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의사입니다
12_포기



민윤기
민율!

윤기의 부름에도 넋을 놓고는 허공을 쳐다보는 민율

그에 앞에 쭈그려 앉아 민율과 눈높이를 맞춰 어깨를 잡는다


민윤기
율아,왜그래,응?

잘 보여주지 않았던 다정함

그 뒤에 따라온 정국,태형은 그에 눈이 동그래져 쳐다봤다


민윤기
율아,오빠봐봐 응?

그에 윤기를 찾다보는 민율


민율
오빠...


민윤기
응,율아


민율
내가...내가 못살렸어...


민윤기
어....?


민율
팔 절단 환자,수술실 이송하다가 심장마비 왔는데 그래서 CPR 했는데....!

말을 하며 흥분한 민율에 일어나 안은 윤기


민윤기
......아무것도 아니야...


민율
......


민윤기
아직...아직 율이는 인턴이니깐...그럴수있어

사람이 목숨을 잃는 상황을 본후 배드를 수술실 대신 죽을 사람을 옴기는 곳으로 향한 민율


전정국
......


김태형
많이...충격이겠네....

멀리있어 잘들리지 않지만 무슨 상황인지 짐작이 가기에 정숙해진 둘


민윤기
앞으로 안그러면 되는거야...그러면 되는거야

윤기의 말에 윤기의 옷은 꼭 움켜쥐고는 눈을 감는 민율

잠시 후

언제 흥분했냐는듯 안정을 찾은 민율


민윤기
율아...

율이의 옆에 앉아 손을 잡은 윤기


민윤기
응급실...포기하자


민율
어...?


민윤기
율이가 좋아하는 얘들있는 소아과 가자,응?


민율
오빠....


민윤기
있잖아,율아...오빠는 너 힘든거 못보겠어


민율
.....


민윤기
어제 밤에 엄마가 전화와서 그러더라,사람 죽는거나 치료 못해서 힘들어하는건 나만 그러면 된다고


민율
오빠....나는 오빠만 힘든거 못봐


민윤기
솔직히,나는 너가 응급실 배정 받았을때 소아과로 옴기라고하고싶었어


민율
오빠도 많이 봐서 괜찮아진거잖아,그니깐 나도...


민윤기
사실 오빠 사람 죽거나 치료 못해서 계속 아픈거 보면 의사 그만두고싶어


민율
.....


민윤기
소아과 가면 사람 죽을일 많이 없어,아니 전혀 없어


민율
그냥 응급실에 있을께


민윤기
율아....


민율
나 그냥 있게 해줘,응? 나 응급실에서 오늘 환자들 오는거 보고 얼마나 놀랐는줄 알아?


민윤기
.....


민율
이 많은 환자들을 딱 그 4명이,오빠하고 석진오빠,태형오빠에 정국이,딱 이 4명만 치료한다는게 너무 놀랐어

언제 친해졌는지 이름을 부르며 오빠라 부르는 민율

하지만 그에도 안된다는 듯이 말하는 윤기


민윤기
....그래도 안되,소아과로 옴겨,오늘까지 인턴들 과 선택이니깐 알았지?


민율
오빠


민윤기
율아,부탁이야

윤기의 말에 모든 행동을 멈춘 민율


민윤기
나 진짜 너 계속 이러는거 못봐,그래서 부탁하는거야,오빠라서 가족이라서가 아니고


민율
그럼?그럼 뭐 때문에 과를 옴기라는건데?


민윤기
의사 대 의사로,인간 대 인간으로,민윤기 대 민율로


민율
.....


민윤기
...오늘 가서 과 옴기고 와,확인하고 부모님께 전화는 내가 할게

윤기는 그 말을 하고 응급실로 향하다 정국과 태형을 마주쳤다


전정국
형....

하지만 대답없이 고개를 숙이고는 응급실로 향했다


민율
오빠!

윤기를 부르며 달려오는 율이를 잡은 태형


민율
왜 잡는거야?


김태형
설득할려는거면,지금은 아니야


민율
뭐?


김태형
아니,설득 못해 윤기형 결심한것같더라


민율
......


전정국
소아과로 옴겨,그 방법밖에 없어


민율
....알았어...

태형은 율이의 대답을 듣고 팔을 놓아줬고,그에 발을 돌려 간호사에게 향했다

(당직실이라 해주세요!)


김남준
표정이 왜그래?


박지민
윤기형,율이는요?데리러 간거 아니에요?


정호석
무슨 일...있던거야?


김석진
태형이 하고 정국이 따라갔는데,같이 오는거 아니야?


박지민
그런가...?


민윤기
민율 소아과 갈꺼야


김석진
뭐?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온 정국과 태형


전정국
윤기 형


민윤기
...왜


전정국
율이,진짜 보낼꺼에요?


민윤기
보내야지


전정국
형...


김태형
...설득하겠다는거 돌려서 다시 과 신청하게 했어요


민윤기
....잘했네


김석진
민윤기,너 소아과 안보낸다며


민윤기
오늘 상태보니깐 보내야겠더라


김석진
설명해봐,갑자기 뭔말이야


박지민
혹시...팔 절단 환자 돌아가신...거에요?


민윤기
심장 마비,CPR했는데 골든타임 놓쳐서 돌아가셨어


김석진
.....


민윤기
그거보고 넋 놓고있더라,인턴이니깐 그럴수있지 CPR해도 죽는 사람은 여러 있으니깐 이렇게 생각하고 잊으라했어


김남준
민윤기...


민윤기
잊으라 달래고,그럴수있다 달래는데 너무 싫더라 환자가 죽어서가 아니라 내동생이 그걸 봐서


박지민
.....


민윤기
그때 내가 이송했으면 그걸 볼 이유도 없었을텐데...이러면서 진짜 싫더라


김석진
그래서,율이가 과 바꾼데?


민윤기
바꾸겠지...

환자만 생각하던 윤기가 자신의 동생이 환자의 죽음을 두 눈으로 그것도 바로 앞에서 본것이

의사로써 환자가 죽어서가 아닌 동생의 오빠로써 그 죽음을 목격했다는게 싫다는 윤기에

다들 쉽게 '환자만 챙기던 민윤기가 무슨 일이래?'이러겠지

하지만 윤기 딴에선 환자의 죽음을 보곤 넋을 놓고있는 동생이 더 눈에 걸릴터

그에 뭣도 안되는 변명까지 늘어트리면서 과를 옴기게 만들었다

설령,자신의 동생이,그렇게 아끼는 자신의 동생인 민율이,자신을 싫다하면 원망하지라도


작가~~
음...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감히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썼어요...


작가~~
팔 절단 환자의 죽음때문에 넋을 잃고 앉아있었던 율이한테 윤기가 가서 한 행동을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