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최범규
대롱다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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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규
선생님을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복도로 나온 범규와 여주, 여주는 차가운 바닥만 빤히 쳐다보고 있었고 범규는 조심스레 입을 열어 여주에게 조심히 묻는다


최범규
저기 여주야, 일단 너 괜찮아?


유여주
... 저 뭐 괜찮아요 익숙한데


최범규
여주야 나 좀 봐봐.


유여주
저는 선생님 볼 용기도 없는데 뭘...


최범규
잠시만, 우리 시간표에 오늘 1교시 자습이지?


유여주
네, 그렇죠


최범규
그럼 나랑 얘기 좀 하자, 할 얘기 많으니까


유여주
... 네, 가요

그렇게 여주는 더 무기력 한 채로 범규를 따라 상담실로 들어갔다

그렇게 상담실로 온 여주와 범규는 마주보며 앉은 후, 범규가 다시 조심히 얘길 꺼내기 시작한다


최범규
일단 그 대전은 내가 누군지는 찾았거든?


유여주
찾았다고요...? 누군데요?


최범규
5반에 손나은, 혹시 아는 애야?


유여주
... 걔 모르는데요? 근데 왜 걔가 쪼잔하게 제 욕을 하죠?


최범규
일단 나중에 나은이 불러서 따로 이야기 해볼게.


유여주
아니요, 그 전에 저랑 먼저 얘기 좀 해보려고요


최범규
괜찮겠어?


유여주
뭐가요? 그래도 맞상대는 해야죠


최범규
다치지만 말고, 알았지?


유여주
... 알겠어요


최범규
그리고, 어제 전화 한 내용...있잖아


유여주
...


최범규
... 진심이야?


유여주
선생님, 제가 그 이야기 까지 들으러 여기 왔나요...?


최범규
아니 그건 아닌데, 진심이냐고 묻잖아


유여주
... 네 진심입니다, 진심이라고요


최범규
근데 왜 말투가 거칠어져 여주야, 응?


유여주
... 손나은 때문에도 그렇고... 죄송합니다...


최범규
여주야, 나도 반박 좀 해보자


최범규
여주도 나 좋아하는 거 알아, 저번에 교무실 왔을 때부터 알았고 짝사랑 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


유여주
...


최범규
근데, 여주도 알다시피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그렇지?


유여주
네 그건 알죠...


최범규
그럼 우리가 만약에 진짜 만약에 사귄다고 해도, 이게 들킬 확률도 높아. 그리고 손나은 걔가 또 뭐라 할 수도 있잖아


유여주
선생님 죄송하지만 여기까지만 얘기 해주세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저희 나중에 얘기해요

여주는 더이상 못 참을 것 같아서 조심히 일어나 상담실을 나갔다. 물론 범규 눈에는 여주가 살짝 울먹거리는 것을 분명히 보았고, 범규는 여주의 뒷모습을 보면서 혼자 중얼거린다


최범규
학교 끝나면 여주 한 번 더 불러야지... 얘가 사람 걱정 시키게 하네...

그렇게 상담실을 나온 여주는 자신의 눈에서 나오는 눈물을 살짝 닦으면서 진정을 한 후에 교실로 올라가려고 했었다

그러자 이때, 여주의 길을 막는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여주를 보면서 비웃는 듯이 말한다

???
안녕 여주야? 왜 네가 상담실에서 나오는 건진 모르겠는데 또 범규쌤이랑 같이 있었니?

여주는 조심히 고갤 들자마자, 아까 범규가 말한 5반에 손나은이라는 친구가 제 앞에 있었다는 현실에 눈살을 찌푸린다


손나은
아주 이젠 학교에 소문 쫙 나겠네 ㅋㅋㅋ 재밌어지겠다? 너도, 범규쌤도.


손나은
근데 어쩌나, 나랑 범규쌤은 이미 몰래 비밀연애 하는 사인데?

여주는 무슨 말같지 않는 소리를 하는 나은을 보고, 한 번 비웃은 후에 나은의 귀에 살짝 속삭이며 웃는다


유여주
미안한데, 범규쌤은 너 싫어해 ㅎ

그렇게 말한 후에 여주는 조심히 자리를 떴고, 나은은 그런 여주를 보며 주먹을 꽉 쥔 후에 꺼내는 말은


손나은
유여주 넌 내가 제대로 망쳐줄게, 범규쌤은 내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