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인반수와 살게 되었습니다
[Episode 37] 졸업여행 끝, 이제 성인이다!


그렇게 우리는 즐거운 2박 3일의 졸업여행을 모두 다 즐기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11:55 PM
그리고 12월 31일 오후 11시 55분

우리는 이제 곧 성인을 맞이할 준비!

5분 남았어 수빈아!

벌써 성인인 게 안 믿긴다...

나두... 떨려!

11:58 PM
2분 남았어! 두근두근...

오... 사... 삼...

이... 일!

00:00 AM
꺅! 성인 됐다!

여주 성인 축하해~

수빈이도!

하 진짜 설렌다 벌써 성인인 게 안 믿겨...

여주 이거 받아줘

수빈은 여주에게 조심스레 내민 건 예쁜 꽃다발과 여주와 수빈이 그려진 레터링 케이크였다

헐 뭐야...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예쁘잖아...8ㅁ8

오구 좋아요 우리 애기?

너무 좋아 진짜... 어... 그 수빈아!

응?

그... 어... 우움...

여주는 머뭇거리면서 말을 더듬은 채 중얼거린다

여주 왜 그래? 할 얘기 있어?

어...ㅇ..아니..?!

뭐야 불러놓고선 왜~

그으... 같이 ㅅ...술...ㅁ...ㅏ시...자...!

여주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자 수빈은 눈을 똥글하게 뜬 채 다시 묻는다

응? 여주 뭐라고?

...술 마시자구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술 마시고 싶어?

...웅...!! 성인이잖아... 너랑 먼저 마시고 싶다구...

오구 귀엽네~

그럼 같이 술 마시자

그래! 냉장고에 술 있어!

? 너 언제 사놨어...

아까 몰래 다녀왔지롱~

으이구... 얼른 일로 와

수빈은 부엌으로 향하면서 여주를 데리고 식탁 앞에 앉았다

여주는 맥주로 수빈은 초록병으로 그렇게 둘은 첫 술을 마셨다

아으...크... 이상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주 이상해?

맥주 원래 이런 건가...

원래 그렇지~

수빈은 앞에 있는 오징어를 살짝 잘라 여주 입에 넣어줬다

우에웅ㅇ... 지쨔... 성인 되니까 조타...

오구 좋아 우리 여주~

그렇게 둘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여주는 그만 맥주만 마시고 취했다고 하는데...

우에우..!! 뚜빙...!!!

여주 취했어? 목소리에 애교 섞였네

수빈은 아직 멀쩡한지 여주 앞에 턱을 괴고 바라봤다

우아웅... 앙 취해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어떡해...

뚜비낭ㅇ... 여쥬능... 뚜비니한테 뽑뿌 해주거 시퍼ㅓ!!

뽀뽀해 주고 싶어?

우으우....웅!! 해주까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해줄 건데~

쪽-

아이고 예뻐 우리 여주

으에우!!///

여주는 수빈에게 세게 안기자 중심을 잃고 안긴 채 엎어졌다

그러자 수빈은 여주에게 살짝 속삭이며 말한다

여주야 미안하지만 이러면 내가 제어가 안 돼

.../////// ㅁ..머야아...!!

우리 이제 성인이니까, 더 나가도 되잖아 그치?

ㅁ..몰라아..!! 아 지쨔..///

모르면.. 뭐 직접 보여주지 뭐

수빈은 여주를 소파 위로 엎어지듯이 눕히고 자연스럽게 진하게 입을 맞췄다

오늘 기대해 여주, 서로 좋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