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의 친구들
보고싶다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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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만약 당신이라면


규리
?

규리
....

규리
장난치지마세요, 선배님


하 성운
장난 아닌데

규리
푸흐... 이게 장난이 아니며는 선배님이 절 좋아한다는 건데 저희는 오늘 처음 만났잖아요


하 성운
처음 만났는데 뭐


하 성운
난 너좋아하면 안돼?

규리
//

규리
그...니까..!

규리
이런장난을 치지 마시라니까요...!

규리
중얼) 괜히 설레잖아요


하 성운
//설렜어..?

규리
....몰라요

규리
...그리고 이런 느끼한 멘트를 아무한테나 해대니까 선배님이 모쏠인거에요.. !


하 성운
.....


하 성운
내가... 아무한테나 이런 말을 할거라 생각해?

규리
...그게....선배님은 행동이 가벼워 보이시기도 하구...

규리
.. .항상 기분도 좋아보이시고....

규리
뭐.. 그냥 그래서.. .


하 성운
...


하 성운
난 아무한테나 좋아한다고 하지 않아

규리
그, 그치만 저는 '아무나' 인걸요...?


하 성운
...누가 네가 아무나래?

규리
그, 그럼 제가 뭔데요

규리
솔직히... 이름도 명찰보고 안 선배님이... 절 특별하게 생각할리 없잖아요


하 성운
후....


하 성운
말로 해줄게 그럼.


하 성운
좋아해


하 성운
너는 나에게 특별한 존재이고


하 성운
가장 소중한 존재야


하 성운
...그리고 우리 오늘 처음 본거 아니다, 뭐

규리
.... ....

규리
아니요, 저희는 처음 봤는데요? 오늘.


하 성운
...2년전에


하 성운
내가 중 3이었을때


하 성운
내가 고2 선배들한테 맞고 있을때 니가 신고해줬잖아

규리
...그건.. .해야하는 일이었으니까...!


하 성운
...그래... 그 '해야하는 일'을 너말고 아무도 하지 않았어


하 성운
너 말고도 그전에 지나간 내 친구들, 행인, 모두 모른척하거나 혹은 동정하면서


하 성운
그냥 그렇게... 지나쳐갔어


하 성운
... 사람들이 지나갈때마다 기대했었어


하 성운
...날...구해줄까? 하면서


하 성운
하지만... 아무도 구해주지 않았어


하 성운
다 포기하고... 이렇게 맞으면서, 고통을 느끼면서까지..., 살고 싶지 않았어


하 성운
..그때 까지 살았었던 기간들중 내가 맞았던 시간은 정말 미미 했지만


하 성운
나에게는 너무나 길어서....고통스럽고 힘들어서... 죽고싶었어

규리
...


하 성운
니가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에도 난.. . '안도와주겠지...' 하는 마음과 약간의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어


하 성운
근데 네가 신고하는거 보고 정말 맥이 풀리더라.. .


하 성운
몸은 아픈데... 정작 나는 그런것을 까맣게 잊고... 네 얼굴과 명찰만 보고 있었어


하 성운
고마워서일까... 좋아서 일까....


하 성운
그때는 몰랐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


하 성운
.. .알겠더라

규리
..


하 성운
내가 널 좋아하는걸


하 성운
...나랑.. .사귀어줄래?

규리
...그런 이야기를 하면...내가 어떻게 거절하라고..!

규리
.. .그리고 저도....

규리
선배님 인줄.. .알았어요

규리
그래서 손 잡고 걸어갈때, 같이 대화할때...

규리
....어색할까봐...오바하고.. .


하 성운
...받아주는거야, 내고백?

규리
.....네


하 성운
...그럼 오빠- 라고 한번만 불러줘

규리
...싫은데요///

규리
... .....휴...

규리
...알았어, 성운 오빠


하 성운
....////


하 성운
그, 그래


하 성운
사랑한다, 규리야

규리
뭐... 저도 그렇다고 해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