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라서 끌리는 거야
06 " 흔든 적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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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여주
- 응 , 여보세요 .


임여주
- 미안해 , 여빈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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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여빈
- 그래요 . 잘 마무리하고 와요 .


채여빈
- 이왕에 단칼로 잘라버려.


임여주
- 내가 그렇게 할 수 있을까 .


채여빈
- ...할 수 있어요 -


채여빈
- 임비서 언니가 아무리 쉬워도 그렇지 !


임여주
- 나 그 정도로 쉬워...


채여빈
-... 아 뭐에요 , 분위기 떨어지게.


임여주
- ㅎ...


채여빈
- 암튼 그럼 우린 내일 저녁 먹어요 .


채여빈
- 잘 다녀와요 .




임여주
후우....


20분 전 ,


나는 찻잔을 잡다 말고 , 의자에 앉았다.



박지민
미안해 .


박지민
지난 기억을 가지고


박지민
임비서 힘들게 해서.



임여주
아닙니다 _

그럴수도 있지.


임여주
하지만 , 오늘부터는 대표님의 친절 모두 다.


임여주
거절할게요 .

할 말 없겠지.



박지민
자세한 얘기는 퇴근 후에 해.


박지민
저녁 살게 .



임여주
굳이 안 그러셔ㄷ...


박지민
굳이 그래야겠다면 .

널 누가 말리니.



임여주
..네


임여주
6시까지 일괄 업무 정리 하겠습니다.


그렇게 된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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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금은 말 놔 .


임여주
....


임여주
....응




박지민
내 얼굴 보는 거 힘들지_

그는 가만히 있는 나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힘들지만 . 하기 싫다고 말하고 싶지만.


임여주
..그닥 .


임여주
힘들진 않아.


임여주
옛 기억이 생각나는 거 빼곤 .


너 근데 ,

지금 보니까

되게 어려보인다.


25살에 대표 자리 . 많이 벅차보이네 , 이제 와서.



박지민
뭘 그렇게 봐


임여주
..아니야 ,



박지민
할 말 있어보이는데.


임여주
없어 .


박지민
있는 것 같은데.


...


임여주
그냥 ...


임여주
아까 말했던 게 전부야.

흔들지 말라는 거.


박지민
마음 헷갈리게 하지 말라는 소리인거지 _


임여주
...응



박지민
나는 흔든 적 없는데 .

...뼛 속부터 나쁜 놈이야

니가 한 짓이 뭔지도 모르는 걸 보면


임여주
모르든 말든 ,


임여주
흔들지 마.



박지민
알았어


박지민
지켜는 볼게

건방져야 너지 . 그래.




박지민
우리 친구 사이로 지낼 수 있을까.

갑작스런 질문에 ,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친구라....


헤어진 사이가 친구 사이가 될 수 있을까




임여주
못 할 것 같은데.


박지민
그렇겠지




임여주
우리 할 말 다 끝난거지 _?


박지민
응 . 끝났어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박지민은 여유롭게 물 한 잔을 마시더니 ,

덩달아 자리에서 일어섰다.


임여주
나 갈게 . 내일 회사에서 보자 .


박지민
차 타고 가 .

이게 흔드는게 아니면 뭔데 .



임여주
....

그거에 흔들렸어 , 난 또 . 바보같이 .


임여주
괜찮아 .


나는 눈을 질끈 감고 식당을 나갔다.


7화예고 -



박지민
시간 끌고 싶지 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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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임비서 건들지 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