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Q&A 남고라고 들어봤니?
Q&A 일곱번째 답변


조잘대는 뽀쨕이들을 무시하며 급식실에 두고 씹떠기들과 운동장에 나온 캐럿이었다.

뽀쨕이들의 당황하고 어버버거리는 그 모습이 생각나 잠시 웃음을 뿜은 캐럿이었다.

그러다 저기서 활기차게 노는 씹떠기들을 보았다.

역시 남고라 그런지 축구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자기는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빠져있었다.

씹떠기들은 의외라며 정색하며 다 발를 줄 알았다고 생각했다.

아까 봤던 이찬의 형 이석민 선배네 무리도 축구경기에 있었다.


이석민
야야야!!!! 패스!!! 풰에에쓰으으으!!!!


권순영
지랄하네, 너랑 나랑 다른 팀인데 내가 와 패스하냐?


문준휘
패스는 왜 패스라고 부르는걸까?


부승관
내가 슛! 내가 슛할거야!!!


이 찬
힝... 형들 너무 무셔어...


최한솔
야야야야!!!! 막어!!!!

총제적 난국이다.


최승철
와- 지구 부실 기세네- 안그래?

캐럿의 옆에 앉아 자연스럽게 캐럿에게 말을 건네는 승철이었다.


유캐럿
'시발... 명찰이 색 3학년이데 웰케 귀욥냐... 아 이 학교 나를 위해 설립된 학교 아냐? 감사합니다. 책느님!!'


유캐럿
나 알아요?


최승철
그럼! 너 엄청 유명해. 무서운 신입생으로.


홍지수
2학년들도 무섭게 했다며?


유캐럿
'그랬나? 어머 씨발 근데 어떻게 귀요미 친구까지 귀요미야 미친...'


유캐럿
글쎄요. 학교에 오자마자 그랬을까요?

그랬었다.

분명이 찬이가 체육복만 입고 간 자기 형한테 체육복을 주겠다고 2학년층을 갔을때

분명히 눈빛만으로 겁 줬었다.


최승철
농구 같이해.

그러다 승철이 땀에 젖어 조금 살이 비치는 흰 티를 펄럭이며 농구를 하자고 귀요미들에게 제안해왔다.


유캐럿
'엄훠! 이번엔 섹시한 귀요미자나?!!'


최승철
그리고 소문의 전학생도 같이 할래?


유캐럿
아니요.


최승철
아...그래

단칼에 거절하는 캐럿에 승철은 머쓱해졌다.

하지만 캐럿도 캐럿의 사정이 있었다.

흰 티를 입고 있는데 흰 티가 땀에 젖어 비친다면 붕대가 다 보일것이다.

그 땐 어떻게 할 말이 없지 않은가


최승철
가자


윤정한
ㅋㄲㅋㄲㅋ 야.. 여자한테 까여본적 없는 승철이가 남자한테 까여봅니다~


홍지수
뭔가 말이 이상하잖아.


최승철
내가 게이냐 새끼들아?


이지훈
혀엉!!! 빨리와!!!!


윤정한
간다고!!!


홍지수
빨리 안가면 농구고 뭐고 다 터뜨릴 기세네. 빨리 가자.


최승철
나중에 또보자. 유캐럿 후배님

캐럿은 어깨만 으쓱였다.


캐럿여고 학생1
꺄악!!! 너무 멋져!!!!


캐럿여고 학생2
저기 혼자 앉아서 커피 마시고 있는 오빠 내 스타일.


캐럿여고 학생3
와~ 분위기 봐. 커피 광고 찍는것 같아.


캐럿여고 학생1
솔직히 Q&A고 다 얼굴 되고 머리 되고 힘 되는 남자들만 모아놓는것 같아.


캐럿여고 학생2
맞아. 여기 상위 13%만 들어올수 있잖아.


캐럿여고 학생3
저기 오빠!!!! 혼자 앉아 있는 오빠!!!!!!

캐럿은 운동장에서 운동하지 않고 앉아있는 학생은 자신밖에 없어 뒤를 돌아 담 넘어 있는 캐럿 여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쳐다봤다.


캐럿여고 학생1
헐... 존잘...


캐럿여고 학생2
미친 돌아보는데 나만 반했냐.


캐럿여고 학생3
다 꺼져. 내가 먼저 반했어.

캐럿은 불러놓고 지들끼리 떠들기 바쁜 무리에 이해가 가지 않아 미간을 살짝 찌푸린 뒤 그녀들에게 다가갔다.


캐럿여고 학생1
ㅇ..어..?


캐럿여고 학생2
이쪽으로 다가온다.


캐럿여고 학생3
헐... 다 철벽 개쩌는데 이오빤 아닌가봐..!


유캐럿
나 오빠 아닌데


캐럿여고 학생1
...예..?


유캐럿
나. 오빠 아니라고. 몇학년이야?


캐럿여고 학생1
ㅈ..저희 2학년이요!


유캐럿
그럼 누나네.


캐럿여고 학생3
'헐... 누나레...'


캐럿여고 학생1
'연하를 이 맛으로 만나는거구나...'


캐럿여고 학생2
'잘생기면 다 오빠랬어..!'


유캐럿
누나. 여기 누구 아는 사람 있어? 불러줄까?

차가운 표정으로 다정하게 대하는 캐럿에 여러번 치이는 여학생이었다.


유캐럿
근데 점심시간이어도 학교 나가는거 금지 아니야? 우리 학교만 그런건가...


캐럿여고 학생1
아니! 맞아. 사실 점심시간에 못 나와...


유캐럿
와... 누구 때문에 경비도 뚫고 온거지...

사실대로라면 잘생긴 Q&A고 남자아이들을 보고싶어서지만 왠지 말이 이상해서 대답은 안하기로 했다.

딩동댕동-


유캐럿
어... 종쳤네... 들어가봐


캐럿여고 학생3
예비종..! 이거 예비종인데...


유캐럿
그래도 지금 들어가야 시간 맞춰서 들어갈텐데.


유캐럿
나중에봐 누나들.

캐럿은 유유히 그 자리를 떳다.

그리고 누나라는 소리에 치인 옆 학교 여고생들은 벙찐 표정만 지을 뿐이다.

드르륵-


이 찬
형- 왜 먼저 갔어요...


유캐럿
반에 가고 싶은데 너희들 방해하기 싫어서.


부승관
에이~ 그래도 말은 하고 가지. 한솔이가 너 가는거 못봤으면 또 찾을뻔.


유캐럿
뭘 찾아. 어짜피 종 치면 교실로 어련히 들어갈까.


최한솔
야 너 아까 옆 캐럿고 애들 아는 사람이야?


유캐럿
아니. 그냥 누구 찾으러 온 선배들 같던데? 근데 종쳐서 못보고 그냥 갔어.


부승관
그거 우리 보러 온걸거야.


유캐럿
너희들이랑 아는 사이야?


이 찬
아니요. 이 학교 잘생기고 공부 잘하고 힘 쎈 남고딩들만 다닌다고 소문이 자자하거든요.


최한솔
점심시간때 담넘어서 우리 보러 온거겠지 뭐.


부승관
형한테 들어보니까 그 선배들 맨날 온다던데...


유캐럿
뭐... 내 알빠야?


최한솔
...그건 아니지.

딩동댕동-

드르륵-

어떤 키가 짝은 됴꼬미가 들어온다.


도경수(연잔)
나는 연애 잔혹사 담당 과목인 도경수라고 한다.


도경수(연잔)
서로에 대한 소개는 이미 했을것이라고 알고


도경수(연잔)
진도 빼겠어

"아아아아...."


유캐럿
'그래요. 좋아요. 난 됴꼬미선생이 하자고 하는건 다 좋아요. 오- 그대여~'

이미 캐럿의 눈에는 꿀이 떨어졌다.


도경수(연잔)
여자가 사귀었을때 가장 많이 하는 두 문장이 있지.


도경수(연잔)
그게 뭘까?


부승관
내가 질렸어?


도경수(연잔)
많이 하긴 하지만 정답이 아니다.


유캐럿
'귀여운데 단호해! 내 스타일이야!'


최한솔
나 예쁘지.


도경수(연잔)
비슷한 뉘앙스긴 하지만 틀렸다.

캐럿은 조용히 손들고 말했다.


유캐럿
"나 달라진거 없어?" 랑 "헤어져"


도경수(연잔)
정답.

아이들은 다 감탄했다.

캐럿은 19년 드라마만 보고 연애를 저도 모르게 배웠다.

소설 속이나 드라마속에서 배운 연애라면 박사를 능가할 정도로 잘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평범한게 아닌 이곳은 다들 캐럿에게 감탄하기 바빴다.


도경수(연잔)
자, 감탄 그만하고. 그 중 헤어져가 있었어.


도경수(연잔)
나는 헤어져가 왜 나오는지 어떤 상황에서 나오는지 어떻게 이 상황을 피할것인지 알려줄것이다.


도경수(연잔)
그리고 너네는 내가 따라오라는데로만 따라면 헤어지는 일은 없을것이다.

"네에엡!!!"


도경수(연잔)
그리고 나의 질문에 대답한 학생?


유캐럿
넵.


도경수(연잔)
너는 오늘부터 연애 잔혹사 과목의 부장이다.


도경수(연잔)
앞으로 이 과목이 시작하기 전에 내 자리로 와서 다음에 시간 있다고 알리고 내가 시키는것만 하면 된다.


유캐럿
'됴꼬미의 말이라면 뭐든지요...'


유캐럿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