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2 안녕하세요, 선생님

유여준(S)

뭐..라는거야, 놓으라니까?

김태형(V) image

김태형(V)

너 그 년 맞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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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살인에 탈옥까지 한 대단한 년

유여준(S)

시발, 이 새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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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어허, 레이디가 손버릇이 영 안 좋네, 어딜 치려고 덤벼

훅, 여자의 팔이 뒤로 꺾였다

남자는 그대로 가깝게 다가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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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경찰에 넘길까, 나랑 얘기를 할까

몇마디를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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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내 취향은 후자인데

남자는 비릿한 웃음, 섬뜩한 웃음을 지어보였고

유여준(S)

자리 옮겨, 쓰레기 새끼야

여자는 그에 응했다

ㅡ어두운 상가의 술집ㅡ

유여준(S)

미쳤어? 술집으로 오는건 뭐하자는건데!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있을까봐 모자를 더 눌러 쓴 여자

그에 남자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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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걱정 마, 아무도 못 들어와

유여준(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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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여기 내 가게거든

어느새 바로 들어가 양주를 딴 남자가 얼음컵에 술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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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받아, 그리고 모자 좀 벗고, 얼굴 좀 보게

강압적인 말투

그에 여자가 인상을 쓰고 대답했다

유여준(S)

벗으려고 했으니까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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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까칠하긴

얼굴을 드러낸 여자

그에 태형이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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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깡도 좋아, 탈옥까지 하고

유여준(S)

미친거다, 그냥 입 닫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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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왜 그렇게 살아, 인생 말아먹을 것도 아니면서

유여준(S)

태어났으니까 살지

유여준(S)

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건 아니잖아

술병을 들고 그대로 마시는 여자

그때 남자의 손이 여자의 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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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어차피 살아야 할거면

아주 부드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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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제대로 한탕 치고 사는게 낫지 않아?

유여준(S)

...뭐하자는거야

태형의 손을 내친 여자

젖은 타올로 자신의 손을 닦자 남자가 칵테일 한 잔을 만들고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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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마실래, 나갈래

속 뜻이 뻔히 보였다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거냐, 나가서 잡힐거냐

여자의 손가락이 칵테일 잔에 닿았다

유여준(S)

계획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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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내가 말했나? 첫 눈에 반했다고

남자의 손이 여자의 뒷목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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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안녕하세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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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좀 놀아보자

점점 거리를 좁히는 남자이다

유여준(S)

건드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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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거절이야?

유여준(S)

내가 리드해, 닥쳐

여자가 남자의 턱을 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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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V)

뭐, 난 적극적인 것도 좋아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다

아주 뜨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