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람피워요, 정식으로”
45 • 멀어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방법






전정국
.... 어 ? ..

갑작스러운 부탁이였을까, 정국의 표정은 놓지 않았다.

스윽, -

품에 안겨있던 여주는, 침대에서 일어나 정국이와 마주봤다.


도여주
무슨 걱정하는지, 충분히 이해해 .


도여주
그래서, 말하는거 되게 많이 고민했는ㄷ ...


전정국
난 솔직히, 니가 안 했으면 좋겠어 .

침대에 등을 기대고는,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전정국
우리 중단한다고 발표한지 얼마안됬어, 게다가 난 니가 나때문에 기자들한테 쫒기는거 원치않아.


도여주
내가, 일을 그만뒀으면 좋겠어 ?.



전정국
그렇다고해서, 니가 그만둘 거 아니잖아.

이야기를 하던 내내 땅을 보던 시선은, 여주에게로 옮겨갔다.


도여주
나 니 덕분에 일 다시 시작하게 된거잖아, 그러니까 나 한번만 믿어줘 응 ?.


도여주
나 이렇게 한 순간에 무너지고 싶지않아.

말이 끝나자, 짧지만 긴 정적이 이어졌다.


전정국
나 솔직히, 후회 해.


전정국
너한테, 일 다시 시작해볼 생각 없냐고 _ 이야기 한 거.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내가 모두 겪어봤으니까, 니가 괴롭지 않았으면 해서.


도여주
좋게 생각해줄 순 없을까 ?,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


전정국
애써 웃으며- ]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 생각은 해볼게.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고 이야기 했지만, 아무래도 넌 내키지 않는 모양이구나 ...


. . . . .

모두가 잠든 새볔, 핸드폰을 확인하니 새벽 2시 12분 이였다.

힐끗,-

옆으로 돌아 확인해 보니, 정국은 이미 잠든 듯 보였다.

스윽, -

침대에 몸을 일으켜선, 거실로 향하지.


풀썩, -


도여주
하아, 괜히 이야기 꺼냈나 ...

결혼한지 겨우 이틀 지났는데, 벌써 어색해진 것 같아.

답답한 마음에 머리를 쓸어넘기며, 입술을 질끈 _ 깨물었다.


차주희
난 니가 힘들더라도 한번쯤은 다시 도전해봤으면 해, 힘들다고 안하면 달라지는 건 없어.


도여주
.... 언니 ..


차주희
정 힘들면, 내가 너의 손 잡고 매니저 되어줄게, 응 ?


도여주
.... 고마워


도여주
... 괜히 이야기 했다, 내일 정국이 일어나면 사과해야지 ..


# 다음날

터벅터벅, -


전정국
여주ㅇ ...

거실 밖으로 나오니, 불편하고 딱딱한 소파에서 잠들어 있었다.


전정국
한숨- ] 하아, 안 했으면 좋겠는데 ...

소파 팔걸이에 걸려져있는 담요를 가지고, 여주에게 덮어주고는 흘러내리는 머리를 넘겨주었지.


전정국
얼굴을 바라보며- ] ... 있잖아, 이것도 집착일까 ?.


전정국
다른 사람들은 나보고 전부다, 정신병자라고 하는데 ...


전정국
너도 그렇게 느낄까 ?, 그럴까봐 너무나 겁나 ...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나를 그렇게 안 봤으면 좋겠어 .

왜 이렇게, 불안해 지는걸까 .


전정국
한숨- ] 하아, 이것도 병 때문인가 ...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연락처에서 김요한을 찾아 전화를 걸었다.


전정국
- 김요한.


김요한
- 왠일이세요 ?, 아 참 오늘 돌아온다고 했지.


전정국
- 그 전에, 강박사한테 연락해 줘.

@ 강박사 : 전정국 담당 정신과전문의


김요한
- 왜, 또 발작한거에요 ?.

수화기 너머에서 한숨이 들려왔다.


전정국
- 그런거 아니야, 그저 ... 좀 불안해서.


김요한
- 알겠습니다, 회사로 강박사 호출하죠.

뚝, -

핸드폰을 내려놓고, 잠든 여주의 이마에 입을 맞춘다.


전정국
나 다녀올게 .


띠리릭, -

호텔문에 닫힌것을 확인하자, 눈을 감고있던 여주는 눈을 떴다.


도여주
..... 아직도, 아프구나 ..

스윽, -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어.


도여주
... 정말 바보네, 나 ..


터벅터벅, -


강우진
저를 호출하셨다구요.


전정국
끄덕- ] 여러가지로 급한지라.

깔끔한 검정색 슈트를입은 정국은, 대표실의 중간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강우진
뭐가, 그렇게 급하신지 들어가볼까요 ?.

강박사는 차분힌 사람이다.


전정국
나 빨리 병을 고치고싶습니다, 여주한테도 그렇고 ...


전정국
혹시나,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


전정국
피식- ] 나중에 아내랑, 아이한테까지 집착할 순 없잖습니까.


강우진
그것까진 정말 좋고 올바른 생각이긴 합니다, 의지도 강하다고 느껴지구요.


강우진
으쓱- ] 하지만, 병이 발병한지 오래됐잖아요 ?.


전정국
그래서, 방법이 없는 겁니까 ?.


강우진
그전에 하나만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


전정국
뭐죠 ?.


강우진
약 꾸준히 드시고 있습니까 ?.


전정국
아주 바쁠때 빼고는, 하루도 빠지지않았습니다.

강박사는 의외로 만족스러운지, 고개를 끄덕였다.


강우진
약은 약대로 꾸준히 먹어야지만, 중요한건 마음가짐이에요.


강우진
이미 사모님이랑 결혼도 하셨으니까, 더이상 집착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


강우진
즉, 사모님을 좀 자유롭게, 사모님이 원하는대로 전부 해 주세요.


강우진
물론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계속 그렇게만 된다면 완치할 수 있을 겁니다.


전정국
......

나중에 설명을 들었는데, 약은 발작을 멈추게 할 뿐 _ 그 이상의 효과를 보이지 못한다고 했다.

즉, 마음이 문제라는 거지.


전정국
끄덕- ] 알겠습니다, 노력 해볼게요.


강우진
행운을 빕니다, 전대표님.





망개찐떡 작가
여러분, 댓글 또 적어지네요 ... 눈팅 좀 하지말아주세요


망개찐떡 작가
의욕이 점점 사라져요 ... 제발 부탁드립니다.


망개찐떡 작가
최대한 댓제한 안 달려고하는데, 자꾸 댓 수가 줄어드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