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군지정{戀君之情}
하나



이지윤
(댕기를 들고 지나가는 중이다)


오세훈
(지윤의 댕기를 뺏어 놀린다) 못잡지?


이지윤
내놔!! 10년째 내가 뭐 들고만 있으면 가져가냐?


오세훈
앞으로도 계속 가져갈거지롱 잡아 봐라


도경수
저거 뺏어서 지윤이 줘


박찬열
(세훈의 손에 들려있는 댕기를 뺏어 지윤에게 돌려준다)


도경수
너넨 뭔데 또 싸우느냐 오세훈 국가의 1등 장군이 되어 공주를 놀리면 되겠는가


오세훈
죄송합니다 세자저하


이지윤
됐어요 세훈이도 장난으로 그랬겠죠

김재원
세자저하 안녕하세요


이지윤
김도련님~!


오세훈
..


도경수
너 공주 좋아하냐?


오세훈
네..


오세훈
에?


도경수
알겠어.. 동생이 남편 후보뽑을때 넣어줄게


오세훈
그래봤자 김도령을 뽑을게 틀림 없잖소


도경수
김재원은 다른 여자를 사모한다


도경수
그리고 그녀는 지윤을 해치려 하지.. 진실을 밝혀야해


오세훈
하지만 지윤이가 믿을까요..? 벌써 10해가 지났습니다 지윤이는 7살때부터 김재원을 좋아했잖아요..


도경수
아무리 그래도 지윤이에겐 내가 전부이다


오세훈
과연 그러겠습니까..? 지윤이가 저를 부마로 선택하면 제가 세자저하 대신 전장에 한번 나가 드리겠습니다


도경수
그래 약속한거다 후회말거라


박찬열
그럼 오세훈 넌 부마로 선택되면? 지윤이 그대로 과부로 만들거냐?


도경수
세훈이가 나간 전장에 조선이 패배한적은 없지 않느냐


박찬열
그니까 살아있겠지


도경수
.. 맞는말


이지윤
으악..!


도지안
아..!!


도경수
지윤아!! 무슨일이냐


오세훈
...!!


이지윤
아..악!!


박찬열
지윤아 어딜 다쳤느냐 업히거라


이지윤
오라버니..


안나엘
ㅎ..헉! 공주마마 어쩌다 이렇게 되신겁니까?


도경수
빈.. 지윤이가 계단에서 구른거 갔소...


김종대
아씨 무슨일이십니까?


이지윤
오라버니.. 저..윽..


도지안
(속마음)짜증나.. 나도 다쳤는데 왜 쟤만 걱정 하는거야

김재원
(내의원에 지윤을 데려가는 찬열을 가로 막으며)


박찬열
뭐하느냐 비키거라

김재원
지안이도 다쳤는데 왜 공주만 챙깁니까?


도경수
하.. 이러다 지윤이 잘못되면 너 반역이다 얼른 비키거라


도지안
김도련님.. 전 괜찮아요


박찬열
세훈아.. 세훈아..!! 얼른 지윤이를 데리고 가거라


오세훈
(지윤을 업는다) 공주.. 눈 감으면 안돼..


박찬열
(재원을 차 쓰러트린다) 얼른 가 세훈아


오세훈
예 찬열군


도지안
오라버니.. 저도 다쳤는데


김종대
넌 계단에서 안떨어졌고 말도 잘하고 서기도 했지 않느냐 알아서 가거라


도경수
지윤이는 괜찮은 것이냐?

내의원 의원1
공주마마 조금만 늦으셨으면 평생 못걸을 뻔 하셨어요


김종대
미안하다.. 내 집안의 서녀때문에..


박찬열
서녀 관리 똑바로 안해? 내가 대군을 위협하거나 질투 한적이 있었어?


도경수
그리고 심지어 지윤이와 네 집 서녀는 외사촌에다 적녀와 서녀인데..


오세훈
하.. 내가 그때 장난만 안쳤어도


도경수
니 탓이 아니다


이지윤
으으음..