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미쳤나봐, 네가 보고싶다

65화 눈치

*무대 뒤편에 있습니다.

그렇게 음악방송 생방송 날이 오고 모두 무대로 나가기 전에 구호를 외쳤다.

모두

"방탄방탄방방탄!"

여전히 힘이 없어보이는 태형이 때문에 걱정 가득인 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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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에이~ 태형아, 기운 좀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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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연주한테 티비에서 이렇게 김 빠진 모습 보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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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아니..."

민윤기 image

민윤기

"그럼 기운 좀 내. 아미들도 다 너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모습 보이면 큰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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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연주한테 생방송으로 보라고 했으니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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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았어" ((싱긋

연주라는 말에 조금이라도 웃는 태형이를 보니 마음이 편해졌다.

무대에 서고 가장 맨 앞줄에 서 있는 연주를 멤버들이 먼저 발견했다.

그 다음에 연주를 발견한 태형이는 말문이 막혔다.

이연주

"울면 안돼" ((입모양

김태형 image

김태형

((끄덕끄덕

무대를 할 그 시간 동안 태형이는 연주한테서 눈을 때지 못하였다.

모두 아무 실수 없이 무사히 컴백 무대를 맞추고 내려왔다.

내려오자 마자 주저앉은 태형이가 서럽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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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끕... 진짜 고마워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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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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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다들 합쳐서 연주 초대한거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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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울지마"

민윤기 image

민윤기

"ㅎ 눈치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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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웃으라고 연주누나 불렀는데, 이렇게 서럽게 울면 어떡해"

대기실로 들어온 이들을 기다리는 한 사람.

((와락

김태형 image

김태형

"연주야...너무 보고싶었어"

연주의 어깨에 얼굴을 뭍혔다.

이연주

"나도 태형아. 너무 보고싶었어"

그의 품에 꼭 안긴 연주다.

김남준 image

김남준

"우리는 눈치껏 잠시 나가주자"

그리고 이들은 옆에 있는 빈 대기실로 들어갔다.

두손을 꼭 잡은 이 둘은 소파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면서 얘기를 시작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잘 지냈어?"

이연주

"나야, 잘 지냈지"

이연주

"평소와 다를것 없이 번역하고..."

이연주

"넌 잘 지냈지?"

김태형 image

김태형

"나도 잘 지냈지" ((방긋

이연주

"다행이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솔직히 잘 못 지냈어"

이연주

"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