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남편을 클럽에서 만났다
17화


백여주
야 나도 알바라도 해볼까?


황은비
왠 알바?

백여주
너무 무료한거 같아서

백여주
그냥 태어나서 사는 느낌 말고

백여주
목표를 가지고 살고 싶어


황은비
그럼 일자리를 구하면 되잖아


황은비
왜 굳이 알바를?

백여주
내 나이에 스펙 하나 없이 누가 뽑아주냐

백여주
할수 있는게 알바밖에 없다


황은비
아..


황은비
그럼 알바 해보든가

백여주
근데 알바도 뽑혀야지


황은비
아 맞다


황은비
내 친구 오늘 알바 대타 찾던데


황은비
너 한번 해볼래?

백여주
응응


황은비
그럼 이따 9시에 근처 편의점으로 가


황은비
거기서 한다니깐

백여주
응

시간은 지나

9시에 가까워졌다

백여주
아..아홉시네

백여주
이제 나가야겠다

백여주
근처..편의점이라 했지?

백여주
..여기네

편의점에 들어가 대충 하는법을 배우고

바로 실전으로 들어간다

백여주
..음

백여주
생각보다 괜찮은고 같은데?

라고 하기엔 진상이 엄청 많았다

백여주
..와

백여주
봉투값 안받을려고 발악을 하는구나

백여주
피곤해

백여주
알바..역시 쉬운게 아니구나

백여주
그동안 내가 진짜 많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백여주
진짜 편한거였어

백여주
..그래 편한거였던거 같아

백여주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힘들게 사는구나

그때 열리는 편의점 문

어느 젊은 남자가 담배의 종류를 말하고

바코드를 찍고

건네준다

그리고 나를 보면서 하는 말


민윤기
..백여주?

모르는 남자는 날 알고있다

백여주
누구..?


민윤기
섭섭한데..



민윤기
나 기억 안나? ㅎ

백여주
네..전 정말 기억이 안나요


민윤기
그럼 이렇게 말하면 알려나?


민윤기
너 대학동기에다가 박지민의 친구?

백여주
아..아..

기억이 점점 난다

하지만 뚜렷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

이 사람을 내가 어떻게 알더라..

결혼식을 하는 날에 만났던거 같은데


민윤기
박지민 하이


박지민
..너가 왜 여깄어?


민윤기
나의 친구의 결혼식인데 당연히 와야지


박지민
누가 네 친구야


박지민
누가 너한테 청첩장 줬어?


박지민
너 그냥 들어왔냐?


민윤기
워워 진정해


민윤기
카톡 동기방에 오라는 메세지가 있어서


민윤기
온거라구 ㅎ


민윤기
얼굴 좀 풀어


박지민
나가


민윤기
축의금 많이 낼게


민윤기
내 친구의 결혼식이니깐?


박지민
필요없으니깐 나가


민윤기
왜 그래


민윤기
서운하게 ㅎ


박지민
야 민윤기!!

백여주
..아 민윤기?


민윤기
이제아 기억 해주는거야?

백여주
아..미안

백여주
근데 나랑 동기지만..겹치는거 하나도 없었잖아


민윤기
그러무이제부터 겹치면 되지

백여주
..뭐?


민윤기
이거 내 전화번호


민윤기
연락해


민윤기
기다릴테니깐 ㅎ

그렇게 기다린다는 말만 남기고

나가버렸다

백여주
..민윤기

백여주
내 기억속에는 박지민이랑 사이 안좋았는데

백여주
왜 친란척이지?

백여주
화해..한건가?


민윤기
지민아


민윤기
신은 참 공평해


민윤기
기회는 똑같이 준다?


민윤기
기대해



민윤기
이제 내 차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