

한여주
어릴 때는 마냥 순수했잖아요


박지민
나도 볼래!!

그러고선 자리에 일어나 사진이 있는 쪽으로 가더니


박지민
어?! 누나 이 남자 누구야?

라며 액자를 가져오는 지민

한여주
아…내 어렸을때 친구


박지민
나도 소개시켜줘

한여주
아…안돼


박지민
왜?

한여주
얘가 어렸을때부터 어딘가로 사라지더니

한여주
결국 쪽지 하나 남기고 사라졌어

한여주
그 쪽지 보고 막 울면서 밥 안 먹고 빈혈오고

한여주
쓰러지기도 했는데


박지민
나 그 쪽지 보여ㅈ…


김태형
ㅈ…지민아 아픈 추억인데 굳이?…

한여주
아 괜찮아요

한여주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이제 아무렇지 않아요

한여주
걔 선택을 그냥 존중하는거죠 뭐

그러더니 액자를 뒤에 있는 종이를 꺼내 보여주었다

To.여주

나의 오랜친구 여주야,가끔씩 나때문에 놀랐지? 미안해ㅎㅎ난 이제 떠나야 돼,너가 내 옆에 있으면 다쳐,여러가지로 미안하고 이제 나 없이도 잘 지내,고마웠어

from.너의 하나밖에 없는 친구

한여주
너무하지 어떻게 몇년친구를 버리고 가ㄴ…

한여주
태형씨!!

여주가 옆을 돌아보니 태형이 머리를 잡고 어지러워하고 있었다


김태형
아…ㄱ…괜찮아ㅇ…

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