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는 사이
거절?



박지민
나랑 사귀자.


박지민
토끼야.

여주
.....

솔직하게, 박지민이 무례하다고 생각했다.

아직은 두번 본 사이고,

그리고 아직은 서로를 모른다고 생각했다.

여주
죄송한데.


박지민
?

여주
님 제 스타일 아니거든요.


박지민
?

여주
전 처음 본 사람 껴안고,

여주
이틀에 덮치는 사람은 안 좋아해서요.


박지민
....

여주
그리고 아직은 서로 잘모르잖아요.


박지민
하아...


박지민
토끼야.

여주
제가 언제부터-


박지민
늑대 소굴에 들어온 이상,


박지민
거절은 없어.

여주
.....?

뭐 이런 ㅈ같은 인간이 다 있지?

그때였다.

쾅

여주
?


박지민
?

쾅쾅쾅

???
야!!!문열어!!!


박지민
아...ㅅㅂ...

여주
...?


박지민
여주야.

여주
네?


박지민
잠깐만 네방에 들어가있을래?

여주
네?


박지민
잠깐이면 돼.

쿠당탕

그리하여 난 내방으로 밀려났다.

여주
하...시발...

그러던 와중, 박지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박지민
뭐하자는거야?

???
뭐하긴, 네집이 내집이고 내집이 네집아니겠냐.


박지민
연락도 없이 오면 어떡해?

???
괜찮아. 여기 둘 뿐이잖아?

여주
....

여주
지금 뭐하자는...?

무언가 낮설지 않은 말투와 목소리.

그리고 때묻지 않은 태도와 약간은 어색한 말투.

아는 사람이였다.

아니, 알듯한 사람이였다.

덜컥


박지민
?

???
?

???
김여주?

여주
....너..?

여주
너 맞네.

그 사람은-

여주
....김태형.


김태형
...네가 왜.?


김태형
아.

박지민.


박지민
....왜...?


김태형
걔가 얘야?


김태형
그 동거인?


김태형
ㅈㄴ 예쁘다던 그 인간?


김태형
자는 것도 ㅈㄴ 귀여워서 여자 전정국같다던 그 인간???


김태형
니가 토끼라고 한 그 ㅈㄴ이쁜 인간이 내 동생새끼?!?!


박지민
아...그게...


김태형
실망했다.


김태형
아무리 그래도,


김태형
내 동생은 아니다.

여주
내가 뭐....!


박지민
왜?


김태형
뭐라고?


박지민
난 얘 좋아하면 안 돼?


박지민
나는 여자 좋아하면 안 돼냐고.


김태형
아니 그건 아니지만야......


박지민
그럼 됐지?


박지민
근데 왜 왔냐?


김태형
니 동거인 보러왔다.


박지민
에?


김태형
너 보고 내 동생도 보러왔다고.


김태형
그럼.

여주
?

여주
이제 그만 하지?


김태형
뭐.

여주
오빠랑 내가 10년지기 친구라 해도.

여주
내 관계에 관심가질 이윤 없어.

여주
그 인간이 나를 좋아하든,

여주
내가 그인간을 좋아하...


김태형
박지민 좋아해?


김태형
여주야.


김태형
박지민은 네가 생각하는 그런 귀여운 인간아니야.

여주
알아.


김태형
안다고?


김태형
저 인간이 얼마나 위험한지알아?

여주
알아.

여주
그래도 나 많이 아껴줄수 있는 인간이야.


김태형
하....


김태형
여주야.


김태형
그래, 내가 널 말릴 이유는 없다만,


김태형
그 새끼 좀 심해.


김태형
좋아하는 사람보면 발정나는 새끼라고.


김태형
조심해라...그러니까.

여주
....

여주
그래....고마워.


김태형
하....


김태형
나 간다.


박지민
가?


김태형
왜.


박지민
나랑 놀아주고 가ㅠ


김태형
나중에.

그는 어께로 나를 감싸더니 그 특유의 부드러운 웃음을 보였다.


김태형
요 녀석이 날 안 좋아해서.

여주
...


박지민
그래. 가 -3-

쪽-


박지민
..? 미쳤지?

그가 저지른 짓은-

손키스.


김태형
내 답례♡


박지민
너 남자 좋아해?


김태형
아니 ㅋㅋㅋ


김태형
나 진짜 간다.


김태형
잘 지내.

김태형이 입모양으로 나에게 속삭였다.


김태형
'연락해'

여주
자,


박지민
...?

여주
잘지내자고요.

쓱-내민 내 손에 당황한 듯 고개를 까닥였다.

여주
안 잡아요?


박지민
...뭐지?

여주
거래하자고요.


박지민
...거래?

여주
제가 지내는 동안, 잘지내고. 친해지고.


박지민
....

그는 머뭇대다 손을 잡았다.


박지민
....잘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