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하고싶어요 시즌 3 합작
15. 콘서트 (휘슬)



이대휘
...시바아...이 미친 전 웅아..!!!


전 웅
아, 아니 네가 먼저..! 아악!!

아픈 허리를 주먹으로 쾅쾅 두드리며 아침부터 웅이의 등을 때리며 다녔다. 바로 다음 날 회사를 가야 되는데 이렇게 해버리니...웅이를 원망하며 소파에 누워 허리를 주물렀다.


이대휘
아파...나 오늘 못 걸어. 못 걷는 다고오...


전 웅
아까 잘 때리러 다녔구만. 얼른 일어나서 밥 먹자~ 회사 가야ㅈ...


이대휘
미쳤어? 지금 이 몸을 이끌고 그 험난한 회사에 가란 말이야? 나 쉬게 할래, 나한테 맞고 형도 안 나갈래.

귀여운 얼굴로 그렇게나 무서운 말을 하는 대휘를 보고 덜덜 떨며 어떡하지를 속으로 몇 번이나 말했다. 오늘은 보내지 말까? 새벽에 좀 세게 하긴 했는데. 대휘의 화를 풀어주려고 애교를 부리며 안아주었다.


전 웅
아아, 미안해! 많이 아파, 우리 대휘?


이대휘
...알면서. 그렇게 미안하면 콘서트나 보내주ㄷ...


전 웅
그렇게 미안하지는 않은데? 일어나서 밥이나 먹어랑.

대휘를 콘서트에 보낼 생각은 단 1도 없는 웅이는 눈에 불을 키고 쳐다보는 대휘를 뒤로 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아침을 준비했다. 2일 뒤에 티켓팅인데, 웅이를 어떻게 해서 조를지 생각 중이었다.


이대휘
우리 애기...형아가 금방 갈게...콘서트...꼭 갈게...


전 웅
대휘야, 닥치고 밥이나 먹자?


이대휘
아 제발...내 돈 주고 가면 안 돼? 그건 되잖아. 나 우리 애기 활동 1년 넘게 했는데 한 번도 못 갔단 말이야!

빼애액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누워 발을 동동 굴렀다. 누가 보면 23살이 아니라 3살인 줄 알겠네. 웅이가 한숨을 쉬며 대휘를 질질 끌어당기고는 식탁 앞에 앉혔다.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고 분노하는 눈빛으로 쳐다보았고.


이대휘
나도 콘서트...흐, 보내줘..! 다른 애들은 다 간단 말이야!


전 웅
.....

아무리 떼를 써도 말없이 밥만 먹기만 했다. 대휘는 훌쩍거리며 있기만 했고. 평소에 질투가 심한 웅이는 대휘를 절대, 혼자, 어딘가로, 보내지 않는다. 번호 따일 수도 있다나 뭐라나...


전 웅
그럼 나랑 같이 가. 같이 가면 되겠네, 그치?


이대휘
뭐? 형은 왜 가! 싫어, 나도 혼자 가보고 싶다고! 우리 은상이...흐...


전 웅
우, 울지는 말고..!! 가도 되는데 그냥 같이 가자고...그것도 싫어?

아이 달래듯 살살 물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여기서 울면 정말 삐져서 회사고 뭐고 다 안 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게 몇 분을 달래서 결국은 같이 가기로 결정했다. 대휘는 허락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삐져있었다.


이대휘
진짜 질투 더럽게 많이 해...이럴 때는 좀 적당히 하라고!


전 웅
네가 그만큼 좋으니까 이러는 거 아니야. 그럼 나도 다른 아이돌 좋아한다?


이대휘
죽을래? 나만 바라보라고.


전 웅
...? 야, 그건 내가 할 말..!


이대휘
아, 몰라몰라! 어쨌든 나 오늘 회사 안 가. 절대 안 가!





이대휘
.....


이유빈
어...대휘야? 오늘 또 무슨 일 있었어..?

평소에도 곧 죽을 표정을 하고 왔지만 이번에는 죽을 표정과 함께 의자에 앉아 머리를 쿵 박았다. 놀라서 일으켜 세웠지만 또다시 쓰러져서 몸을 축 뻗었다. 뭐야, 얘 오늘 왜 이래?


이대휘
은상이...은상이 봐야 되는데 웅이 형이 안 보내줘...


이유빈
그게 누구...아이돌이야?


이대휘
헐, 형 설마 우리 귀여운 은상이를 모르는 거야? 미친...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요즘 완전 떴는데?

모른다는 투로 말을 하자 눈이 동그래지며 갑자기 이은상에 대해 말했다. 점점 덕질 얘기로 가자 유빈이가 주제를 돌려 다시 대휘가 왜 우울한지에 대해서 물었다.


이유빈
그래서, 오늘 왜 그렇게 우울해?


이대휘
...나는 콘서트 한 번 못 가봤어. 웅이 형이 안 보내줘서...


이유빈
그것 때문에..? 보통 아이돌은 10대 때 많이 좋아하는데.

허리의 아픔과 동시에 콘서트까지 안 보내주니 환장을 했다. 유빈이가 안 달래줬으면 아마 지금 쯤은 회사를 탈출해서 눈물을 질질 흘렸겠지. 지금은 겨우 눈물을 그쳐서 꾸역꾸역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이대휘
전 웅 나쁜놈...나한테 왜 그렇게 못 되게 구는거야? 미워 죽겠어..!!


이유빈
‘그래도 이렇게 성공한 회사 사장님이랑 결혼 했잖니...으휴, 나라면 그거에 만족한다.’

투덜거리는 대휘를 보고 유빈이는 생각했다. 나는 너처럼 빽있는 사람 처음봤다. 이걸 밖으로 내뱉으면 나랑 싸우고 싶지?! 할게 뻔하기 때문에 말을 겨우 삼켜냈다.


이대휘
몰래 가야겠어...자, 컴퓨터 제일 좋은 자리가 어디지?


이유빈
아마 저어기 있ㄴ...


이대휘
선배니임~ 저 뭐 하나 부탁드릴게 있는데요!


이유빈
...?

대휘의 애교에 당황했지만 곧 적응해서 웃으며 대휘의 말을 들어주었다. 칭찬과 애교와 웃음까지,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말만 하니까.


이대휘
아, 저 2일 뒤에 이 자리 쓸 수 있을까요? 저는 해보니까 컴퓨터가 말을 안 들어가지구...10분 정도면 돼요!

쿨하게 된다고 하니 꺄르륵 웃으며 윙크까지 날려주고 신나게 자리로 돌아왔다. 유빈이는 그걸 보고 생각했지, 쟤는 대체 뭐하는 애냐고...


전 웅
...대휘씨 뭐하세요?ㅎㅎ


이대휘
.....


전 웅
저기 대휘씨? 잠깐 저 좀 보실까요?


이대휘
손가락 물어버리기 전에 나가.


전 웅
허..? 누가 보면 네가 사장인 줄 알겠네. 그냥 다른 사람한테 끼 부리지 마라고.


이대휘
그건 내 마음이야. 빨리 가기나 해.

신경질 있는 목소리에 순간 쭈글해져서 대휘의 귀를 한 번 만지고는 일을 살피러 갔다. 어휴, 이대휘 삐진 거 어떻게 푸냐.


이유빈
그런데 너 티켓팅 성공 못하면 어쩔려고?


이대휘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우리 은상이 얼른 보고싶다...


이유빈
...뭔가 많이 불안한데.




하하 너무 많이 늦어 버렸네요🥺 요즘 바빠져버려서ㅠㅠ 죄송합니다아...🙏🏻

늦었는데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구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ㅠㅠㅠㅠ온리수달 님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