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Ep.37 - 쉐어하우스 한 달 살기


멤버들은 한창 재밌게 놀다가 밤에 불꽃놀이를 한다는 방송을 들었다.

그래서 멤버들은 불꽃놀이를 보려고 모였다.

츄러스를 먹으며 보려고 다같이 게임을 했고 정국이와 여주가 지게 되어 둘이 츄러스를 사러 갔다.

츄러스를 사고 돌아왔는데 셋이 어디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여주와 정국이는 멤버들을 찾아다녔다.


전정국
…누나


임여주
응?


전정국
굳이 찾아야돼?


전정국
그냥 우리 둘이 보면 안돼?


임여주
….


임여주
(너랑 둘이 있으면 너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여주는 정국이가 생각도 못한 행동들을 계속 하다보니 자기가 흔들릴까봐 최대한 정국이와 단 둘이 있는걸 계속 피해왔었는데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 둘이 있다간 큰일날 것 같았다.

그래서 여주는 같이 보기로 했으니까 얼른 찾자고 말했다.

여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줄꽃놀이가 시작됐다.

여주는 자기도 모르게 멤버들을 찾는걸 멈추고 불꽃놀이를 멍하니 바라보다 환히 웃었다.

정국이는 그런 여주를 쳐다봤다.


전정국
…..

누가 자기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자 여주가 정국이 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정국이와 눈이 마주쳤다.


임여주
..왜? 나 뭐 묻었어?


전정국
그냥…ㅎ 이뻐서


임여주
../// 뭐래 진짜..


임여주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불꽃놀이나 봐, 엄청 이뻐

여주는 다시 불꽃놀이로 시선을 옮겼다.

하지만 정국이는 불꽃놀이에 눈길조차 주지 않고 여주만 쳐다봤다.


전정국
… (옛날 생각나네..)


임여주
오..! 저거 엄청 크네ㅎ


임여주
[자기야! 저거봐!! 저거 진짜 크게 터졌다ㅎㅎㅎ 너무 이쁘지 그치]


임여주
[눈이 마주치며 ) 너무 이쁘지!!ㅎ 짱 이뻐~]


임여주
엄청 이쁘네..


전정국
…


전정국
누나

여주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정국이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임여주
응?


전정국
좋아해


임여주
..어?

정국이의 고백에 순간 여주는 그렇게 시끄러웠던 주변의 소리가 정국이 목소리 말곤 들리지 않았다.


임여주
ㅇ,아니.. 너…


전정국
왜 말을 못 해ㅋㅋ


임여주
ㄴ,너 장난이면 그만해라? 재미없거든?


전정국
장난 아니야, 진심이야


전정국
좋아해, 진심으로


임여주
…


임여주
너… 지금 니가 하는게 고백이라는거 알고 있어?


전정국
응


임여주
니가 고백한 사람이 니 전여친이라는것도 알고 있는거지?


전정국
응ㅎ


임여주
그 전여친, 니가 찬 것도 기억하고 있는거지?


전정국
…어


임여주
..고백은 왜 한거야? 내가 받아줄거라고 생각했어?


전정국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어


전정국
불꽃놀이 보고 있는 누나가 예뻐서, 그런 누나를 보고 있자니 예전 생각도 나고


전정국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갑자기 나왔네


임여주
….


전정국
..기분 나빴어?


전정국
미안.. 갑자기 내 마음대로 내뱉어서.. 누나 기분 나쁠껄 내가 생각 못 했다..


임여주
..정국아


전정국
미안해.. 그냥 못 들은걸로 해, 내가 너무 이기적이였ㅇ..


임여주
전정국


전정국
어..?


임여주
기분 안 나빴어


전정국
어?


임여주
기분 안 나빴다고.. 오히려


임여주
…ㅇ,아니다


임여주
애들이나 찾으러 가자

덥석 )


전정국
잠깐만


전정국
오히려 뭐? 말을 끝까지 해줘야지


임여주
아니라고 했잖아; 아무것도 아니야


전정국
거짓말


전정국
왠지 그 말 되게 내가 들으면 기분 좋을 말 같은데


임여주
그런거 아니거든? 어차피 기억도 안 나


전정국
기억도 안 난다면서 맞는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아


임여주
…아 몰라

여주가 도망가려고 하자 정국이가 잡고 있던 여주의 팔을 당겨서 안았다.

와락 )


임여주
야 이렇게 사람 많은데서..!


전정국
뭐 어때, 난 이렇게 사람 많은데서 방금 고백도 했는데


임여주
….


임여주
정국아


전정국
우리 조금만 이러고 있으면 안될까?


임여주
답 안 들을거야?


전정국
응 안 들을거야


임여주
왜?


전정국
누나는 거절할테니까


임여주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전정국
누나는 날 많이 사랑해줬고 좋아해줬고 모든 걸 다 해줬는데


전정국
근데 나한테 상처 받으면서 차였으니까


임여주
….


전정국
나였어도 내 고백 안 받아


임여주
근데 고백은 왜 해..


전정국
말 했잖아~ 누나를 계속 보고 있으니까 나도 모르게 튀어나왔다고


임여주
…그럼 답도 생각하고 말했다는거네


전정국
..응 그러니까 어차피 찰 거 나 좀만 이렇게 안아줘


임여주
근데 내가 너 찬다는건 너가 내린 결론이잖아


전정국
..어?


임여주
내가 니 고백을 받아줄 수도 있잖아

여주의 말에 정국이가 안고 있던 여주를 떼어내고 놀란 얼굴로 여주를 쳐다봤다.


전정국
뭐라고? 다시 말해봐


임여주
..그냥 계속 안고 있던 채로 듣지.. 얼굴보고 말할 자신은 없는데


임여주
아니면 내가 뒤 돌고 말할까? 아니면 니가 뒤 돌래? 둘 중 한명ㅇ..

와락 )


전정국
아니..! 이,이렇게 안고 있을테니까 다시 말해


임여주
후우…


임여주
내가 진짜 생각 많이 핬거든?


임여주
솔직히 나 여기 나올 때 너 나오는거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나왔어..


임여주
널 다시 볼 수도 있고.. 어쩌면.. 진짜 어쩌면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임여주
근데 널 다시 보니까 그냥 화가 나더라..ㅋㅋ


전정국
…


임여주
그래서 일부러 너한테 화도 내보고 승질도 좀 부려보고 예민하게 행동도 했는데…


임여주
넌 또 왜 그걸 다 받아주는지.. 괜히 나만 미안해지게..


임여주
분명 내 기억에 니가 날 찼는데, 왜 마치 너는 내가 널 찬 것처럼..


임여주
마치 니가 날 찼던 일은 없었던거 같이 나한테 갑자기 표현하고 꼬시려고 드는지..


임여주
멍청한 나는 그거에 또 설레서 혼자 힘들어하고..


전정국
누나.. 난


임여주
난 솔직히 예상 못 했거든, 니가 나한테 다시 호감 표시 할거라고는


전정국
….


임여주
예상 못 해서 더 설렜던것도 사실이야, 그리고 방금도 예상 못 해서 그랬던것도 맞고..


전정국
…(피식)


임여주
근데 정국아, 난 솔직히 말하면.. 무서워


전정국
뭐가?


임여주
너랑 다시 만났다가 괜히 또 차일까봐


전정국
….


임여주
너가 날 또 차버릴까봐 무서워


임여주
그런 상처 더 이상 받고 싶지 않고, 그 괴로운 시간 한번이면 충분한것 같아


임여주
같은 사람에게 똑같은 상처 받기도 싫고, 같은 괴로운 시간 또 보내고 싶지 않아


전정국
…그러니까 지금 누나 대답은…


임여주
근데 그럼에도 난 너랑 다시 시작하면 좀 달르질까 기대나하고 있고…


임여주
나도 잘 모르겠다 진짜…


전정국
..진심이야?


임여주
응, 하지만 아직 사귀긴 힘들어


임여주
너 볼땨므다 그때의 상차들이 떠오르니까


전정국
그러면..?


임여주
그냥.. 다들 흔히 하는거 있잖아…


전정국
흔히 하는거?


임여주
너만 괜찮으면.. 진짜 너만 괜찮다면 우리.. 썸이라도 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