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설레면 사귀는 거에요

세 번 설레면 사귀는 거에요 2기 1화

민윤기 부사장님과 사귀기로 한 이후로부터는 회사 생활이며 모든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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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자자, A팀 오늘 칼퇴!

직원들

와아!! 김팀장님 짱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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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다음 주 더 열심히 하라고 보내준 거에요, 오늘 불금이니까 집에 가서 푹 쉬고-

우리가 사귄 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그 사이에 많은 게 변했다. 윤기는 사장이 되었고, 나는 팀장 자리에 앉고. 한유리는 스스로 자괴감이 드는지 사표를 냈다.

하지만 딱 몇가지 변하지 않는게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 아마 이거 하나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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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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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흠흠, 민윤기씨 여자친구 되는 사람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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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 사나야 들어와 ㅎ

벌컥, 문을 열고 싱글벙글 웃으며 사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사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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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루종일 한 번도 안들렀네, 바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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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조금...?

윤기는 입술을 톡톡 치며 사나를 보았다. 뽀뽀를 해달라는 표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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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푸흐, 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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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루종일 못 봤잖아. 나 죽는 줄 알았어. 너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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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말은 이쁘게 해요,

사나는 못 미더운 듯 윤기에게 다가가 짧은 뽀뽀를 한 번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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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마음같아서는 여기서 키스인데 회사니까 참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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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그래, 많이 참았네. 근데 언제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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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좀 일이 많네, 먼저 집 가있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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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피이, 오늘은 금요일인데도 그렇게 일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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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 집에 가서 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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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치, 너무해

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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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미안해 사나야, 주말에 꼭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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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 알았어.. 늦게 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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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끄덕) 먼저 자, 많이 늦을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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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 응 (문을 열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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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

회사에서 사내연애를 신경 쓰지 않다보니, 몇몇 직원들은 심하지 않은 스킨쉽을 하며 지나다녔다.

뭐, 너무 심하지만 않으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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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어이, 김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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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어, 손채영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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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승진했다며, 나는 언제 할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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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언젠가 하겠지,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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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그러길 바래야지. 근데 너 벌써 퇴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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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오늘 일 빨리 끝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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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헐, 팀장새끼는 다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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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씁, 나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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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알겠어 ㅋㅋㅋ 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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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어, 수고해라 채영아-

항상 밝은 채영이가 부러웠다. 겉모습만 밝은 게 아닌, 내면도 밝아보였다 채영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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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

일부러 시끄러운 노래를 틀었다.

노래가 내 마음보다 훨씬 더 시끄럽길 바래서.

솔직히, 시끄러운게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어쩌겠어.

마음이 시끄럽지 않으면 나도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걸.

빵, 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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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짜증) 사고났나, 뭐 이렇게 안가.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났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혼자 있을 때만 짜증을 낸다.

짜증내는 것은 좋은 게 아니지만, 기분을 표현하지 않는게 더 안좋은 거라고 한다.

띠리리, 철컥-

풀썩-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쇼파 위에 쓰러지듯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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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리모컨을 잡으며) 재밌는 프로 있으려나

채널을 돌리고 또 돌려도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마찬가지. 결국 그냥 리모컨을 탁자 위에 올려놓고 외투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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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할 게 없어

정말 할 게 없었다. 이 큰 집에 있는 거라고는 온갖 가구들이나 살아있지 않은 것들.

집 안에는 차가운 공기만 맴돌았고, 내가 원하던 따뜻한 사람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았다.

8시 30분-

르르르- 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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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어, 김사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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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일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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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어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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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우리 집 좀 와주라, 내가 치킨 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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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왜 또, 갑자기 부르는 거 보니까 뭔 일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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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아니야, 빨리 와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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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뭐, 그래

띵동, 띵동

철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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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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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맥주도 사왔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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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크으, 역시 손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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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치킨 왔지? 들어가자

채영이는 맥주를 탁자에 꺼내놓더니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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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민윤기 사장은 아직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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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어휴, 말도 마. 아마 내일 아침에야 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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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채영

걔는 맨날 야근이 일상이구만, 김사나 외롭겠네

정곡을 찌른 채영이의 말에 나는 살짝 주춤하더니 괜찮다고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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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나

외롭기는, 난 지금이 좋아

물론 지금도 좋다. 하지만 가끔, 아니 자주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민윤기가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면 얼마나 좋을까.

솔직히 너무 외로운데, 아무도 없는 집에 항상 몇 시간씩 민윤기를 기다리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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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제가 홍보랑 공지를 냈을 때 많은 분들이 이 작을 더 보고싶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2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조오금 귀찮기는 하지만 저도 많이 아쉬웠고 많이 원하니까 2기 내겠습니다 예에

한동안 글 안써서 필력이 딸릴 텐데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네요😊

2기 낼 수 있도록 좋아해준 독자들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