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블루문
5화



배주현
여깁니다


장만월
교통사고가 일어난 지 얼마 안 됐나보군


김석진
119 오고 있다더라


장만월
박지민


박지민
ㄴ, 네?


장만월
무서워?


장만월
왜, 시체가 생각보다 더 흉측하니?


박지민
아니..아니에요


장만월
시체보고 징그럽다고 생가하지마


장만월
어차피 너도 나중에 저렇게 될 텐데


박지민
무슨 그런 악담을..


장만월
악담이라니, 사실을 말한 건데


장만월
안 그래?


김석진
그만 좀 놀려


장만월
놀리다니, 말을 그따구로 하면 내가 섭섭하지


김석진
전혀 안 섭섭할 거면서

아...아아....


박지민
......?


배주현
분리가 됐나 보네요


박지민
분리..?


박지민
아니, 뭐가 분리...


수지
아..아흐윽....


김석진
네, 많이 슬프시겠지만..잠깐 집중 좀 해주시죠


수지
흐윽..누, 누구세요....


김석진
손님의 간절한 소원을 듣고 호텔 델루나에서 나왔습니다


수지
제가요..?


수지
저 소원 안 빌었는ㄷ..


김석진
안 빌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김석진
아주 간절히 마음 속으로 비는 영혼에게는


김석진
저희가 찾아온답니다


수지
제가..뭘 빌었나요?


김석진
음...그게..


배주현
아이를 대신 거둬달라고, 비셨네요


김석진
네, 그렇다네요


수지
아....


배주현
하지만 저희가 보육원같은 시설이 아닌지라, 아이를 대신 거두어 키우는 거 불가합니다


수지
그러면 어떻게..


장만월
대신 새 가족을 찾아주는 건 가능하지


장만월
좋은 입양처를 알아봐주마


장만월
입양처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우리가 보호할거니까...


장만월
걱정 말고..어서 이승을 떠나


수지
바로 떠날 수는 없어요..


수지
입양처가 어딘지는 보고 가고 싶어요...제발....


장만월
안됐지만, 그건 불가능해


수지
왜요..?


수지
저승으로 꼭 바로 가야하는 건 아니잖아요..


장만월
죽으면 저승으로 가는 게 이치야


장만월
너 말고도 억울하고 슬픈 사람들 많은데, 그 사정 다 봐줘야 돼?


배주현
사장님..


장만월
어쨌든, 딱 3일이야


수지
네?


장만월
이승에 머물 수 있는 시간


수지
.....네


장만월
박지민, 안내해


박지민
..ㄴ,네?


박지민
저요?


장만월
또 정신팔고 있었지, 쯧


박지민
아..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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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미안해요!

시험 끝나고 쉬다 왔더니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반성합니다ㅜ

빨리 글 쓰러 갈게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