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하고 있어

에피소드 8

눈을 떴을 땐 칠흑 같이 어두운 곳이었다.

다시는 꾸기 싫었던 그 꿈 속에 또 와버렸다.

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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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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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어차피 넌 다시 여기 오게 되있을텐데 괜히 힘 빼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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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하아.... "

삼촌은 옛날부터 날 끔찍히도 아꼈다. 그런데 이게 함정일 줄은 몰랐다

어떻게든 날 삼촌의 인형으로 만들기 위해 학대하고, 감금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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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흐으,... 잘못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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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뭘 잘못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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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도...도망친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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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그걸 아는 놈이 감히 도망을 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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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흐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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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그래도 잘못에 대한 벌은 받아야겠지? 요즘 내가 널 너무 풀어줬어,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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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거긴 안 돼요...제발...! "

싫다고 외쳤지만 삼촌은 무시한 채 수영장으로 날 끌고왔다.

이때부터 심한 물공포증이 생겼다.

물에서 나는 특유의 소독냄새까지 끔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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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우리 준면이 목 마를텐데 삼촌이 물 마시게 해줄게. "

삼촌은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내 머리채를 잡고 얼굴을 물에 담궜다 꺼내기를 반복했다.

푸욱-

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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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웁...! 케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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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어때, 시원하지 않아? "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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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우웁-! "

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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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케흑...! 하아... "

코에 물이 잔뜩 들어오면서 느껴지는 통증에 표정을 찡그릴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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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예쁘네, 그렇게 더 괴로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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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네가 괴로워 하면서 발악하는 모습이 너무 재밌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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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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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넌 나한테만 의존해야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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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도리도리) " 흐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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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네가 싫다해도 곧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줄게. "

깊은 꿈 속에서 드디어 깨자, 옆엔 석민이와 수혁이형이 보였고 그 옆엔 준혁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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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준면아...!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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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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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그래도 지금은 열이 많이 내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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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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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준면아, 혹시 어떤 꿈을 꿨는지 물어봐도 될까? 말하기 어려우면 얘기 안해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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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물고문 당했던 날... 또 그때 꿈이었어요. "

준혁샘은 자세히 들으시더니 혹시 상담 받으러 올 수 있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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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준면아, 당분간 상담 받는게 좋을거 같은데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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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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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그럼 선생님이 스케줄 잡을게. 수혁이랑 같이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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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네, 그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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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그럼 선생님은 가볼게. 무슨 일 있으면 부르고- "

준혁샘이 나가고 병실 안에는 수혁이형이랑 나만 남았다.

수혁이형은 불안에 떠는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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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형이 옆에 있으니까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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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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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무슨 수를 써서라도 널 지켜낼거야. "

그 집에서의 탈출도 겨우 했을 정도로 삼촌은 그만큼 악랄한 사람이었다.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다칠까봐 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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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치만.... 형도 삼촌이 얼마나 악랄한 사람인지 잘 알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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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형이 다칠까봐 걱정되는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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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저 때문에 형도, 다른 사람들도 다치는건 보고 싶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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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절대 네 탓 아니야. 그러니까 너 때문이라는 말 하지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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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리고 네 옆엔 널 지켜줄 사람들이 많다는거 기억해, 알겠지? "

오늘도 평소처럼 상담을 받고나서 병실에서 쉬고 있었다

쉬고있던 도중 병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고, 익숙한 그림자가 보였다.

고개를 들자 앞에 있었던건 다름아닌 최승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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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최승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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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큰 형님이 너 여기에 있다고 말씀 해주시길래 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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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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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너 나한테 숨기는거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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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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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그래도 나 네 친구인데 알아야 하지 않겠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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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얘기해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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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삼촌은 옛날부터 날 끔찍히도 아꼈었어. 그런데 그게 함정일 줄은 나도 몰랐지. 어떻게든 날 삼촌의 인형으로 만들기 위해서 학대하고, 감금 시켰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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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미친거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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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리고 물고문까지 당했었어... 내가 물 무서워 하는거 기억하지? 물을 무서워하던 것도 이 이유 때문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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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진짜 미친놈이네. 어떻게 서슴없이 너한테 그런 짓을 할 수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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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래도 관장님 덕분에 빠져나올 수 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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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구 관장님 말하는거 맞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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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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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삼촌은 그 이후로 외국으로 떠나셨다고 소식을 들었어서 이젠 정말 볼 일 없겠지 싶었는데... 최근에 한국 들어오셨다고 하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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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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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리고 내가 전화 오면 받지 말라고 했던 이유는 삼촌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날 찾을 사람이니까 그랬던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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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하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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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미리 얘기 못해서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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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아냐, 미안해 할 필욘 없어. 그래도 나 믿고 얘기해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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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어쩌면 삼촌을 마주할 날도 얼마 안 남은거 같네... "

승철이는 내가 불안해 하고 있다는걸 아는지 내 손을 꽉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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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나 있으니까 걱정마. 그리고 너 혼자 그 위험한 곳 갈 생각은 하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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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크흠, 들켰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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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난 절대로 너 혼자 보낼 생각 없어. "

몸은 많이 회복되서 퇴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상담은 준혁샘 병원으로 와서 계속 받기로 하였다.

지금은 아지트에 가있기도 위험한 상황이기도 하고, 수혁이형과의 약속도 있어서 수혁이형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최승철은 삼촌을 대적할 작전을 세우겠다며 같이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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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준면아, 상담은 꾸준히 받으러 와야 되는거 알고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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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네, 알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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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수혁이 네가 준면이 데리고 병원으로 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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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그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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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 또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난 바빠서 가볼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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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작전 세우자고 막상 형님 집에 오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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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러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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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음...일단 관장님한테 연락 드려볼까? 관장님이 예전에 삼촌 집에서 경호원으로 일했던 적이 있으셔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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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럼 그렇게 하자- "

형의 대답을 듣고 바로 관장님께 전화를 드렸지만 바쁘신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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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안 받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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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나중에 전화 오실거야, 기다려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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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응... "

관장님의 전화가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민혁이에게도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사실 그 때 이후론 민혁이한테 연락온게 없어서 읽지 않을까봐 겁이 났었다.

그래도 지푸라기 라도 잡아보잔 심정으로 용길 내고 이민혁한테 도와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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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이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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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이기적인거 아는데... 나 좀 도와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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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민혁아, 네가 필요해. '

민혁 시점-)

일을 하던 와중 핸드폰에서 띠링 하고 소리가 울렸다.

바빠서 세진이에게 대신 확인해달라고 부탁하며 폰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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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세진아, 연락 온거 누군지 대신 좀 확인해줄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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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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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보스... 수호님한테서 연락 왔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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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김준면? 폰 줘봐. "

김준면이라는 말에 바로 세진이한테 폰을 받아서 준면이한테 온 카톡을 봤다.

도와달란 준면이의 연락을 보고나선 일하던걸 잠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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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하던거 멈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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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넵, 알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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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당분간 김준면 옆에 있어야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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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무슨 일 있으신겁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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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웬만하면 김준면 나한테 연락 안 해. 본인 선에서 처리하고 끝내거든. 도와달라고 연락 온 거면 큰 일이 있단거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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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

" 차 대기 시켜놓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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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응. "

준면 시점-)

민혁이한테 문자를 보내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관장님한테서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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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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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응, 준면아. 바빠서 연락 온 것도 몰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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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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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잘 지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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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네... 잘 지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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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역시 준면이 넌 나한텐 못 숨긴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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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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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얼마 전에 김무열 한국 들어왔다는거 들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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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관장님도 이미 알고 계셨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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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당연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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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바쁘시다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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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아무리 바빠도 네 일이면 달려가야지. 그리고 잠깐 문 닫아도 상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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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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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지금 어디야? 거기로 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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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저 수혁이형 집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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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톡으로 주소 보내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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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바로 보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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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그래, 이따보자. '

관장님과의 연락을 마치자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기 시작했다.

승철이는 그런 날 보더니 넘어지지 않게 내 팔을 붙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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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김준면 너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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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응.... "

전화를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초인종 소리가 울렸고, 관장님이 벌써 왔나 싶어서 현관으로 나갔다.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였던건 관장님이 아니라 이민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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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이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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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네가 도와달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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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고마워.... "

눈물이 날려던걸 꾹 참으며 민혁이를 꼭 안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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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뭘 안고 그러냐 ㅋㅋㅋ 너가 도와달라는데 당연히 내가 와야지. "

평소에 장난치던 그런 이민혁으로 돌아온거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안고 있던 와중에 관장님도 오셔서 이 모습을 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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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오자마자 이게 무슨 광경이지... "

관장님을 보고나선 얼른 이민혁의 품에서 벗어나고 집 안으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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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오랜만에 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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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응, 오랜만이네. 수혁이 너도 오랜만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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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넵, 이제 작전 세워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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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그래. "

아까 세우지 못했던 작전을 이어서 세우기로 했다.

그러자 민혁이는 최정예 애들만 뽑아서 데려가는건 어떻겠냐며 먼저 의견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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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최정예 애들만 뽑아서 데려 가는게 좋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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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아냐, 다 데려가는게 나을 수도 있어. 그때도 경호원을 많이 배치해놔서 나도 겨우 나왔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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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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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그때도 많았는데 지금은 더 많을지도 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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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심지어 그 경호원들 다 살인병기로 불릴 만큼 센 놈들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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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 맞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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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그럼 최대한 많이 데려가는게 낫겠네요.. "

이 말을 하면 모두 말릴거란걸 알고 있지만, 용길 내서 얘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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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이런 말 하면 말릴거란거 아는데... 얘기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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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응, 얘기해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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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일단 저 혼자 삼촌을 대적할 생각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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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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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어차피 한번쯤은 나 혼자 삼촌을 마주할 일이 생길거란거 너도 예상하고 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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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그건 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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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한번쯤은 내 힘으로 삼촌을 이기고 싶어. 그리고 벗어나고 싶어- 항상 형들이랑 너네 도움만 받았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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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최승철, 쟤 한번 그렇게 생각하면 절대로 안 바뀌는거 알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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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렇다고 다들 필요없다는 의미는 아니야- 만약 1시간이 지나도 내가 나오지 않으면 그때 도우러 와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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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 그래, 준면이가 그렇다는데 어쩔 수 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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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 그 이후엔 우리가 어떻게 하든 상관없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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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

효진이도 이 상황을 알고나서는 아는 동생을 나한테 소개시켜 준다기에 만나기로 했다.

사실 최승철이 가지말라는 듯이 슬픈 표정을 짓긴 했지만 괜찮다며 쿨하게 보내줬다.

효진이가 일하는 카페에 가까워지자 얼굴은 잘 안 보였지만 누군가가 이미 테이블에 앉아있는게 보였다.

띠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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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 왔어? 자리에 앉아있어. 내가 금방 마실거 가져다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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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응... "

내가 자리에 앉자 그 분은 활짝 웃으며 나에게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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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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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네,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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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제 이름은 여환웅이에요. 나이는 25살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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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전 김준면이에요. 나이는 효진이랑 28살로 동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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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혹시 편하게 형이라고 불러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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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 응. 불러도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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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헤헤, 고마워요 형. "

환웅이는 정말 붙임성이 좋은 사람인것처럼 보였다. 워낙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걱정하며 갔지만 환웅이 덕분에 분위기가 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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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저 사실 형이랑 진짜 친해지고 싶었어요...! 효진이형이 형 멋지다고 매일 말해주셨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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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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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네! ㅎㅎ "

커피를 마시며 환웅이랑 얘길 하던 중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렸다.

전화 온건 다름 아닌 석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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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잠깐 전화 좀 받아도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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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괜찮아요, 받으셔도 돼요! "

석민이의 전화를 받자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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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부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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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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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사실 저번에 보스님 상처난거 있으셨는데 지금도 치료 안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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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후우... 혹시 지금 소리지르는거 최승철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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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부보스한테 다 말하겠다니까 안된다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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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당장 최승철 바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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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아, 진짜 이석민! 내가 말하지 말랬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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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최승철, 그 입 좀 다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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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아아... 나 조금 다친거야.. 괜찮다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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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조금이고 뭐고 나 살짝이라도 다치면 가만히 안 있는 애가 자기 상처는 왜 치료를 안하실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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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아 진짜...이석민!! 너가 말만 안해도 넘어갈 수 있었던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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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괜히 석민이한테 화내지 마. 그리고 석민이 좀 바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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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으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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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석민아, 내 말 들려? "

최승철의 목소리와 조직원들의 목소리가 섞여들려서 시끄럽긴 했지만 석민이는 괜찮다고, 들린다고 대답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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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넵, 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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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곧 얘기 마치고 갈거니까 그때까지 치료 안하고 있으면 뒤진다고 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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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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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전해. 석민이 너까지 그렇게 되고 싶은건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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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아닙니다...! 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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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이따 보자. "

한바탕 어지러운 통화가 끝나고 환웅이한테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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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통화가 좀 길어졌네,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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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아니에요,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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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말 지지리도 안 듣는 애가 있거든. 언제쯤 들을려나 모르겠네- "

그렇게 얘기가 끝나고 헤어질 시간이 되자 환웅이가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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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형이 일하는 곳 너도 같이 가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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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그래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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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헤어지려니까 나도 좀 아쉽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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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고마워요, 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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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냐-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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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그럼 형들한테 저 좀 늦을거 같다고 전화 좀 해도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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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괜찮아. "

뚜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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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학

' 어,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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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나 좀 늦을거 같아서 미리 말해두려고 전화 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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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학

' 네 사랑 이서호한테 하지 굳이 왜 나한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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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호

' 야, 김건학 뭐? 이서호?! 너 형 안 붙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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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옆에 서호형도 같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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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학

' 어, 같이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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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호

' 웅아, 많이 늦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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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아니야, 많이 늦진 않아. 그동안 건학이형이랑 놀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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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호

' 알았어~ '

환웅이랑 차를 타고 내가 일하는 곳인 아지트로 갔고, 들어가자마자 애들이 힘차게 인사했다.

조직원들

" 부보스, 오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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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ㅇㅁ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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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많이 놀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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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네... 형 부보스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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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응, 그냥 이렇게 놀래켜 주고 싶어서 미리 얘기 안한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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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멋진 사람인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은 몰랐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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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좋은 얘기 해줘서 고마워. "

저 멀리서 석민이와 승철이가 오고 있었고, 환웅이한테도 소개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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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저기 왼쪽에 보이는 애는 최승철이고 여기 보스야. 오른쪽은 우리 조직 비서인 석민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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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다들 멋지신 분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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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 저한테 연락 하셨으면 제가 모시러 갔을텐데 왜 혼자 오셨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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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괜찮아~ 최승철은 치료 받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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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나 치료 받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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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한번만 더 치료 안 받는다고 땡깡 부리기만 해. 만약 또 그러면 어떻게 되는지는 네가 더 잘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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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알았어...ㅠㅠ 그런데 쟤는 누구야? 처음 보는 얼굴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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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안녕하세요, 여환웅이라고 합니다! 효진이형 친한 동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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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 오, 반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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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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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환웅아 못한 얘기가 있는데 사무실로 갈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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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아, 네! "

얘기할게 남아있어서 환웅이를 사무실로 데려왔다.

커피를 마시며 이제야 진짜 하고 싶었던 얘길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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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형 할 얘기가 뭐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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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으음... 그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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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도와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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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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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효진이형이 얘기해줬어요. 도와줬음 좋겠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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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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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형이 왜 얘기 안하나 했어요. 사실 오늘 그 얘기 하러 나온거였는데 형이 말이 없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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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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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단순히 그냥 친구를 도와달란 얘기인건가 했는데... 조직 사람이란거에 좀 놀랬어요. 전 진짜 몰랐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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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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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그리고 형이 김무열이랑도 관련 되있다고 하니까 흔쾌히 돕겠다고 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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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김무열을 알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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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네, 엄연히 저희도 피해자니까요. 자세히 말하자면 우리 형 다친게 김무열 그 자식 때문이거든요. "

생글생글 웃던 모습은 사라지고 분노만 남은 환웅이의 표정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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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궁금한거 있으면 다 물어봐요, 얘기해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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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아깐 너 웃는 모습만 보다가 지금 모습을 보니까 많이 다른게 느껴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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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둘다 제 모습이긴 해요. 우리 형이 내가 웃는걸 좋아하니까 노력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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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너도 조직 사람인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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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웅

" 네, 서호형이 한명씩 모았거든요. 그러다 저희 팀이 만들어진거에요. 원래는 건희라는 애랑 둘이 다녔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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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그렇구나.. "

환웅이와 길게 대화를 마친 후, 조심히 가라고 배웅해주었다.

배웅해주고나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와 침대에 누웠다.

요새 불면증과 악몽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꾸준히 상담 받고나선 많이 사라져서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채 기분 좋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일을 하다가 어지러워서 잠깐 산책을 하러 공원으로 나왔다.

평화롭게 걷던 중 누가 내 길을 막았고, 고개를 들자 삼촌이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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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드디어 찾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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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면

" ......!! "

함묵증에 걸린 것처럼 목이 꽉 막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생각으론 목소릴 내야 하는데 하고 외치고 있지만, 몸은 날 따라주지 않았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음에도 삼촌의 조직원들을 처리 하려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렸고, 내 목엔 주사 바늘이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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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좀 이따 보자, 준면아. "

삼촌의 말을 끝으로 이내 잠이 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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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원

" 차로 데려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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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

" 응, 얼른 데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